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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생명과 인구 사이의 긴장 - 시녀이야기 [도서]
생명과 인구는 이렇게나 긴장하는 개념이지만 이 세계는 염치없게도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역설(力說)하며 인구문제를 이야기하는 역설(逆說)을 자주 보이곤 한다.
숫자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 현재 한국의 합계 출생률은 0.72명이다. 출생률이 0.72명이라는 것은 의미 없는 수치일 수 있겠다. 매년, 분기마다 수치는 내려가기만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자들은 정기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혹은 ‘아이를 낳게 할 방안’에 대한 기사들을 써낸다. 출생률은 인구구조, 부양 의존도, 노동력의 상대적인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취해있지 않은 사람 [도서/문학]
김성근의 마지막 책 <인생은 순간이다>
나는 취해있지 않은 사람이 좋고, 취해있는 사람은 싫다. 취해있다는 건, 어떤 기운으로부터 정신이 흐려져 몸을 가눌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취해있지 않다는 건, 말 그대로 반대다. 술을 마셔야만 취하는 게 아니다. 서점만 가도 술 한 방울 없이 드러누워들 있는 책이 널렸다. 책이건 사람이건 영화건 음악이건 뭐건. 취해있는 것들은 사탕 발린 말만 반복하는
by
윤제경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자에게 병주고 약주는 에세이 - 탁월한 사유의 시선 [도서/문학]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합해도 분명히 좋은 문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도서의 저자는 끊임없이 장르의 창조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 장르의 창조는 선진국으로 가는 열쇠를 지어준다는 문구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철학적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나는 사실 철학을 엄청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다. 나는 내가 우호하지 않는 것들에서 오는 새로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기 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글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의 대중화인가, 대중의 예술화 인가? - 대중문화의 겉과 속 [도서/문학]
어떻게 보면 대중문화의 한계는 ‘대중성’에 있다.
문화가 포용하는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영화의 한 장르로 ‘범죄물’이 있을 정도다. 한편, 그러한 범죄를 예술화하고, 소비 대상으로 삼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 피해자의 인권모독과 범죄미화가 도를 넘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내 궁금증은 이로 부터 출발하여 예술의 상업화에 대한 오점과 바람직한 기준에 대한 필요성으로 이어졌
by
임지영 에디터
2024.04.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랍어 시간'을 읽고 [도서/문학]
말과 시력을 잃은 두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희랍어 시간을 다 읽었다. 이로써 한강 작가의 저서는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총 3권을 읽게 된 것이다. 우선 그가 쓴 소설 두 권은 모두 재미가 있었다. 공통적으로 고요한 일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주인공들은 그 고요함 속에서 누구보다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었다. 읽는 도중에 든 생각은 왜 한강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
by
강민경 에디터
2024.04.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도서/문학]
명쾌한 인생 고민 해결책
아마 작년이었던 것 같다. 친구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았다. 원래 계획한 루트로는, 4분 뒤 도착하는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 집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것이었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계획한 일 그대로 실천 못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는, 역시나 요금 게이트가 아닌 웬 중고서점을 향하고
by
김유진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만 이것도 진짜의 삶이라면 [도서]
도서 <무명의 감정들> 속,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무런 소개도 없이 작가의 단상 하나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이 젊음이 미칠 것 같을 때가 있다. 뜨겁고 싱싱한 것을 대책 없이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젊어. 젊음의 한가운데에 있다. 어떻게 쓰든 후회할 것만 같다. 젊음은 한 번뿐인데 예행연습 같은 게 없으니. 다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이 젊음을 허투루 다 날리면 어쩌지. 마침내 후회하더라도,
by
서지원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색다른 꿈을 꾸는 방법 [도서/문학]
어딘가 색다르고 신선한 꿈을 꾸고 싶다면.
“너는 꿈을 꾸는 편이야?” 종종 친구에게 들었던 질문이다. “매일은 아니고 종종…? 그런데 기억은 잘 안 나.”라며 애매한 대답을 해버렸다. 매일 색다른 꿈을 꾼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속으로 근사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꿈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도 되기 때문이다. 꿈이란 참,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단 몇 시간 만에 쉽게 휘
by
최지원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도서/문학]
나는 행복을 배달하는 라이더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이슈를 고른다면 배달 앱들의 배달 팁 무료 선언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배달 앱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배달 앱이 무조건 깔려있을 정도로 배달 앱은 우리에게 편리하고 신속하게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2023년 코로나가 점점 종식되어가고, 물가가 오르며 배달 앱의 인기는
by
임채희 에디터
2024.04.19
문화소식
도서
[도서] 청혼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일
"고마워. 그리고 안녕. 우주 저편에서 너의 별이 되어줄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일 우주 전쟁과 로맨스를 교차시키는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청혼]은 목성 근처 소행성대에서 궤도연합군 작전 장교로 복무 중인 우주 출신 '나'가 지구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져
by
박형주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무언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도서/문학]
2009,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은 몸과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뭐든 진득하게 하고 싶지 않은 달이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은 가볍게 거닐면서 지나가고 싶은 4월을 맞이하는데에 딱 알맞는 시작이었다. 그의 책은 내용이 어떻든 아무래도 좋았고 역시나 싱숭생숭한 날 마음껏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만난 경위와 기억하고 싶은 3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3월의 어느 맑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18
문화소식
도서
[도서] 과학 잔혹사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범죄 소설을 읽듯 빠져드는 오싹한 과학사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초창기 해부학자들은 시신을 구하기 위해 시신 도굴꾼과 거래했으며, 토머스 에디슨은 경쟁자의 기술을 부정하기 위해 개와 말을 전기로 고문했다. 저체온증인 사람을 소생시키는 방법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나치 독일의 생체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가 유일하다. 과학자들은
by
박형주 에디터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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