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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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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문보영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도서]
문보영 시집 '책기둥'을 읽고
문보영 시인 1992년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7년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당황스럽다. 이 시집을 처음 펼쳤을 때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언어의 세계가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분명히 한국어로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인의 언어가 낯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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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18.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신철규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하여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하여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문학동네/2017) 나는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내 슬픔을 선뜻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다. 잠이 들지 못할 만큼 나를 괴롭히던 슬픔이 누군가에게는 쉽게 펼쳤다가 쉽게 덮을 수 있는 만화책정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펼쳐 보이며 ‘슬
by
김규리 에디터
2018.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無)에서 유(有)로 향하는 길보다 유(有)에서 유(有)로 나아가는 길이 더 어렵다. [문학]
꿈에서 나와 길 위에 섰다 아직, 꿈길 같았다 - 오은, <청춘> 中
오은의 시집, <유에서 유> 혹시 '오은'이라는 시인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은은 언어유희로 유명한 시인인데요, 소위 말장난처럼 동음이의어나 각운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이목을 끄는 그의 시는 어렵지 않지만 어렵습니다. 어렵지 않지만 어렵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저도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애써 외면해왔던 제 깊숙한 곳의 감정 혹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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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에디터
2018.04.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대하여,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문학]
다가오는 봄을 조금 더 가슴 떨리게 해줄 마음의 양식.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봄이 훅 왔다. 아아, 만물의 소성의 계절이 아닌가. 내 마음도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 그런 나의 마음 한편에 봄바람이 살살 불어온다. 크고 작은 활자들이 봄바람을 타고 날아와 살포시 마음에 자리잡는다. 스치는 봄 내음에 취해, 요즘 내 마음을 건드리는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여러분들께 작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쌉쌀한 꽃 냄새가
by
최유진 에디터
2018.03.13
작품기고
[온기를 전하다] 윤동주의 시가 만들어지기까지..
강처중이 전하는 윤동주, 윤동주의 시가 만들어지기까지
역사 속 인물 '윤동주'의 성격은온순하였다고 전해지나,그런 그에게도 절대적으로 거부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동주 자네 시 여기를 좀 고치면 어떤가" 하는데 대하여 그는 응하여 주는 때가 없었다. 강처중의 [발문] 중 뒤에 이어지는 말로는, '지나치게 그는 겸허 온순하였건만, 자기의 시만은 양보하지를 안 했다.' 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그에게서 나온 한
by
강민희 에디터
2017.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겨울로 가기 위해 사는 밤, 그리고 시(時) [문학]
가을이라고 칭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만 같고, 또 그렇다고 해서 겨울이라고 이 계절을 말하기엔 너무 성급한 판단인 것만 같다. 올해는 유독 가을다운 순간을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 보낸 것만 같아 더욱 아쉬워, 뒤늦게 시간을 붙잡아 봐도 그것은 어느 새 저만치 멀찍이 앞서서 뛰어가고 있을 뿐이다. 결국엔 바람이 차갑다.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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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7.11.12
리뷰
도서
#Review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재밌는 도서
#Review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재밌는 도서 <동시 속 숨은 그림 찾기> 이 책은 곧 태어날 아기가 조금 더 커서 함께 읽고 싶어 만나게 된 도서이다:) 동시집인 이 책은 시의 주제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그림도 함께 있어 재미가 더해지고, 더욱 더 기억에 박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의 더 재밌고 특이한 점은, 시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숨은
by
이슬비 에디터
2017.10.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무 아파서 꺼내 읽지 못한 책 “엄마, 나야” [문학]
국민트라우마로 기억되는 참사가 있다. “세월호 참사” 그 당시 필자는 21살 이었으며 가족들과 집에 있었다. 아주 뚜렷하고 선명하게 기억난다. tv속에 속보로 올라오는 뉴스들과 초조하게 흘러가던 시간들. 그리고 꿈만 같았던 “전원구조”의 오보까지... 그 당시 나는 아주아주 거대한 무력감에 휩싸였다.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무력감” “나의 존재는 정말 먼지
by
양희영 에디터
2017.09.18
리뷰
도서
[PREVIEW] 시인이 사랑한 작가들,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너무 더운 날씨때문에 매일매일의 일상이 길게 늘어지는듯한 여름, 시원한 물에 뛰어드는 순간처럼, 시인의 언어가 나의 일상을 일깨워줄 것을 상상하게 된다.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시대를 이끈 작가들, 그들 스스로의 언어를 통해 그들의 삶을 만날수 있는 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가 출간되었다. 새로운 신간에서, 시인 김상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1인의 작가들과의 가상 대담을 통해 그들의 삶과 사랑, 작품을 새롭
by
정미연 에디터
2017.08.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산문일까 시일까, 개천은 용의 홈타운 [시]
이게 시냐, 산문 아니야? 묻는다. 쓴다는게 뭔가? 흩어져 있다가 꿈틀거리고 결합하기도 하면서 다시 돌아가는 것, 나가지 못하게 하고 꼼짝없이 나를 붙들어놓는 것, … 이것들이 대체 뭔가.
<개천은 용의 홈타운>은 최정례 시인이 2014년에 여섯 번째로 출간한 시집이다. 제 8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최 시인만의 새롭고 모험적인 산문시를 볼 수 있다. 그녀는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기로 유명한데, 다양한 삶의 실재와 의문들을 활달한 상상력과 치밀하게 짜여진 이야기 구조 속에서 새롭게 담아낸다. 이 시집을 읽으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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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윤 에디터
2017.04.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입 속의 검은 잎- ‘그’에 대하여 [문학]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은 형식을 찾지 못한 채 대부분 공중에 흩어졌다."
입 속의 검은 잎, 입과 잎이라는 발음의 유사성과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제목 때문인지 적어도 나에게는 이 시집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입 속의 검은 잎>>은 기형도 시인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난 후 세상에 나온 작품으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아마, 마냥 따뜻하고 희망적인 시집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
by
이현지 에디터
2017.04.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과 공감, 시집 사랑하고 있습니다 [문학]
사랑과 이별. 시로 다시 한 번 만나는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사랑하고 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건, 시를 즐긴다는 건, 시로 표현한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올까? 시를 접하는 일은 다른 소설 에세이보다는 개개인의 역사와는 꽤 거리가 있다. 멀다면 고등학교 수능공부를 위한 단순 분석이 있을 수 있고, 혹은 최근 유행한 SNS 내의 이름시(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짓는 짧은 시)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by
김정수 에디터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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