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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낙랑은 이해했지만 민족통합은 과연?_오페라 자명고
이야기에 있어서는 감상이 갈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지만 공연 자체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오페라, < 자명고 >였다.
‘낙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오페라 <자명고>에 대한 프리뷰 제목이었다. 오로지 사랑을 위해 그간 낙랑국을 지켜온 아버지와 백성들의 노력을 저버리고 자명고를 찢는다니. 반려자에게 버려지는 것만큼 거대한 비극이 없던 시대였지만, 특히 한 나라의 공주에게 혼인에 대한 강박관념은 대단했겠지만,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감정적으론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현대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24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얼굴 없는 빨래들의 섬뜩함, 그리고 쓸쓸함
나의 기본조차 모르는 나는 얼굴 없는 빨래들에 둘러싸인 채 한없이 쓸쓸하다.
페르소나 ‘가면’이라고 해석되는 이 단어는 영화에서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나 특정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칭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영화라는 울타리 밖에서 페르소나는 개인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외적 인격을 말한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화장법이나 옷, 신발이나 머리스타일 뿐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20
리뷰
전시
[Preview] 유럽 미술의 숨겨진 거장 < 모리스 드 블라맹크 > 06.03~08.20
모던아트의 거장, 유럽 미술의 숨겨진 거장 국내 최초 블라맹크 단독 전시 <모리스 드 블라맹크> 예술의전당 전시회_ 모리스 드 블라맹크 이번 전시는 블라맹크의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한 시기를 중심으로 집중하여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술사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바 없었던 '야수파의 주역 블라맹크'의 작품 활동을 조명하고 특
by
그녀윤양 에디터
2017.05.19
작품기고
[쓰다듬다] 파란 하늘이 반가운 요즘
매일매일 파란 하늘이 보고싶습니다
매일 아침 집 밖을 나서기 전에 날씨를 확인합니다. 오늘은 비가오나- 긴팔을 입어야하나, 반팔을 입어야하나- 그런데 요즘은 날씨말고도 확인할 것이 하나 더해졌죠? '미세먼지' 길거리에 마스크를 끼고다니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초등학생때 환경보호 포스터그리기 대회가 열리면 산소호흡기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을 그리곤 했었는데, 그게 정말로 현실화 될지도 모르겠다
by
조현정 에디터
2017.05.15
리뷰
[Preview] 향로의 길, 순례자의 길, 아라비아의 길
과연 향로이자 순례자의 길이었던 아라비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길을 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아라비아. 이름에서부터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폴폴 샘솟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머리로는 친숙하지만 마음으로는 가까울 수 없는 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시리아, 이라크 등의 중동국가들에서 오랜 세월 전쟁이 자행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여행자제 국가로 직접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또한 2-3년 전부터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던 IS의 무자비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14
리뷰
공연
[Review] 해리? 헬레나? 그것이 문제로다_연극 호모 로보타쿠스
지금이라도 제4차 산업혁명은 그만 두자고 맨발로 뛰쳐나가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호모 로보타쿠스>를 노파심 가득한 겁쟁이로 치부하고 말 것인지 말이다.
요새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 미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는 말했다. 교수님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매 강의마다 강조하셨다. 이번 학기 내내 끈질기게 따라붙는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기에 다들 이리도 바삐 움직이는 것일까? 신문이나 SNS 등을 통해 이미 회자되고 있는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환상을 걷어내도, 영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
환상을 걷어냈는데도 아름다운 이 영화가 나는 그래서 좋았다.
얼마 전에서야 영화 <라라랜드>를 봤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이니만큼 꽤 많은 글들이 이곳 아트인사이트에도 올라왔다 그래서 피하고 싶었지만 <라라랜드>는 나에게도 흥미로운 감상을 선사했기에 이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대단하지는 않으나, 그런 것들을 쓰는 게 ‘보암보암’의 목적이니 이유는 충분하다. 처음엔 <라라랜드>가 ‘두 사람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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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5.09
리뷰
공연
[Preview] 낙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_오페라 자명고
진정한 사랑과 민족통합은 무엇인가. 낙랑은 왜 그래야만 했을까.
너무 어릴 적에 들어 심지어 흐릿하기까지 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설화를 다시 떠올려보려 한다. 낙랑의 왕은 호동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 낙랑공주의 짝으로 삼는다. 하지만 호동왕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낙랑국의 ‘고각’을 찢어야만 부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명고라 불리는 이 고각은 적이 침입하면 스스로 울려 위험을 알렸다. 낙랑공주는 몰래 고각을 찢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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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나는 오늘 어떤 누구와 공연을 하는 날인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이 크게 다른 날들
이전에 다른 글에서 고백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나는 이병률 작가의 산문집을 좋아한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왠지 그와 친구가 된 기분이다. 이병률 작가에 대해 아는 거라곤 책에 실린 프로필 사진, 그가 찍은 세계 각국과 일상 속 사진들, 그의 감성이 덕지덕지 묻은 글뿐이다. 아니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전부라는 생각. 철저한 독자의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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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5.01
리뷰
도서
[Review] 그 자체로 독도였던 연주회, 라 메르 에 릴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써 나는 이 글이 라 메르 에 릴의 행보를 조금이나마 뒷받침 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수천수만의 바람결이 연을 하늘 높이 띄워주듯이 이 글도 라 메르 에 릴과 독도의 비상을 돕는다면 그것으로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닐까.
지난 금요일, 중간시험도 어느 정도 마친 김에 라 메르 에 릴의 제10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연극이나 영화만 보려고 하는 편식을 고쳐보기 위해 일부러 클래식 공연을 신청해 보러가곤 했는데 이번 라 메르 에 릴 연주회는 아주 고전적이지만은 않은 곡들을 만나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평소 보다 부푼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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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4.28
작품기고
[Moonlight] 지치는 일상
반복되고 지치는 나의 일상.
지치는 일상 자고 자도 졸리다. 어제는 새벽까지 과제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나하나 다 알고 있어야하고, 그냥 피곤하다. 늘어지는 나. 누워있고만 싶은 충동. 그래도 이런 하루라도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지. 그래. 더 열심히 살아야지. 더 좋은 하루가, 재미있는 일들이 생길거야.
by
김혜라 에디터
2017.04.27
리뷰
공연
[Preview] 공상? 현실? 연극_호모 로보타쿠스
어쩌면 이러한 ‘공상’은 무대가 시작되는 순간 더 이상 공상이 아닌 것이 될지도 모른다. 복제에서 실체를 찾는 일, 나아가 복제가 곧 실체가 되는 일은 이미 수많은 문화예술에서 증명된 바 있으니 말이다.
SF영화나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이러한 장르에 매력을 느낄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는 데 동의한다. 늘 꿈꾸어왔든 예상을 빗나갔든지 간에 인간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피상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이들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를 좀 더 심오한 측면에서 찾을 수도 있다
by
반채은 에디터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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