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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피의 비에 흠뻑 젖어들다_혈우
‘힘’이라는 논리, ‘힘’이라는 물줄기는 < 혈우 >를 통해 칼과 칼의 부딪힘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그 끝에 뿌려진 피비린내에서 보다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수요일,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극단 M.Factory의 <혈우>를 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난 뒤 바로 대학로로 향했다. 무협활극도, 대학로 예술극장도, 한 극단의 작품을 두 번째 보러 가는 것도 처음이기에 익숙함이 묻은 설렘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무협활극 <혈우>는 무엇보다도 무협활극이라는 독특한 극 형태 덕분에 시선을 사로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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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2.22
리뷰
공연
[Preview]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다, 심청
연극 심청은 한평생 산 생명을 용왕께 제물로 바쳐온 '선주'로 하여금 자신의 죽음 앞에서 수많은 '심청'들의 죽음을 반추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맞서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지' 되돌아보게 한다.
'심청'하면 단연 떠오르는 키워드는 '효'였습니다. 제가 살아온 22년의 세월동안 이는 영영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문학 시간에 '아버지를 위해 몸을 바친 심청은 효녀인가, 불효녀인가?'와 같은 질문으로 토론을 해봤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이 공연은 효가 아닌 죽음에 그 의미를 집중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심청이 인당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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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2.21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인간애'라는 모범답안을 던지다
차별과 혐오로 발생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은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상대를 인간으로서만 바라보면, 인간애를 가지고 바라보면 단순명료해진다는 것. 영화 < 타인의 삶 >과 < 82년생 김지영 >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가 되기 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념갈등으로 인한 분단의 아픔을 겪던 나라, 독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기억하는 세상에서 독일은 줄곧 한 국가였기 때문에 그러한 역사를 크게 실감하지 못하던 중, 우연찮게 독일 영화 <타인의 삶>을 접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슈타지. 비밀정보기관이자 정치비밀경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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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2.20
리뷰
공연
[Preview] 편견을 뛰어넘기를_가족뮤지컬 어린이 캣's
시각적 요소들은 본 뮤지컬과 유사하지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쉽지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어린이 캣츠
중고등학교 때 음악시간을 정말 좋아했다.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도, 재능이 없는 악기를 연주해야하는 수행평가도 즐겁기만 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보여주셨던 뮤지컬 <캣츠>와 <노트르담드 파리>의 DVD는 늘 머릿속을 맴돌았다. 언젠가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되면 이 두 공연을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겠다고 다짐했었다. 나름의 버킷리스트를 성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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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2.15
작품기고
[반짝이길] 좋은 순간마다 함께이고 싶은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고 싶다. 같이 길을 걷고 같이 얘기를 하고 세상을 느낄 사람.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 한 명을 찾는 것인데... 나는 여태까지 사랑이라는 관념을 너무 대상화해서 생각한 것 같다. 멈춰야지.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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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2017.02.13
작품기고
[반짝이길] 변화
다시금 기도한다. 변화할 수 있기를.
2월 4일 토요일, 친구와 함께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전시를 보러 갔다. 예상치 못했던 집회가 덕수궁 대안문 앞에서 열리고 있었다. 입구조차 가기 어려웠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휘두르고, 휘날리고 있었다. 나이대도 비슷하시고 오신 지역 또한 비슷하면서 다양했다. 변화는 항상 두렵다. 적응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변화는 필요하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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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2017.02.13
작품기고
펜 끝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 캘리그라피에 반하다
펜 끝의 아름다움 - 하랑 캘리그라피입니다!
안녕하세요~ 하랑 캘리그라피 김성현 입니다! 이번 아트인사이트 10기 에디터에 지원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된 이유와 제가 제일 최근에 그린 작품(?)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요즘 아주 푹 빠져있습니다 예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캘리그라피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글씨는 그냥 정보 전달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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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에디터
2017.02.10
리뷰
공연
[Preview] 말하는 것, 말해야 하는 것, 끊임없이 말하는 법을 이야기하다
말해야하는 것의 의미와 끊임없이 말할 수 있는 법을 연극 <소나기마차>를 통해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얘기부터 시작할까? 세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왜 소나기가 내리는지. 왜 한 시대가 접혀 들어가는 지.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는 왜 여태 살아있는지. 언제 그게 우리를 덮칠 지. 왜 죽음을 앞두고 이런 저질쇼에 환장하는 지 너희 중에 누가 죽지 않고 버틸 지. 당신들 아이가 누구한테 붙잡혀있는지 궁금한 것부터 말해줄게. 하나하나 얘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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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2.09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긍정의 문앞에 당신을 데려다 줄 Happy Things
좋은 것이 좋은 것임을 충분히 느꼈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다리를 놓아 당신을 긍정의 문 앞에 데려다 놓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Q : 컵에 물이 반 컵 담겨있다.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A : 물이 반이나 있다 or 물이 반밖에 없다 이 질문은 학교에서 혹은 여러 강연에서 흔히 들어봤음직한 대표적인 레파토리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기질에 따라 나누는 데 있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긍정성의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 문제에 있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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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2.08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반복의 미학
다시 찾은 전시회에서 느끼는 반복의 미학.
봤던 영화를 또 보고,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건 낭비라고 생각했다. 반복, 이라는 건 필기노트를 암기할때나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다. '보았다', '읽었다'라는 그 알량한 성취감을 위해 많은 것을 놓치곤 했다. 참 팍팍한 생각을 했었다. 언제부턴가 갔던 곳을 다시 찾고, 읽었던 책을 다시 집어들기 시작했다. 익숙함에서 비롯된 친근함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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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7.0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이 있었으니, 시간을 들여 그리워해도 좋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그것은 늘 아름다우니, 그건 당신이 살아온 시간들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생은 살만하게 아니냐. 그러니 충분히 시간을 들여 그리워해도 좋다.’
보암보암을 쓸 때 대체로 작품을 먼저 선택하고 그 속에서 마주했던 감정과 느낌을 나의 상황이나 그간의 생각들과 결부시켜 그것을 실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형태, 분위기, 냄새, 촉감, 장면으로 나타내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순식간에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리면 그와 같은 방식으로 연결고리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감정에 깊숙이 파묻혀 있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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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1.30
리뷰
도서
[Preview] 힘으로 움직이는 시대, 무협활극 혈우
무신정권 때의 힘은 오늘날 눈에 보이진 않지만 더욱 날카롭고 교묘한 형태로 모습을 바꾼 채 여전히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꽤 오랜만에 연극 문화 초대다. 연극에 치중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 최근엔 도서나 클래식 같은 다른 문화초대를 우선시하다 이번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초대에 응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ART insight를 통해 연극, 전시, 클래식, 도서 등 수많은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누군가 문화예술에 꾹꾹 눌러 담은 감정, 모순에 대한
by
반채은 에디터
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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