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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고통에 대한 감수성 - 레라미 프로젝트 [공연]
타인의 고통 앞에서는 얼마든지 예민해져도 좋다.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연극의 막이 오르기 전, 라디오 잡음 사이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귀를 기울여보니 한 아나운서가 빠른 호흡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점차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오는 여러 사람의 다급한 목소리가 앞으로 관객들 앞에 펼쳐질 사건을 암시했다. 그렇게 엄습해오는 혼란 속에서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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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19.07.23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1. 나는 산타할아버지를 믿어본 적이 없다
그때 내게 정답으로 느껴졌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들.
01. 나는 산타할아버지를 믿어본 적이 없다. “우찬아, 괜찮아.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2년 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우원재의 랩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13살이라는 상대방의 어린 나이를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동심을 통해 조롱한 그 발상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가장 큰 이유는 ‘산타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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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담B : 적응이라는 폭력에 대하여 [영화]
아이러니의 시대, 적응은 당신을 성장시키는가, 퇴보시키는가?
※ 영화의 내용이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마담 B'는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월경한 북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는 브로커에게 속았고 가난한 중국 농부 ‘진씨’에게 팔려가고 만다. 그렇게 흐른 10여년. ‘마담 B'는 월경 전에도 남편이 있었지만 어째선지 지금 생활이 더 행복한 듯하다. ‘진씨’는 북한의 가족들을 빼내기 위해 브로커가 된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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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07.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권력, 혹은 폭력 [문화 전반]
배스킨라빈스 광고를 만들어낸 동력
지난 6월 공개된 ‘배스킨라빈스’의 제품 광고가 여아 모델을 성적으로 상품화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비판이 계속되자 사측은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로 인해 촉발된 수많은 담론까지 삭제하지는 못했다. 광고가 기획되고 제작되어 소비되는 과정에서 구석구석 들춰진 여성과 아동을 둘러싼 시선들은 가히 충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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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19.07.11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내게 폭력의 경험을 안겨 준 그들은 대부분 선하고 나를 좋아해주던 사람들이었다.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친언니가 결혼한 뒤 엄마와 결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엄마는 언니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걱정을 내게 자주 털어놓았다. 그때 나의 역할은 묵묵히 엄마의 말을 들어주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묵묵히 들어줄 수 없을 때가 있다. “나중에 너도 결혼하면….” “나중에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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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도 나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어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나요? 벌써 대학교에서의 5번째 학기를 마쳤는데, 나는 아직도 고등학생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 7시에 일어나 8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듣고, 또 6시부터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10시 40분쯤 집에 도착해 1시까지 과제를 하면 하루가 갔다. 그 때는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이 기다려졌다. 어서 끝이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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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19.06.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성을 향한 폭력 없이는 예술을 완성할 수 없나요? [문화 전반]
고전에 담긴 여성을 향한 폭력들을 지금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며칠 전,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보았다. 그 영화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가벼웠다. 랭보를 연기하는 전성기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감상하고 싶은 마음, 오직 그뿐이었다. 과연 영화 속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반짝반짝 빛났다. 그의 미모는 눈부셨고 그의 연기력은 랭보의 불안한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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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5.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언제나 탈덕을 준비하는 나, 정상인가요? [문화 전반]
상처받는 것이 싫어 덕질을 회피하는 나
학교 축제에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예인들이 축제에 다녀가기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이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주인공은 잔나비였다. 축제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는 말을 듣고 허탈감에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자신을 괴롭혔던 이의 음악을 듣고 위로받았다는 사실에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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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19.05.26
리뷰
공연
[Review] 혐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지구 - 명왕성에서 [공연]
바뀌지 않는 세상에 사람들은 분노를 쏟아내게 된다. 분노조차 느껴지지 않는 너무 높은 곳에 있어 그들에게 닿지조차 않는 걸까.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세월호 사건과 그로 인해 희생당한 아이들을 추모하는 공연이 수차례 올라오고 있다. 어떤 하나의 사건이 글이 되고, 영화가 되고, 기억 속에 남기기 위한 어떠한 기록이 되는 순간들을 겪으며, 5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며 그때와 지금이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한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자기들끼리 놀러 가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9.05.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난민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가버나움', 폭력에 담담한 아이의 눈빛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 '난민' 제주에 예멘 난민이 왔을 때를 기억한다. 약 1만 여명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취업을 목적으로 '가짜 난민' 행세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엄마에게 톡으로 날아온 이 황당한 가짜 뉴스도 잠시, 이슬람 종교를 가진 난민을 받으면 성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뉴스 또한 접하게 됐다. 뉴스는 꽤나 큰 파급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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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에디터
2019.05.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쁜 놈 때려잡는 착한 놈', "열혈사제"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본 드라마의 폭력성 [TV/드라마]
2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열혈사제>. <열혈사제>는 그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흥행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유사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서사 구조에 내재된 폭력성을 짚어본다.
최근 약 두 달 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열혈사제>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열헐사제>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40부작 드라마로, 이명우 감독과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다. <열혈사제>는 마지막 회에 22%(닐슨코리아 제공)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특히 시청률 2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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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5.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학교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은 존재할 수 없더라도 [사람]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은,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가?
'아름다운 세상'이 이런 거라면, 더 이상은 지구에 남아 있지 않겠어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염치도 모르는 파렴치한', '그 부모에 그 자식', '우리 사회의 차세대 바이러스'. 나날이 그 심각성의 수위도, 일어나는 빈도도 높아져만 가는 학교폭력 관련 뉴스가 뜨면, 포털 사이트에는 위와 같은 댓글들이 수도 없이 달린다. 언어의 과격함을 나무라기 어려울
by
이창희 에디터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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