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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단순함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이야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당시에는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의 ‘에세이’를 선보였다. 단순히 텍스트로 구성된 전통적인 에세이와는 다르게, 그림과 글이 조화를 이루며 전달하는 감각적 울림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삽화와 의미심장한 문구는 독자가 책을 반복해서 읽고 싶게 만든다. 마이라 칼만은 단순히 일러스트레이터나 작가의 역할에
by
노세민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찌질한 사랑은 그저 여름을 더 깊이 느끼게 해 줄 뿐이지요 [음악]
조휴일의 사랑 방식에 대하여. 검정치마 노래 추천
겨울이 오면, 항상 여름을 추억한다. 여름에 했던 생각들, 여름에 들었던 노래, 그리고 나의 일기들. 그리고 변함없이 겨울이 오면, 나는 여름에 들었던 검정치마의 노래를 생각한다. 겨울에 어울리는 그의 노래들도 분명히 있지만, 나는 그가 참 여름을 닮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검정치마 조휴일이 조용한 노래만 부르는 가수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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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에디터
2024.12.06
리뷰
전시
[Review]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장줄리앙 세계관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장줄리앙의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세계관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줄리앙이 서울에 다시 찾아왔다. 지난 22년 DDP에서 열렸던 장줄리앙의 회고전 <그러면, 거기>에서 아티스트의 세계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짙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올해 열린 전시에도 자연스레 찾아갔다. ⓒJean Jullien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로 장 줄리앙이 24년에 한국에 돌아왔다. 2024년 9월
by
이소희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로막힌 사유의 깊이 [공연]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더블빌이 공연되었다. 8월 후반부에 있던 창단 공연 <한여름밤의 꿈> 이후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캄머발레>는 전막 발레의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레퍼토리 작품이기에 이번 더블 빌에서는 초연되는 작품인 차진엽의 <백조의 잠수>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더블 빌 <한스 판 마넨 X 차진엽>이 공연되었다. 8월 후반부에 있던 창단 공연 <한여름밤의 꿈> 이후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해외 안무가 라이선스 작품으로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와 차진엽의 <백조의 잠수>를 30분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선보였다. <캄머발레>는 전막 발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애정의 깊이
최서영 에디터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노래 한 곡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글을 보면, 찾아듣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최서영 에디터의 플레이리스트 여러분은 하루에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필자는 한때 기상과 동시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잠드는 순간까지 음악을 들었다. 하지만 음악활동을 하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듣기’를 멀리하고 있다. 합주실과 녹음실을 오가며 귀가 피로해졌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말이다. 그래서일까. 매주 아트인사이트에 기고
by
임지우 에디터
2024.09.27
리뷰
도서
[Review] 색의 깊이가 주는 마음속 울림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책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마크 로스코의 자서전을 보는 것처럼 세세한 감정의 변화, 당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읽을수록 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겪었다. 추상주의미술이 주는 영감과 깊이감, 그리고 타인이 아닌 내면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몰입하는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던 책이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알게 된 작가, 마크 로스코는 색면추상화의 거장이다. “로스코의 그림은 이 세상의 ‘어떤 것’에 대한 그림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그림이며, 안쪽이 반투명하게 비치는 로스코의 색면은 보는 감상자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혼의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27
리뷰
PRESS
[PRESS] 복잡다단한 레이어로 확보한 연출과 이야기의 깊이 – 4월은 너의 거짓말
청량한 여름의 청춘과 봄의 멜로 그리고 공간의 특성에 맞는 연출과 이야기의 깊이로 만들어낸 공연, 4월은 너의 거짓말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2024년 6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원작은 ‘아라카와 나오시’의 만화로 사람들에게 꾸준한 호평과 사랑을 받아왔고, 일본에서 상을 받기도 한 유명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있어, 관심이 있다면 각종 OTT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 개막하는 이번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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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4.07.16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0.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저 깊이 감춰둔 나의 바다
[illust by EUNU] 마음, 그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불안정함은 계속해서 나를 불안하게 한다. 그것들을 모아 꾹꾹 눌러 담았다. 자양분이 되길 기대하는 것보다, 그를 잊으려 묻어버리는 것에 가까웠다. 그것은 억압이었다. 나는 내가 만든 함정에 스스로 빠져 하염없이 가라앉았다. 억눌린 감정들은 세찬 파도를 만들어냈고, 그는 곧 항해의 방향을 어
by
박가은 에디터
2024.07.14
오피니언
사람
박다울, 거문고를 부수고 거문고 속으로 더 깊이
내가 박다울을 처음 본 것은 슈퍼밴드2에서였다. 길고 헝클어진 곱슬머리, 두꺼운 테의 안경, 헐렁한 트레이닝복의 예사롭지 않은 행색의 남자가 예사롭지 않은 악기 거문고를 가지고 나왔다. 뭔가 일을 벌일 듯한 분위기다. 밴드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에 국악기라니... 이질감은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박다울은 컴퓨터와 여러 개의 페달이 있는 발판을 거문고에 연결했
by
고유미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음악]
무한 경쟁 사회 속 지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최근 발매된 악동뮤지션 앨범에는 후라이의 꿈이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곡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난 차라리 흘러갈래. 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 날 재촉한다면 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 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재촉당하는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재촉당하는 사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by
임채희 에디터
2023.09.30
리뷰
도서
[Review] 함정은 ‘일상’ : 레이디스 서평
불안의 깊이가 바로 함정이다
사람의 심리를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은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아마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 한참 빠져있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만 읽는 것이 더 어려운 흡입력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최근에는 무뎌진 집중력 탓에 장편에 흡수되기까지의 예열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단편소설집이다. 그러나 단편소설집의 한계도 그만큼 분명하다. 짧
by
조수빈 에디터
2022.1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 깊이 상처를 내는 영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이 영화를 두 번 보기에는 큰 결심이 따랐다. 사람들이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 영화를 말할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라고 떠벌리면서, 정작 나는 이 영화를 딱 한 번 본 게 전부였다. 이 영화를 다시 보지 못했던 이유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외면하고픈 사실을 짚어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나를 수용해준 사랑과도 언젠가 이별하고야 말 것'이라는 시린 사실 말이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시작 이 영화 속,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은 '우연'과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제는 우연하게 만난 츠네오의 다정함에 호감을 갖게 되고, 츠네오는 조제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추억은 늘어간다. 츠네오는 다리가 불편한 조제를 위해 유모차를 손수 만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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