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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레라미 프로젝트', 세련된 내일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 [공연]
세련된 내일을 위해, 지워질 수 없는 존재들을 위해 '레라미'가 기억되기를
지난달, 서울에서 스무 번째 퀴어 퍼레이드가 열렸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서울광장은 화려한 무지갯빛으로 물들었고, 확성기와 종교적 메시지가 담긴(어느 쪽이 진정한 신성모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하튼 무지개가 신성모독이라 외쳐대는) 푯말이 무지개 사이사이에 검은 얼룩처럼 묻어있었다. 한쪽에서는 거대하고 위압적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리며 지난 권력의 회생
by
정지은 에디터
2019.07.10
리뷰
전시
[Review] 예술가로 '규정'된 '사람'의 흔적 – 베르나르 뷔페전
예술을 해야만 했다고 '규정된' 사람이 아니었을지.
1. 미규정의 장(場) 왜인지 모르겠지만 전시를 보기 직전까지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였다. 어쩌면 꽤 오래된 고민일지도 모른다. 예술가란 어떤 사람인지, 그 단어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인지. 단순하게 정의를 내리자면, 다시 말해 단어 자체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에 따르자면 예술가는 예술작품이라 칭해지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일
by
이소현 에디터
2019.07.06
리뷰
공연
[Preview] 사건 뒤의 사람들,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공연]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과 사회의 이야기
연극의 기능 공연예술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연극이 발달한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계몽주의 시기부터 연극의 교화적인 기능이나 윤리적 가치에 관한 주장들이 존재했다. 영화가 있기 이전에, 사람들이 다른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예술이었던 연극은 교화의 수단으로 적합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는 선전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런 연극의
by
김채윤 에디터
2019.07.06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어쩌면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오늘의멍때림 #작은흠집
#오늘의멍때림 #작은흠집 ▲전지적 침대 시점 널브러져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누워있다. ▲착한사람한테만 보이는 흠집 무슨 생각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생각들을 하며 한참을 누워있다 보니 천장에 난 작은 흠집이 보였다. 매일 저녁 마주하는 시야이지만 내 하루의 마지막 시선은 주로 천장이 아닌 카톡을 향하기에 이 집에 산지 1년 반이 되도록
by
박민재 에디터
2019.06.21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도서]
이 책은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당신에게 꼭 필요한 말을 건넨다.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한 학기 동안 행복에 관해 고민하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그때서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까지도 행복에 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한한 사랑일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작가는 자신의 삶의 궁극적인 목
by
김초현 에디터
2019.06.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50년 전, 미술사에 전설로 남은 전시를 만든 인물
#9 하랄트 제만과 '태도가 형식이 될 때'展
한 달 전부터 이탈리아 베니스는 예술적 활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대규모 국제 미술전시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막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1일 개막해 11월 24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비엔날레는 전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비엔날레 중에서도 명실 공히 크고 중요한 비엔날레로서 올해도 그 입지를 다졌다. ⓒEmily Chae
by
채현진 에디터
2019.06.10
리뷰
전시
[Preview] 미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의 프리뷰 – 베르나르 뷔페전
베르나르 뷔페 작가는 살아생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광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혼돈의 시대에 태어나 일찍이 천재로 인정받은 화가이자, 당시 70대였던 거장 피카소의 ‘대항마’라고도 불렸던 예술가이다.
난 미술과 거리가 멀다. 멀어도 한참 멀다. 고등학교 때 미술 과목 첫 실습수업이었다. 선생님께서는 내게 “장난치니?”라고 하셨다. 초상화 그리는 실습이었는데.. 난 진지했다. 하지만 내 미술 실력은 남들이 보기에 장난친다고 생각할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날 계속 지켜보신 선생님께서 수행평가 때 말씀하셨다. “기본 점수라도 점수 줄게...” 내가 장난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04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이 순간 남미로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남미히피로드 [도서]
여행에서 얻게 되는 가장 소중한 것은 명소에서 얻는 환희가 아닌, 그 곳 사람들의 따스함이다.
당신은 잘 지내나요? 800일간의 남미 방랑 남미 히피 로드 페루, 파블로와 달의 사원 페루에 머무르는 동안 작가는 여러 사람과의 추억으로 일상의 양식을 더해나갔고 그가 독자에게 전한 이야기들 중 내게 인상 깊었던 추억 한 부분은 바로 파블로와의 기억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파블로의 직업은 레스토랑의 여리꾼, 일명 식당 앞에서 관광객을 붙잡고 호객행위를 하
by
이소희 에디터
2019.06.01
리뷰
도서
[Review] 자유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금기 도서, 남미 히피 로드
지구 반대편, 나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마음에 드는 책을 한번 잡으면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곤 했다. 물론 언니만큼의 속독은 할 줄은 몰랐지만, 몇 시간이고 집중해서 단번에 읽어내렸다. 옆에서 며칠 내리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일하고, 그때는 학생이어서 여유로워서 그랬던 것만은 아니었다.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열린
by
박지수 에디터
2019.05.30
리뷰
도서
[Review] 꽃의 아이들, 책 "남미히피로드"
남미의 길 위엔 방랑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여행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비슷한 듯 보이는 이야기마저 절대 똑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느끼는가는 모방할 수 없는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여행이란, 그게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여행지에 대해 느낀점은 그곳의 여행자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여행자의 이야기는 뭐랄까. 꾸민 흔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by
고유진 에디터
2019.05.27
리뷰
공연
[Review] 낯선 사람이고 싶었으나 벗어날 수 없는 사람. 연극 "낯선 사람"
낯선 사람이었으면 더 좋았을 이야기
[Review] 낯선 사람이고 싶었으나 벗어날 수 없는 사람. 낯선 사람 시놉시스 유럽 연합군이 산둥지역을 침략하여 베이징 외곽에 도착했다. 이들은 중국의 의화단과 전쟁 중이다. 오스트리아 연합군 장교 울리히는 이들을 진압하고 있다. 젊은 중국인 혁명가 천샤오보는 자신의 나라에서 유럽 연합군이 곧바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 싸운다. 결국 울리히에게 붙잡
by
고혜원 에디터
2019.05.22
리뷰
PRESS
[PRESS] 한 풍경에 얽힌 책과 사람 그리고 삶 -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그림 속 저 책은 무슨 책일까?
* “저 책은 무슨 책일까?”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_표정훈 [PRESS] 한 풍경에 얽힌 책과 사람 그리고 삶 Prologue 여기 게으르면서 시간이 부족하다며 핑계를 대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일정은 이렇다. 아침에 한두시간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카페로 굴러 들어가 커피를 입에 꽂고 간단한 작업을 하며 하루를 시작해서, 커피로 정신을 차린 다음에
by
오예찬 에디터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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