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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사막처럼 건조하고 강렬한 충격에 고립되다 - 시라트 [영화]
관객조차 탈출할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의 레이브 파티
※ 결말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와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필자는 가끔씩 갑자기 전쟁이 났을 때의 대응 방법을 상상해 보고는 한다. 회사가 한강 북쪽에 있으니 바로 한강 다리부터 건너야지, 가족들과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친척 집에서 만나기로 해야겠다, 가까운 마트랑 약국에서 음식이랑 약부터 사야겠다는 등의 생각이 이어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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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2026.03.08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사랑은 쌍방 과실입니다 - 극장의 시간들 [영화]
영화야, 우연처럼 다시 만나 언제나 곁에 있어줘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대한민국 대표 예술 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처럼 곁에 있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 레터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3인의 감독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엔솔로지 영화이며 ‘영화관에 대한 기억’, ’영화 제작 환경에 대한 이야기‘, ’극
by
이상아 에디터
2026.03.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국프들 다시 모여라 [음악]
아이오아이·워너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아이오아이·워너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아이오아이·워너원 등 3세대 아이돌 재결합 및 컴백 소식이 이어지며 그 시절 국프(국민 프로듀서)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우리의 학창 시절을 책임졌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컴백을 예고했으며, 워너원은 리얼리티
by
정민경 에디터
2026.02.28
리뷰
PRESS
[PRESS] 함께는 늘 우리 곁에서 시작된다 - 커먼즈의 재생: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개개인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서 공공과 공동체에 대하여
함께는 늘 우리 곁에서 시작된다 - 커먼즈의 재생: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요즘 '함께'라는 말을 쉽게 믿지 못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개개인으로 또렷해졌고, 혼자 사는 삶은 흔해졌으며, 누군가와 맺는 관계는 선택이 되었다. 그리고 어렵게 맺어진 연결은 언제든 끊을, 끊길 수도 있다. 혼자 할 수 있는 자유는 커졌지만 그만큼 스스로
by
박지영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재도전해서 좋았다 [사람]
실패 후 멈춤의 시간을 가졌던 요리사 최강록은 <흑백요리사 2>에서 재도전해, 이미지에 갇히지 않은 ‘나를 위한 요리’로 자신을 증명했다. 그의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말은 실패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임을 보여준다.
실패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초등학생 시절, 단 한 문제를 더 틀려 100점을 놓쳤을 때 나는 틀린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취업에서 서류를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는, 탈락 메일의 제목만 확인한 채 원문은 아직도 메일함에 그대로 남아 있다. 실패를 곱씹기보다는 외면했고, 돌아보지 않은 채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기운 내고 싶을 땐 뮤지컬 넘버 [음악]
뮤지컬 넘버 추천
뮤지컬을 직접 보러간 경험은 많지 않으나, 시험 기간, 밤을 새워 과제를 해야 됐던 날, 친구와 함께 뮤지컬 넘버를 틀어두고 버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힘든 순간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뮤지컬 넘버를 들으며 흥얼거리곤 한다. 혹시, 기운을 내고 싶은데 좀처럼 힘이 나지 않는 순간이 찾아왔는가? 뮤지컬 넘버를 들어보자. 모차르트 - 나는 나는 음악
by
이예진 에디터
2026.0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설명을 멈춘 자리 -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 'The Opus 2025' [공연]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 도착하는 일
1. 설명하지 않아도 9년 만에 나 도착했어, 천천히 와. 4번 출구 쪽에 가 있을게.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 4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며 양손으로 핸드폰을 두들겼다. 그때 나는 타이스의 명상곡 중후반부를 듣고 있었고, 문자의 답은 거의 바로 도착했다. 어, 나도! 엥? 이어폰도 빼지 못한 채 몸을 뒤돌렸다. 하얀색 패딩을 입은, 나만한 여자애가 양손으로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곁'을 내어주는 노래 - 최유리 콘서트 2025: 머무름 [공연]
최유리 2025 콘서트 : 머무름 후기
"나는 마음을 음표로 쓰고, 글로 쓰고, 목소리로 씁니다." - 최유리 최유리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녀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든 일을 '극복' 해냈다는 따뜻한 말. 최유리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을 달래고 울리는 이유는 단순히 그녀의 포근한 음색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의 노래 가사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단단한
by
이상아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마왕이 그리운 오늘 [음악]
11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는 목소리
올해로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1년이 되었다. 2014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가 남긴 노래들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이미 ‘마왕’이라는 별명이 전설처럼 들리던 세대였다. 하지만 이어폰 속에서 흘러나온 그의 목소리는 놀랍도록 지금의 내 마음과 닮아 있었다. 그를 처음 만난
by
강민 에디터
2025.11.03
리뷰
PRESS
[PRESS] 당신 곁의 한국 정원 - 돌과 나무와 물이 만들어내는 풍경 이면의 이야기
신지선 작가의 신간 『당신 곁의 한국 정원』
한국 정원 연구가 신지선 작가의 『당신 곁의 한국 정원』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한국 정원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따뜻한 안내서다. 경복궁과 창덕궁 같은 고궁부터 담양의 명옥헌, 경주의 독락당, 구례의 운조루 등 별서와 민가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전국의 정원을 직접 발로 누비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쉬운 언어와 풍부한 해설로 풀어낸다. 정원을 관찰하는 일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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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5.10.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곁에 있기를 선택하는, 딸에 대하여 [영화]
딸에 대하여 영화 리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일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딸에 대하여>는 퀴어 영화이면서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회의 여러 소수자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각 세대가 생각하는 정상성과 그 정상성의 주변에 머무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 <딸에 대하여>에 나오는 4명의 여자는 저마다 소외된 자들이다. 엄마는 노인요양보호사로 일하고, 남편 없이 혼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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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너는 나의 바다야, 곁에 두고만 싶은 내 욕심이야 - 강릉 아르떼 뮤지엄 [미술/전시]
강릉 아르떼뮤지엄 후기
도영 1집 청춘의 포말 중 ‘나의 바다에게’ 지난 30일,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되었다. 강릉은 오봉저수지를 통해 물을 공급받는데,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주말, 친구들과 강릉에 다녀왔다. 서울에는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졌지만, 강릉은 물기 하나 없이 맑은 날씨였다. 오늘 오후에 잠깐 빗방울이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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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수 에디터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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