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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보시나요 [사람]
습관적으로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본다. 손끝으로 카카오톡 아이콘을 톡 두드린다. 노오란 스플래시 화면이 보이고서야 비로소 내가 이걸 왜 켰는지 떠올린다. 그렇지, 혹시나 안 읽은 메시지가 없나 확인해 본다. 아래쪽 '채팅'아이콘에 새로 뜬 숫자가 없다. 그래도 굳이 한 번 채팅 목록을 열어본다. 진작에 팝업 알람으로 확인해서 익숙한 최근의 대화들이 나열돼
by
석정혁 에디터
2018.06.15
리뷰
도서
[Review] 예쁘게 만든 단어를 세상에 뿌리는 누군가의 이야기
그녀의 말처럼, ‘사전’은 많은 이들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사사로운 오타는 물론 단어가 가진 의미의 작은 부분도 왜곡해서는 안되며, 새롭게 태어난 낱말도 차별없이 기록해둬야 하는 것. 이것이 가진 오랜 역사와 묵직한 두께만큼, 사전이 독자들에게 받는 신뢰는 빈틈없이 빼곡하다. 그래서 그 ‘완벽해야 하는 것’을 만드는 이들
by
나예진 에디터
2018.06.14
리뷰
도서
[Review]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 꿈과 애정, 삶이 담긴 에세이
매일 단어를 만드는, 한 사람의 일과 일생 이야기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이 : 코리 스탬퍼 / 옮긴이 : 박다솜 분야 : 에세이, 인문학, 책읽기, 글쓰기 발행일 : 2018년 5월 20일 펴낸곳 : 윌북 / 구매처 영어를 사랑했던 한 소녀.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 제작사 Merriam-Webster(메리엄-웹스터)에서 20년째 사전을 제작하고 있다. 그가 풀어놓는 사전 제작기는
by
송송이 에디터
2018.06.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 사이의 ‘우주’를 건너-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도서]
나, 당신, 모든 우리의 ‘관계’, 그리고 세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몇 개의 수업을 꾸역꾸역, 잘 넘어가지 않는 밥을 삼키듯이 듣고 난 후였다. 계절은 꼭 지금처럼 초여름의 옷을 입고 있었고 해가 지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늘상 그러하듯이 버스에 올라타 휴대폰에 이어폰을 꾹 꽂아 넣고, 들으면 좋을 만한 노래 몇 곡을 골라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
by
김현지 에디터
2018.05.3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어느 5월의 오후 5시
시원한 바람이 살폿 불어오고눈부시게 반짝이는 햇볕은나무 틈 사이로 부서지듯 내려온다. 귓가에는 잔잔히 흘러가는 물소리와사람들의 재잘재잘 목소리가 맴돈다. 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따뜻함에내 마음은 몽글몽글해진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티 없이 해맑게 뛰어놀던순수한 5살의 어린이가 되어 어느 5월의 5시를 보낸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05.31
리뷰
도서
[Preview] '단어'에 관하여
올해 가장 많이 한 일은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예술 이론을 전공으로 삼은지 3년이 되자 대부분의 수업은 비평문을 써오라는 과제를 주었고, 덕분에 나는 매 주 노트북을 붙잡고 지금처럼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책은 많이 읽었지만 전문적인 글쓰기를 연습하는 과정은 다르기도 많이 달랐다. 글의 구성, 문체, 내용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중요하
by
황인서 에디터
2018.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따금 부끄러워지는 나의 글쓰기에 대하여 [도서]
시간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의 글은 언제나, 아니 거의 언제나 시간의 제약 속에서 쓰였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별다른 의식이 없던 고등학교 시절 교내 대회에 써냈던 글부터가 그렇다. 한 시간 몇 십 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 끝의 끝까지 분초를 다퉈가며 그래도 어떻게든 내 마음에 드는 글을 써내겠다고 힘을 쏟았던 것 같다. 말하자면
by
김해랑 에디터
2018.05.25
리뷰
도서
[Preview] 오늘도 단어와 씨름하고 있을 그대에게
예전에 돈을 벌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휴일이랄 것도 따로 없었던 그 때, 휴게실에 누워 작은 휴대폰으로 보던 친구들의 행복하기만 한 SNS가 나는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참 얼얼하고 시큼했던 계절이었다. 이 이후로 나는 어떤 물건을 볼 때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노고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TV프로그램 ‘극한
by
나예진 에디터
2018.05.22
리뷰
도서
[Review] #미투 이후를 다루며 출판계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도서]
누구나 잡지를 발간할 수 있는 자유 시대의 절정이라 해도 무색할 시대가 왔다. 노소를 막론하고 다들 자기 생각과 신념을 녹인 스타일의 잡지를 우후죽순 발간한다. 그리고 이제 그런 잡지들을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독립서점 또한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출판저널>처럼 잡지들의 본질인 '출판'을 다루는 잡지는 다시금 출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by
강인경 에디터
2018.05.16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노을
뜨겁게 타오르던 햇살이 주춤하며 은은하게 따뜻한 노을로 물들어 간다. 그렇게 하늘은 어둠을 준비한다. 나는 노을로 물들어 가는 시간이 좋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공기가 잔잔하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나는 노을로 물들어 가는 시간이 좋다. 뜨겁던 열정을 뒤로하고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해내지 못했음에 좌절하는 것이 아닌 받아
by
곽미란 에디터
2018.05.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디어 마이 프렌즈 : 기적을 걷는 시간 [기타]
15년 전 약속
“기억 나, 얘들아? 내일이 바로 ‘그 날’이야!” 며칠 전,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비행기에서 내려 톡을 확인한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날’이라 함은 어언 15년 전, 초등학생 아이들이 15년 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그러자 내 방구석 어딘가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목걸이가 번뜩 떠올랐다. 나는 그 목걸이가 어디 있는지
by
이서연 에디터
2018.05.12
리뷰
도서
[Review] 가이드북? 에세이? 맥주 버킷리스트!
이로써 우리들의 여행은 조금 더 특별하고, 조금 더 즐거워지겠지. 그리고 그 여정엔 언제나 < 오늘은 수제맥주 >의 저자가 함께 할 것이다.
대체로 여행 가이드북은 ‘국가’, ‘지역’, 혹은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유럽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오키나와라든가, 뉴욕이라든가. 하지만 그런 가이드북들을 뒤적이다보면 물론 여행이라는 게 관광과 완전히 분리될 수 없겠지만 너무 ‘관광’이기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결국 90%이상의 사람들은 어떤 장소를 여행할 때 비슷한 가이드북을 보
by
반채은 에디터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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