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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인공적인 인간과 자연적인 인간 - 연극 '이야기와 전설'
이야기와 전설 Preview
인간은 언어로 삶을 정의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한다. 인간의 정신세계가 의식으로 의식화되고 정교화되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언어이기에, 언어 사용은 가장 인간적인 영역이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하고만 언어를 교환해왔다. 온전한 공감이 아니더라도 온전한 의미가 교환되는 것이 언제나 인간뿐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발달로 AI가 새롭게 언어 교환이 가능한 '상대'로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부서진 과일은 조각이 된다 - 파과 [도서]
마성의 흡입력, 소설 [파과]가 지닌 매력들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파과]의 포스터 할머니 킬러, 독자를 사로잡는 마법같은 두 단어의 조합 파과, 암살자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런데 이 암살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요원의 모습이 아니다. 시장에서 복숭아와 귤 몇 개를 사들고 홀로 집을 지키는 노견의 곁으로 향하는 평범한 할머니. 번뜩이는 칼날를 품에 숨기는 것보다 강아지를 품에 안는 모습이
by
김한솔 에디터
2024.10.29
문화소식
공연
[공연]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셋리스트 미리보기
공연 미리보기
다가오는 11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서울 파이널>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인셉션>과 <인터스텔라>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한스 짐머는 1982년 <달빛 아래서>로 영화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편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40여 년에 걸쳐 만들어낸 영화음악을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4.10.28
문화소식
공연
[공연] 제12회 아니마 체임버 정기연주회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하는 연주회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하는, 아니마 체임버의 열두 번째 정기연주회 11월 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2회 아니마 체임버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탈리아, 스페인어로 “영혼”, “정신”, “생명”이라는 뜻의 앙상블 ‘아니마 체임버(Anima Chamber)'는 2010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영미를 중심으로 제자들과 함께 창단
by
김소원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편의 동화 같은 삶을 꿈 꿀 때가 있었다 [음악]
동화 같은 꿈을 꾸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들
어릴 적부터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랬을까, 학창 시절의 나는 음악이 주는 환상에 흠뻑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이어폰을 꽂는 순간 눈앞에 놓인 것들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다른 세계가 열릴 것만 같은 두근거림을 느끼는 순간들 말이다.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그리 유별난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을 소진
가을의 아이러니
매년 가을마다 거르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가을 소진. 가을은 시작과 동시에 소멸하니까. 손 쓸 틈도 없이 사라진 게 아니라 내가 다 써서 소진된 거라고 괜히 큰소리치고 싶다. 후회 없이 만끽한 하루는 끝나는 게 아쉽지 않은 것처럼 잔인하리만큼 짧은 가을을 잘 보내주려면 그 시간을 잘 보내는 수밖에 없다. 가을을 소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을’이 목
by
김지은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非) 인간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영화]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SAFF)의 상영작들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가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메가박스 홍대, 그리고 23일까지 퍼플레이 온라인 상영관에서 개최되었다.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가 슬로건인 이번 서울동물영화제에서 24개국 55편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온라인 상영관과 오프라인 상영관에서 비인간 동물을 다양한 시선으로
by
안소정 에디터
2024.10.27
리뷰
전시
[Review]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장줄리앙 세계관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장줄리앙의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세계관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줄리앙이 서울에 다시 찾아왔다. 지난 22년 DDP에서 열렸던 장줄리앙의 회고전 <그러면, 거기>에서 아티스트의 세계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짙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올해 열린 전시에도 자연스레 찾아갔다. ⓒJean Jullien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로 장 줄리앙이 24년에 한국에 돌아왔다. 2024년 9월
by
이소희 에디터
2024.10.27
리뷰
공연
[리뷰] 내 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우연한 일들에 관하여...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지금 이 시대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무언가를 원하지만, 신체적으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들에게 ‘몸의 움직임’, 즉 춤을 통해 관객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안무가 김보라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기술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며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안무가 김보라를 중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27
리뷰
공연
[Review] 기술 위를 비추는 그 여자의 수많은 몸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고통스럽지만 풍요롭고, 작지만 중요한 몸
물질은 형태와 모양을 바꿀 수 있지만, 그 총질량은 바뀌지 않는다. 물질은 다양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화한다. 변화한 모든 것들이 그 물질이지만, 변화무쌍하다는 사실은 그만큼이나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취약하고 변화무쌍한, 가장 근거리에 있는 물질 중 하나는 물(몸)이다. 나는 물을 통해 무용극에 관한 리뷰를 쓴다. 무용극을 보았던 것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26
리뷰
PRESS
[PRESS]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부조리극 - 연극 '모든'
모든 것, 인간의 사고와 감정까지 초인공지능 라이카에 의해 통제된다. 우연히 만난 랑과 폐는 철저하게 통제되는 돔을 벗어나 자연을 마주하며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Chat GPT를 중심으로 하루하루 인공지능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외국에서는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할 때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할 정도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유와 현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에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점점 파괴되어 가는 자연의 중심에 서 있다. 이제 우리는 ‘인간’ 또는 ‘인간성’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2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도시의 유령을 소환하다 - 애니웨어 애니타임, 밀라드 탕시르 감독
밀라드 탕시르의 첫 장편 영화 <애니웨어 애니타임>이 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진열된 죽음 앞에 무감각한 모든 일상이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펼친, 조동범의 시집 『카니발』의 첫 장에는 그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부산으로 떠날 당일이 되어서야 급하게 짐을 싸면서 내용을 채 훑어보지 못하고 들고 온 그 푸른 표지의 책은 – 여행지에서 읽기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는 – 온갖 죽음의 순간과 잔해, 그림자로
by
윤아경 에디터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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