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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아름다운 슈미, 죽다 - 연극 '슈미'
슈미가 쥔 권총 두자루는 어디를 향하는가?
슈미, 포스터에서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던 그녀에게서 처음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어딘가 처연해 보이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모순적인 표정의 그녀는 포스터 속에서 세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정면이 아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입고 있는 옷에는 세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어쩐지 그 속에 갇힌 듯 보이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리뷰] B(reath)와 D(eath) 사이 : 연극 '슈미'
왜 사는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그런데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나. 탄생은 당사자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우선 B의 의미를 확장해야겠다. 살아 숨 쉰다는 생의 의미를 담아 B(reath)로 치환하면 적당하려나. 비로소 생과 멸 사이, 갈림길에 서게 된다. 생명체는 언젠가 죽음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3.03.15
리뷰
공연
[Review] 예정된 죽음 – 슈미 [연극]
디오니소스의 포도 잎사귀를 머리에 장식하고 아폴론처럼 아름답게
'나 스스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슈미는 이전과는 다른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녹아내리는 빙하처럼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슈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감정에 빠져들게 되는데... - 시놉시스 연극 <슈미>는 1890년대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오늘날 한국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3.03.15
리뷰
공연
[Review] 삶의 본질을 찾아 - 연극 '슈미'
나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왜 사는가?"
경만과 신혼여행을 마치고 온 슈미. 이제는 새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슈미 자신도 모르는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이면의 모습들을 하나씩 보게 되는데··· 인간의 삶, 욕망이 우리를 지배하는 걸까? 이들은 우정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현실은 각자 지닌 욕망이 돋보인다. 경만은 정교수가
by
이지은 에디터
2023.03.14
리뷰
공연
[Review] 그것은 자유였을까, 일탈이었을까 - 연극 슈미
쏟아질 것만 같은 세상의 파도 속에서 주체성 없이 그대로 함몰되고 있진 않은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지난 2021년 겨울이 막 시작되던 즈음, 나는 찬 바람을 뚫고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그날 나는 <슈미>를 처음으로 관람했고, 약 두 시간 동안 무대 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그리고 연극은 내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주인공 슈미는 왜 그렇게까지 자유의지와 선택에 집착한 것이며,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자유에 대한
by
최유정 에디터
2023.03.14
리뷰
공연
[Review] 완전한 자유에 발 묶인 자의 결말, 연극 '슈미'
“스스로 빛나는 아름다움.” 연극 ‘슈미’의 주인공, 슈미가 극중 계속해서 내뱉는 말이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빛나는 아름다움.” 연극 ‘슈미’의 주인공, 슈미가 극중 계속해서 내뱉는 말이다. 스스로 빛나기 위해 그녀가 주장하는 것은 자유를 누리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슈미는 실제로 모든 선택을 완전한 자의로 행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자유로 성취되었는가? 그리고 그러한 삶이 과연 그녀를 빛나
by
유수현 에디터
2023.03.13
리뷰
공연
[Review] 어떤 연극은 의문으로 남는다 - 연극 '슈미' [공연]
새로운 질문은 답을 제시할 수 있는가
연극 <슈미>는 현대 연극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전설적인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예술에서의 재해석은 대단히 위험하고 흥미진진한 시도다. 고전을 새로운 렌즈로 면밀하게 관찰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바꾸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슈미>에서는 <헤다 가블러>의 배경을 현재(혹
by
이남기 에디터
2023.03.11
리뷰
공연
[Review] 지배하지 못한 것들을 지배하려한 인간의 비극 - 연극 '슈미'
녹아내리는 빙하 속에서 죽음을 발견하고 도피하려했던 여자의 비극
1. 움직이지 않는 하얀 여자, 슈미 대리석으로 된 의자가 무대의 중앙에 놓여있다. 왼쪽 후방에는 동그란 거울이, 대리석의 양 끝에는 물건들이 쌓여있다. 왼쪽에는 이사 온 새신랑 경남의 짐이 쌓여있다. 오른쪽에는 그들의 신혼생활을 축복하기 위한 꽃들로 가득 차 있다. 새신부 슈미는 권태로운 표정으로 대리석 중간에 눕는다. 이 하얀 대리석 위에 시체처럼 누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디지털로 표현한 자연 - 디지털 뷰티 [전시]
어두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의 향연.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 미구엘 슈발리에의 미디어 아트전 [디지털 뷰티]. 자연환경에 관한 통찰력, 유기적으로 추상적인 움직임을 작품에 구현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현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한다. '그물망 드로잉' 독창적인 상상력을 형광색색의 그물로 표현한 ‘그물망복합체의 벽’과 ‘라이좀’, 생물학과 미생물의 세계에서
by
오지영 에디터
2023.03.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슈퍼스타 마케터 박성웅, 그가 들려주는 마케팅 인사이트 ①
영감 가득한 그의 대학생활, 마케터, 라이프 스타일 이야기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어느샌가 그 아우라에 빨려 들어가곤 한다. 꿈을 향해 가던 길에 우연히 박성웅이란 사람을 만났다. 그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보고 있자면 그 길 끝에는 꼭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 무언갈 만들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스스럼없이 주변에
by
이소희 에디터
2023.02.26
리뷰
PRESS
[PRESS] 슈베르트로 하나된 순간: 이효주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슈베르트는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위로인 동시에 새로운 활력 그 자체였다.
2023년 2월은 겨울과 봄을 오가는 묘한 달이었다. 서울에서도 기온이 영상 8도에서 9도를 오갈 정도로 봄 기운이 완연한 기온이 왔다가 영하 10도에 가까운 한파가 다시금 찾아와 도무지 날씨에 대해 종잡을 수 없게 만드는 한 달이었다. 이렇게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2월 중에도 나에게는 유일하게 명백한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2월 22일에 피아니스트 이
by
석미화 에디터
2023.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 - 이름의 장: TEMPTATION [음악]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으로 던지는 유혹적인 위로
약 반년 만에 컴백해 앨범 초동 200만 장을 돌파한 그룹이 있다. 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컴백해 앨범 초동 210만 장을 넘으며 커리어 하이는 물론, 역대 대한민국 가수 음반 초동 4위를 기록했다. 1위에서 3위가 모두 직속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인 점을 보았을 때, 확실한 자리매
by
주영지 에디터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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