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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wal space] 친구
사소한 고민으로부터 생긴 일
illust by Miwok WAL: 최근에 작은 고민이 하나 있었어. 근데 나는 이걸 누구한테 털어놓는 게 쉽지 않아. 그래서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평소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한참 동안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서 그 친구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어.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 무슨 용건으로 전화를
by
강하연 에디터
2019.07.20
리뷰
도서
[Review] 매일 아침에 출근을 하는 이유 -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도서]
당신이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그런 책이 없다면, 당신이 직접 써야 한다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책일지 짐작을 하지 못했다. 책을 펼쳐보고서야, 목차를 읽으면서 이 책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구나. 그것도 한 남자가 여러 직업을 겪으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일반적인 위인전과는 다르게, 그 사람의 직업과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직업을 가진 그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춰,
by
박지수 에디터
2019.07.19
리뷰
공연
[Preview] 아름답다는 말에 질문을 던지다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 [공연]
도시에서 미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 여성들이 소리 없이 실종된다
아름답다는 단어에 대하여 아름답다. 흔히 칭찬으로 여겨지는 표현이다. 그러나 예쁘고 아름다운 것의 정의를 물었을 때, 단박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과연 개인의 판단일까, 사회의 판단일까? 예쁘다는 칭찬은 사실 안부 인사처럼 편하고 흔한 말이 아니라, 지극히도 주관적인 개념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그를 잣대로 A
by
이영진 에디터
2019.07.19
리뷰
공연
[Review] 그때 변홍례는 말이야… - 그때, 변홍례 [연극]
가십이 아닌 인물에 집중한 연극 <그때, 변홍례>
토요일 오후 7시,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의 분위기는 ‘자유로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광장 여러 구석에서는 거리공연이 한창이고 그 사이를 시원한 여름 바람이 드나들었다. 사람들은 제각기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간단히 맥주를 마시거나, 거리공연에 집중했다. 왠지 모를 여름 분위기는 마치 연극의 연장선 마냥 즐거웠고 조금 더 그 분위기를 즐기고자 공원을 몇
by
정일송 에디터
2019.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구원은 글쓰기였다. "쓰기의 말들" [도서]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
글쓰기의 힘을 믿는다. 스스로가 미운 순간이 많았다. 친구들의 한 마디에 괜히 억울해 말을 쉬이 뱉고 들어온 어느 날의 밤도, 계획한 일들을 지키지 못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 모습을 볼 때도 그랬다. 하나씩 무언가 이뤄가는 친구들 옆에서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초라한 기분을 느낄 때마다 체한 듯 속이 뒤틀리고 답답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by
장경림 에디터
2019.07.07
리뷰
도서
[Review] 단 하나의 말: 필로FILO 8호 [도서]
매거진 필로FILO 8호 리뷰
‘영화와 언어와 사랑의 탐색지’ 매거진 필로FILO 8호를 봐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리스트에 있는 세 개의 영화 때문이었다. 폴 슈레이더의 <퍼스트 리폼드>, 이시이 유야의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하마구치 류스케의 <아사코>. 세 영화를 다루는 두 비평에서 묘한 공통점을 찾았다. 예술가는 평생 단 하나
by
환영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수다스럽지 않은 고통을 실어 오는 노랫말 [음악]
지극히 주관적인 이소라에 대한 단상
마음이 아플 때 찾아가는 사람 노래가 시작되자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미간을 찌푸렸다. 이윽고 축 늘어진 한쪽 팔을 의자에 걸쳤다. 습관적으로 입 주변을 손으로 닦아가며 신중하게 노래를 이어 나갔다. 관객들은 이소라라는 하나의 소실점을 향해 쉴 틈 없이 빨려 들어갔다. 너무도 집중했던 탓인지 가끔 툭툭 던지는 농담에 눈 녹듯 긴장이 풀렸다. 게다가 수
by
고은지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파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영화]
영화 <이퀄스(Equals)>를 통해 본 우울증과 사회
이퀄스 (Equals)는 2015년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트레이크 도리머스 감독, 나단 파커 각본의 작품이다. 니콜라스 홀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줄거리 (스포 없습니다.) 전쟁의 폭격으로 인해 지구가 파괴된 뒤, 유전자 변형을 통해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퀄)이 사는 ‘선진국’과 일반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결함인)이
by
최은희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드라이브(Drive) - 숭고하고 잔인한 고독 [영화]
화면과 음악만으로 말 없이 모든걸 보여주는 드라이브의 두 장면을 소개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실 전달을 위해, 변명하고 표현하기 위해, 어쩌면 심심풀이용으로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뱉어내는 말 만큼 원하는 목적이 전달된다면 좋겠지만 늘 그렇진 않다. 너무 많은 말들은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수백 마디의 말보다 잠시의 침묵과 눈빛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하기도 한다. 쓸데없는 수다 없이 담담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그런
by
김유라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TV/드라마]
이소라의 9집 타이틀을 들으며 눈물지을 그대에게
고3 시절의 끝자락, 수능을 보고 난 후 더 이상 수업을 하는 의미가 없어지자 학교에서 우리들을 하루는 어느 대학의 특강에 참여시키고 또 어떤 날에는 우르르 영화관에 데려갔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는 ‘레 미제라블’이었다. 러닝타임이 끝나고 하나 둘 저마다의 평을 하며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같은 반 학생 중 한 명이 자리에 앉아 아직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
by
김예림 에디터
2019.07.03
리뷰
공연
[Preview] 1930년대 벌어진 살인사건의 전말 - 그때, 변홍례 [공연]
다양한 영화적 요소가 가미된 연극
시놉시스 때는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무엇을 하려고 처녀가 잠든 방의 문을 열었는가? 그것은 마리아의 방문을 연 자만 알 것이다. 경찰은 증거 하나 없는 이 사건을 '괴이하다.' 생각했다. 직접적 사망 사인은 질식사. 질식사 외에도 가슴과 입술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by
정일송 에디터
2019.06.30
오피니언
사람
난 오늘, 나를 위로해준 글을 버렸다
제 인생은, 늘 위로받는 인생이고 고단함의 연속이었죠. 하지만, 더 이상 누군가에게 위로받으며 울고 웃고 싶지 않습니다. 슬픔을 느끼는 제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걸어보세요.
1. 나는 늘 고민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친구, 가족, 애인을 포함해 나와 만난 사람 모두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죠. 남들이 보기엔 멍하니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제 머릿속은 이미 난장판입니다. 이 혼란한 머릿속을 정리하려면, 저 아니면 아무도 정리 못해주거든요. 그래서 남들과 같이 있기 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더 좋았고,
by
배강호 에디터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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