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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쨍하도록 선명하고 따뜻한 잔상, 리소그라프 [시각예술]
쨍하도록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어딘가 모르게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재질이 맞물려, 자꾸만 시선이 가는 리소그라프의 매력에 초대한다.
한 때 스마트 디바이스의 급증과 전자책의 등장으로 출판 사업은 끝을 맞이했다고 여겨진 때가 있었다. 마치 종이책의 몰락이 도래한 듯 보였고, 출판업을 하는 사람들마저 출판사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독립출판물, 종이 책의 재조명 개인과 단체가 소규모로 독립 출판물을 제작하는 시도를 하면서, 책의 형식 자체를 깨는 과감한 작업
by
고유진 에디터
2019.04.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양귀자 ‘모순’ – 어떤 태도로 삶을 견지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 [도서]
모순의 연속인 인생을 어떤 태도로 마주하고 살아갈 것인지 묻는 소설.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 p.9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by
이아영 에디터
2019.04.04
리뷰
도서
[Review] 잠 못 드는 새벽, 홀로 편지를 썼던 그녀를 생각하며 - 스위밍 레슨 [도서]
홀로 새벽 바다보다 더 차가운 진실과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클레어 풀러 <스위밍 레슨> 1992년 7월 2일 바다에서 사라진 잉그리드. 어느 날 남편 길은 사라진 줄만 알았던 잉그리드를 목격하고 그녀를 따라가다 크게 다치고 만다.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두 딸은 옛날에 가족이 함께 살았던 ‘스위밍 파빌리온’에 모이고 길이 환상을 본 것이라고 주장하는 현실적인 낸과 달리 동생 플로라는 엄마가 어디엔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04
리뷰
도서
[Review] '모 된 감상기'의 2019ver, 스위밍 레슨 [도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우리가 불편하고 이 소설을 읽게 되는,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불편하다고 언제까지나 외면할 순 없으니 말이다.
스위밍 레슨. 제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의도를 짐작하기 힘든 제목과 요새 출판계에서 꽤 핫한 일러스트레이션 표지, 그리고 '서정적인 미스터리'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요새 단편소설만 보았더니 오랜만에 긴 미스터리 소설이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스위밍 레슨>은 오래간만에 재미로 볼만한 소설은 아니었다. 책을 보다 보면 읽을수록 한없이 가
by
이영진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컬러 테라피의 진수, "데이비드 호크니 전"과 "러브 데스 로봇" [시각예술]
다른 듯 닮은 두 예술, 색의 바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색감이 풍부한 영화를 좋아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메시지도 좋지만 화려한 원색들이 펼쳐지는 화면도 나에게는 그 못지않게 중요한 ‘취향 저격’ 포인트다. 그런 내게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이 두 예술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최근 각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서울시립미술관
by
김채윤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생각만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 [기타]
나의 우울의 원인은 '사람'이었다.
나에게 주로 퇴근길에 전화를 걸어오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랑 전화를 하면 친구 목소리보다는 지하철 덜커덩 거리는 소음을 더 들어야 한다. 또 우울한 목소리로 인생 한탄 하는 것도 30분 이상 들어주고나면, 이제 집에 다왔으니 카톡으로 하자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카톡은 오지 않는다. 이런 패턴들, 흔히 말해서 필요할 때만 주고받는 대화들이 있다. 할 말
by
김다연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독일 미술관 여행 (2) [시각예술]
로이틀링겐 미술관
독일 미술관 여행 (2) - 로이틀링겐 미술관 로이틀링겐은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에 위치한, 튀빙겐 중앙역에서 기차로 10분만 가면 도착하는 옆 동네 마을이다. 비교적 큰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놀러가기도 했던 곳이다. 튀빙겐의 바로 옆 동네여서 그런지 독일식 건물들로 가득한, 튀빙겐과 꽤 비슷한 분위기
by
김현지 에디터
2019.04.01
문화소식
전시
(~07.28) 불온한 데이터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 융․복합 주제전《불온한 데이터》를 3월 23일(토)부터 7월 28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불온한 데이터> VERTIGINOUS DATA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국제 융․복합 주제전《불온한 데이터》를 3월 23일(토)부터 7월 28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작가 10팀(명)의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 데이터 기반의 작품을 통해 공공재로서의 데이
by
장미 에디터
2019.03.30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내 머릿속 휴지통
머릿속 불안 휴지통에 생각찌꺼기 버리기
illust by. Cho 달칵달칵. A는 여느 날과 같이 휴지통에 '오늘의 불안거리'를 버리기 위해 마우스를 옮겼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갑자기 이런 경고 창이 떴다. [불안 휴지통이 가득 찼습니다!] 곧이어 수많은 팝업창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누군가 따라와 / 나는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하나 내일까지 마감인 과제 / 문을 잠갔던가 내일 있을 발표
by
김초현 에디터
2019.03.29
작품기고
[생각하는 일러스트] 어둠 속 빛을 찾아서
삭막한 도시 속에서 빛을 쫓다
illust by ASY - 어둠 속 빛을 찾아서 -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빌딩 사이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그런 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두운 현실 속 빛과 같은 희망을 찾는다. 그것은 가족, 연인, 친구, 꿈 등 각자 다르지만 빛과도 같은 밝은 존재라는 것은 모두 같다. 그림 속 소년도 마찬가지로 삭막
by
안세영 에디터
2019.03.29
칼럼/에세이
칼럼
[무비 크로키] 베라 드레이크: 나의 몸은 나의 것
나의 몸은 나의 것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 것이다. 지켜낼 것이다. 영화 <베라 드레이크>를 보고.
[MOVIE CROQUIS] 놓쳐서는 안 될,국내 미개봉 수작을 소개합니다 * ▲ 영화 <베라 드레이크> 포스터 키워드: 페미니즘, 낙태, 리얼리즘 사회, 비극, 가족, 덤덤한 ▶ 감상 포인트 1. <비밀과 거짓말>로 칸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마이크 리의 작품. 2. 마이크 리의 작품은 대본이 없다. 배우에겐 상황과 역할에 대한 정보
by
송영은 에디터
2019.03.26
리뷰
도서
[Review] 출판의 미래를 묻다 [도서]
<출판저널> 509호에서 답하는 출판의 미래
‘출판시장이 위기다.’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본 말이다. 이제 시각영상의 세상이 도래하였으며 활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죽어가는 출판시장에 대해 약간의 안타까움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나조차도 시각매체에 더 관심을 쏟고 있었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세상의 흐름이라고 손쉽게 넘겨버렸다. 출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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