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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있나요? [도서/문학]
자기 앞의 생 -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은 14살 소년 모모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프랑스 빈민가의 사람들이 서로를 보호해 주고 도와주며 살아가는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모는 어렸을 적 로자 아줌마에게 맡겨져 자기 부모도, 정확한 나이도 모른 채 살아간다. 그는 프랑스에서 인종적으로 차별받는 아랍인이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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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민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밟지 않은 99년의 첫 눈을 아린 마음으로 바라보다 [영화]
<철도원>이 남긴 붉은 빛에 관하여
다 보고 나면, 마음 한 곳이 깊이 아려오기 시작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내게 그러했다. 아주 오랜만에 내가 보고싶었던 정서를 너무 아프고 아련하게 담아낸 일본 영화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흥분감이 밀려왔다. 영화는 철도원 오토의 어쩌면 일생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총체적 삶을 영화는 담담하게 담아낸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by
오태규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를 한 없이 갉아먹는 완벽주의에 대하여 [문화 전반]
사람을 갉아먹는 완벽주의에 대하여
'음질이 좋지 않고, 코드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 퀄리티는 낮지만 처음 만들어 본 내 음악 4마디' 아주 오랜 고민 끝에 첨부하였다. 피아니스트 지용의 '슈만/리스트 헌정'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일까? 나는 그 중 하나가 바로 ‘완벽주의’라고 생각한다. 특히 창작에 있어서 완벽주의는 치명적인 약점이자, 평생 싸워야 할 과
by
유희수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집은 어떻게 ‘집’이 되는가, 서도호의 Walk the House [미술/전시]
현재 진행 중인 서도호의 테이트 모던 전시, "Walk the House"를 방문했다.
가끔, 눈을 감고 심호흡하면 스치듯 떠오르는 잔상들이 있다. 미술학원에 가기 전 친구들과 먹었던 짬뽕 한 그릇, 2학기의 마지막 작품을 가마에 넣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의 차디찬 겨울 새벽 공기, 다채로운 꽃들로 정원을 장식한 5월의 이즐링턴 길거리와 따스한 햇살. 이 잔상들은 때로는 코끝을, 때로는 귓바퀴를, 때로는 혀끝과 볼을 맴돌다 스쳐 간다. 그리
by
정진형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0년 만의 메시지 - 기묘한 러브레터 [도서/문학]
실종된 신부, 30년 만에 돌아온 대화
* 본 글에는 책 『기묘한 러브레터』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덮는 순간, 다시 첫 장을 펼쳤다 소설 한 권을 다 읽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 무의식적으로 첫 페이지를 다시 펼쳐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야도노 카호루 작가의 『기묘한 러브레터』를 읽고 바로 그 경험을 했다. 정말이지, 제목처럼 기묘하고도 소름이 돋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출간 직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을 좋아합니다 [도서/문학]
아무튼, 여름이니까!
누군가는 뜨겁고 습도 99%의 더운 이 여름이 뭐가 좋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뜨거운 여름이 오면 이상하게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여름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빠서 소홀했던 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여름의 분위기를 담은 책이 읽고 싶어졌고, 그렇
by
임채희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을 붙잡는 기록 - 단순한 열정 [도서/문학]
한 꺼풀만 벗겨내면 한 사람의 민낯이 보인다.
몇 달 전, 책장을 정리한다는 지인에게서 받은 나눔 리스트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들어왔다.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한 지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문득 떠오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녀의 문체가 궁금해진 나는 그의 작품인 <남자의 자리>를 리스트에 넣었다. 10권가량의 책을 들인 지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숲속의 이들과 라쇼몽 아래의 그들 [영화]
비 내리는 성문 아래에 서 있는 오늘의 우리들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은 영화의 형식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라쇼몽」과 「덤불 속」을 적절하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다층적 서사 구조를 사용한다. 이는 액자식 구조로 라쇼몽 성문에서 비를 피하는 인물들이 과거 숲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서 인물의 증언과 과거 회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의 표현을 다채롭게 만
by
최은파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16개의 이름을 가진 음악 천재, 에이펙스 트윈 [음악]
얼굴을 바꾸는 예술가, 에이펙스 트윈의 음악에 대해
가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혹은 지금의 나와는 조금 다른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을 때—우리는 가끔 이름을 숨기고 새로운 정체성으로 살아보고 싶어진다. 예술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종종 너무 개인적인 것이어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동시에 가려야 할 필요성을 함께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자신이 누
by
양혜정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함부로 새끼 손가락을 걸며 [도서/문학]
세심한 눈으로 우정을 살피는 세 편의 소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면서 나는 평소 지녀왔던 의문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품는 우정은 왜 종종 터부시되는가? 물보다 진한 피로 연결된 가족이나 사랑에 빠지는 마법이 발동되어야 시작되는 연인에 비해 우정은 상대적으로 각박한 평을 받는다. 나는 늘 그게 못마땅했다. 피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향형 관종에 대해 아세요? [자기소개]
내향적이지만 주목받고 싶은 마음, 혼자 있는 걸 즐기면서도 누군가의 인정을 갈망하는 이중적인 성격. 나는 그 복잡한 감정들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 글은 ‘내향형 관종’이라는 말에 자신을 투영한 한 사람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나를 설명하는 말 중 '내향형 관종'만큼 좋은 표현은 없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 관심은 부담스럽지만, 무관심은 더 서운한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스스로도 참 복잡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무대를 갈망하면서도 막상 판이 깔리면 어색해하고 주춤거린다. 그러면서도 늘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유년 시절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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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에디터
2025.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을 넓히는 법을 알게 해준 아트인사이트
취향을 알아가는 방법
약 2달 전, 내가 좋아하는 가수 ‘소수빈’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한다는 정보를 봤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예매를 했고 지난주에 다녀왔다. 공연을 보고 난 후에 일주일 동안 공연을 곱씹으면서 사람의 취향을 확장해 준다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깨달은 것 같다. 그리고 '아트인사이트'에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
by
김지연 에디터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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