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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죽음조차 우스워 보이는 삶의 무게, ‘죽여주는 여자’ [시각예술]
죽여주는 여자가 죽여'주는'이유
소영(윤여정 분)은 일명 ‘박카스 할머니’라 불리는 노인 사이의 매춘부다. 양공주로 시작해 평생 벌어먹을 재주라곤 그거 밖에 익히지 못했다며, 매춘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 자신을 찾던 단골 할아버지가 중풍으로 누워있다는 소식을 뜯고 병원을 방문한다. 스스로는 식사나 배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삶의 활동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소영에게 자신을 죽
by
김마루 에디터
2016.10.31
작품기고
[ART&Pic.] 관성에 의해 나아가는 삶
여태껏 걸음을 멈출 이유도, 용기도 없었기 때문에.
photo by 김다영 항상 내 앞에는 누군가 정해둔 '할 일들'이 있었다. 이들은 항상 확실한 실체를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내게 이들은 'yes/no'로만 나뉘는 컴퓨터 대화상자같은 것이었다. 목표달성 성공, 혹은 실패! 고등학교 과정 선행학습, 목표등급 달성부터 시작해서 필수전공 과목에서 얼마 이상의 점수 받기, 졸업 전 영어점수 만들어두
by
김다영 에디터
2016.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지만 한 사람이 중요하다. (문학)
세월호의 숨은 영웅 민간 잠수사에 대해여
Remember 2014041 지금 와서 고백 하건대 솔직히 세월호에 대해 딱히 좋은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큰 사고일 뿐인데 너무 요란하다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나를 비판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내 나름 사정이 있었다. 2014년 봄 나는 내 인생 중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은
by
장세미 에디터
2016.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시각예술]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요즈음의 나에게 힘이 되는 영화를 꼽자면 바로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으로 나오는 ‘내일을 위한 시간’이다. 되찾을 수 있을까? ‘내일’을 위한 그녀의 시간이 흐른다.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게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회사 동료들이 그녀와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는 것
by
김다예 에디터
2016.09.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8월의 크리스마스, 죽음에서 삶 감각하기 [시각예술]
< 8월의 크리스마스 >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숭고하게 그려내서도 삶을 예찬해서도 아닌, 죽음을 통해 삶을 감각하도록 하는 방식에서부터 다가온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정적인 카메라가 담아내는 것은 정원과 다림의 거리감이다. 초원사진관은 정원과 다림이 가까워지는 장소지만, 정적인 카메라가 가져다주는 깊은 심도는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의 거리감을 극대화 시켜준다. 다림은 정원과 대화하며 사진관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정원은 뒤따라오지 않은 상태로 카메라에 잡힌다. 이 때 두 사람 사이에 놓여진 거리감
by
조선호 에디터
2016.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을 향한, 그러나 견디는 삶에 대하여 [문학]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한강 작가의 문체는 굉장히 섬세하고 몰입감이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녀가 그려내려 했던 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속도감 역시 문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한없이 느리고 느린 순간, 급박한 그 순간이 문장을 통해 와닿았다. 채식주의자는 세 편으로 된 연작 소설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을 각각의 소제목으
by
노혜상 에디터
2016.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 그 고독함에 대하여 ‘에드워드 호퍼’ [시각예술]
1950년대 미국에서 추상 미술이 큰 인기를 끌 무렵, 유행을 거부하고 전통적인 미술양식을 선호하며 거기에 자신의 개성을 덧입힌 그림을 그려낸 화가, 에드워드 호퍼였다. 마드리드 티센 보르나미사 미술관에 방문했을 때, <호텔방>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에드워드 호퍼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에드워드 호퍼 <호텔방> 박물관의 주요작품이었던 호
by
양지원 에디터
2016.09.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천재 디자이너의 그림자.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문화 전반]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런웨이 위에 보여주지 않았던 불완전한 모습이 궁금하다면 오늘 밤 영화 이브 생 로랑을 보는 건 어떨까.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의 창시자 그리고 그의 삶을 닮아낸 영화 이브 생 로랑(2014) Yves Saint Laurent(2014)장르: 드라마, 프랑스, 106분, 2014.06.26개봉감독: 자릴 라스페르출연: 피에르 니네이(이브 생 로랑), 기욤 갈리엔(피에르 베르제) 이브 생 로랑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
by
이지윤 에디터
2016.09.06
오피니언
도서/문학
[Preview] 그의 삶을 알려주는 책, `나의 사랑 백남준`
책 `나의 사랑 백남준` 프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길게만 느껴졌던 무더위도 지나가도 9월과 동시에 벌써 가을이 다가옴이 느껴지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만큼 좀 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데요,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책을 읽으시나요? 바쁜 일상이라는 핑계로 우리는 점점 책과의 거리를 두는 건 아닐까요? 오늘 출근길에 한 문구를 봤습니다. 1313 독서캠페인이였는데 1일 30분 1월 3
by
윤효연 에디터
2016.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 조금만 더 Relax. 게으를 권리 [문학]
과연 훗날 노동이 축복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에게 게으를 권리가 마땅히 보장된다면 우리의 모습은 어떠할지 상상해보자.
우리에게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졌고 1주일, 한달, 일년의 시간 단위로 정해두고 살아간다. 어제의 하루를 되새겨 보자.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행위는 무엇일까? 경제적으로 일말의 걱정이 없는 이들을 제외하면 인정하기 싫더라도 대부분 일, 노동을 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활동인 주체 중 하나인 가계 즉, 개인이 스스로 삶에 필요한 욕구들을
by
이지윤 에디터
2016.09.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삶의 지루함을 느낄 때 떠나는 휴양지로의 여행 [여행]
요즘 계속되는 폭염 속, 나는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후덥지근한 더위는 야외 외출을 삼가게 했고,나는 요즘 그저 이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무료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집에서 늘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 내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될 대상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근래에 하게 되었다.
by
황아현 에디터
2016.08.19
작품기고
E16. 가끔 삶이란, 고추 화분에 들어간, 수박씨앗과 같음을.
어머니가 키우시는 고추화분에 들어간, 수박씨앗. 어떻게 들어갔는지, 누가 넣었는지도 알 수 없지만. 환하게 열린 수박은 보는 모든이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어마니 가게 앞에 있는 고추 화분에 우연치않게수박씨가 들어가서 수박이 열렸다 그랬다. 삶이란, 가끔 이런 소소함과 산뜻함이우리를 한줌 기쁘게 한다.- 가정 일도 도와가며, 같이 보아가고, 도와가며 그렇게 조금 넓게보내내고 싶다.- 하고싶은 않은거 잡고 있는 것보다,하고픈거를, 느낌 오는 것을 더 다양하게, 멈추지 아니하고 이어내 가고 싶다 그래 무엇을
by
최권신 에디터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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