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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새벽 어스름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에
[illust by 에버닌] 고요히 흘러가는 시간과 수 놓이는 생각들, 너와의 기억 하나하나.
by
이상아 에디터
2024.05.17
리뷰
도서
[Review] 시공간을 넘어 - 청혼 [도서]
우리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1 화자가 연인에게 쓴 편지를 엮어두었다. 화자는 우주 어딘가에서 군 복무 중이고, 그 곳은 지구에서 180시간 떨어져 있다. 둘 사이의 시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둘이 지구든 우주 어디든 함께 살기 위해서는 지금 우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 지구인과 우주인은 그 출신부터 다르다.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온 둘의 간극을 좁히는 건 어쩌
by
신지이 에디터
2024.05.1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더이상 통곡할 일이 없는 통곡의 미루나무 [공간]
제 할 일을 마친 미루나무는 원통함에 눈물을 토해내던 독립운동가를 위로해주기 위해 그들의 곁으로 떠난 게 아닐까.
서대문형무소는 한국인의 역사적인 기억과 정체성이 담긴 곳으로, 일제 강점기 동안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고문받고 희생된 장소이다며 한국의 역사학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수행평가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처음 방문한 이후, 성인이 된 후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문득 서대문 형무소가 떠
by
박은희 에디터
2024.05.14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이미 청혼을 쓰고 있다. – 청혼 [도서]
우리는 그 모든 이야기를 이미 써 내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라는 공간과 너라는 공간의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깊을 수 있다. 아무리 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와의 공간의 차이를 제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아무리 그 공간이 중력에 의해 지배 받지 않는 우주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배명훈의 소설 <청혼>은 우주와 지구 사이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두 연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마치 태양을
by
임주은 에디터
2024.05.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작품보다 더 작품 같은 미술관 [공간]
그 자체로도 이미 충분한 작품이 되었다.
수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는 들어오는 햇빛을 막기에 바쁘다. 햇빛은 작품 감상 그리고 작품의 관리에 크나큰 적일 뿐이다. 그러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달랐다. 이곳은 자연광으로 가득하다. 미메시스에 온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곡선의 콘크리트에 맞닿는 빛이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쏟아지는 빛과 둥글게 말린 콘크리트 그리고 다시 그 콘크리트 반사된
by
최지원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키자니아가 “키즈아니야”로 돌아왔다. 어른들을 위해! [공간]
어른판 키자니아, “키즈아니야” 체험 후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단 하루, 400명을 한정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키즈아니야”가 열리게 되었다. 사실 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어릴 적 키자니아를 즐겨 갔던 친구의 제안으로 가보게 되었다. 이젠 이런 이벤트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 되어버렸으니까… 입장 티켓 발권 부스는 입장시간 전부터 운영하
by
우하연 에디터
2024.05.1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싸비노, 추억이 담길 수 있는 공간을 그리는 작가 – 정승준
일상에서 발견한 풍경들과 사라지는 공간들을 그려내어 사람들을 각자의 추억속으로 이끄는 일러트스트레이터, 싸비노를 만났다.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추억한다. 지나온 나날과 몸담았던 공간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린다. 한때 우리 곁에 있었던 것들은 짙은 향을 남기며 사라져가고 일상 속 스치는 잔향들은 어느 시절 어느 순간에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 추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창작의 가장 큰 동기는 그런 것들이 아닐까, 재현의 욕망. 노을지며 사라지는 하늘의 빛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4.04.30
리뷰
PRESS
[PRESS] 미술 사는 이야기
신생 공간에서의 신생 미술 이야기
묘한 책을 발견했다. 목탄인지, 연필인지 모를 한 재료로 거칠게 종이를 긁어놓은 듯한 '작품'이 있는 표지다. 도대체 뭘 나타낸 건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아래 자그마한 제목이 있다. '미술 사는 이야기' 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부제목이 있다. '- 신생공간이라는 사건과' 라는 것이다. '신생공간?' 이 말 또한 의미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아마 미술에
by
윤지원 에디터
2024.04.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이야기를 파는 극장, 무비랜드 [공간]
결국 상호작용과 감정적인 교류가 잔뜩 묻어있는 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질 것이다.
지난 목요일, 무비랜드 (MOVIE LAND) 에 다녀왔다. 성수의 콘크리트 골목 골목을 타고 들어가다 보면, 이 작지만 알찬 공간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인데 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여기는 정확히 뭘 하는 곳일까. 모베러웍스, MO BETTER WORKS 모베러웍스 (MO BETTER WORKS)라는
by
한정아 에디터
2024.04.1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을지로는 왜 힙해졌는가? [공간]
을지로는 언제부터 힙지로였는가? 늘 힙지로였는가? 아니면 현대의 마케팅이 그렇게 만들어낸 것인가?
언젠가부터 을지로는 힙한 장소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힙지로였는가? 늘 힙지로였는가? 아니면 현대의 마케팅이 그렇게 만들어낸 것인가? 챗지피티에게 서울의 힙한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홍대'와 '을지로'를 소개해준다. 한국인인 내가 독일에 갈 때는 챗지피티가 '힙한 장소'로 베를린을 소개해줬듯,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또한 을지로를 찾
by
강민경 에디터
2024.04.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흐뭇한 시절의 공간 [공간]
친애하는 나의 공간에게
유년의 기억 속, 공간이란 꽃들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그 꽃들은 처음으로 세상을 기억하는 곳에서 나를 맞이해 주었고,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에서 지금도 저를 지켜주고 있어요. 그 공간은 우리의 성장과 함께하며,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았죠. 지칠 때마다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그곳들을, 언젠가 글로 풀어내겠다고 무색한 다짐을 하곤 했는데 이제 실행에
by
오금미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서관, 너의 의미 [공간]
책 하나 하나가 세계라면, 도서관은 우주일 것이다. 높게 서서 네모난 세계들을 그 몸에 담고 있는 책장이 소우주라면, 우리가 좁게 선 책장 사이를 ‘ㄹ’자로 오가며 걷는 것은 우주를 걷는 궤적일지도.
책 하나 하나가 세계라면, 도서관은 우주일 것이다. 높게 서서 네모난 세계들을 그 몸에 담고 있는 책장이 소우주라면, 우리가 좁고 높은 책장 사이를 ‘ㄹ’자로 오가며 걷는 것은 우주를 걷는 궤적일지도. 어느 날엔 <몽테뉴 수상록>을 읽었는데, ‘몽테뉴의 최대 관심사는 항상 자기라는 소세계를 완성해가는 일이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도서관에 올 때마다 그 문장
by
오유진 에디터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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