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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너무 가혹한 성장통 [영화]
그렇게 어른이 될 것이다.
인간은 언제 성장하는가. 생물학적으로 대답하자면 수정 직후부터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수정란이 된 후부터(그 자체를 인간으로 여길 수 있다면) 세포덩어리인 인간은 끝없이 분열하며 자라난다. 그렇게 태어나서 성장하던 인간의 육체는 스무 살을 전후로 하여 자라나길 멈추고, 상태를 유지하다가, 점차 죽어간다. 그러니까 보통의 인간은 스무 해 정도를 각자의
by
차승환 에디터
2025.09.24
리뷰
도서
[Review] 누구나 떨어질 수 있는 함정 - 외로움의 함정 [도서]
작은 결핍에서 자라나는 함정
외동으로 자란 내가 외동임을 밝혔을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외롭지 않아요?”였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늘 “안 외로워요.”였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외로움이 뭔지 아직 잘 모른다. 안 외롭다는 대답도 외로움을 잘 몰라서 한 대답이었다. 도서 <외로움의 함정>은 나처럼 외로움이 뭔지 잘 몰랐던 사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다. 외로움의
by
김지현 에디터
2025.09.24
리뷰
도서
[Review] 풍요 속의 고립, 한국인의 외로움과 그 함정 - 도서 '외로움의 함정'
이런 불균질성이야말로 오늘날 외로움 문제를 다루는 데 필요한 다층적 접근의 단서
'빈곤을 경험하지 않지만, 가난을 느끼는 시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풍요와 기술적 편리함을 동시에 성취했지만, 정작 개인이 체감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OECD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하위권을 맴돌고,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를 넘어섰다. 카카오톡 친구는 수백 명이지만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5.09.24
리뷰
공연
[Review] 9월 13일, 페스티벌 DAY !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롤링홀 30주년, 축제의 현장을 따라가다
출처: Visit Seoul 1995년, 문을 연 롤링홀은 어느덧 30년 동안 홍대를 지킨 터줏대감이 되었다. 그리고 2025년, 수많은 뮤지션과 관객이 오고 가며 장르 음악의 숨결을 불어넣어 온 롤링홀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5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사운드플래닛의 메인 슬로건은 ‘Feel the Waves, Touch the
by
최세희 에디터
2025.09.24
리뷰
PRESS
[PRESS] 자유를 향한 삶 - 샤를로트 페리앙, 모든 삶에 깃든
자유를 향해 끊임없이 선택해야 했던 한 인간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그녀가 내린 결론처럼 우리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 수많은 질문을 생각하고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을유문화사의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스물세 번째 주인공은 샤를로트 페리앙이다. 1세대 여성 건축가이자 실내디자인의 선구자로 알려진 샤를로트는 20세기 건축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그 성취와 여정에 비해 르코르뷔지에와 함께한 여성 건축가라는 다소 단순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출간된 『샤를로트 페리앙-모든 삶에 깃든』 은 샤를로트 페
by
노현정 에디터
2025.09.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성장을 두려워 하는 그대에게, '아노라' [영화]
아노라의 사랑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영화가 끝마친 후, 두 가지의 의문으로 영화를 한참 곱씹었다. 첫 번째는 머릿속을 빙빙 도는 영화감독의 이름이었다. 1920년대의 에른스트 루비치가 영화 내에서 맴돌았다. 특유의 ‘루비치 터치’라는 개념을 만들어낼 정도로, 치명적인 대위법을 가진 영화는 곧 션 베이커의 영화로 현현했다. 두 번째는 성장에 대한 정의였다. 물론 <아노라>에서 대사로 강조되던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이자이? - 김서현 바이올린 리사이틀: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전곡’ [공연]
겨울처럼 맑고, 가을처럼 깊게 — 두 번의 계절로 마주한 '외젠 이자이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감상 에세이
1. 안녕, 이자이? "어우, 추워!" 덜 마른 머리카락 사이로 오전 9시의 차가운 기운이 확 스며들자 나도 모르게 짧은 비명을 질렀다. 그새 바람이 차갑고, 때때로 재채기가 나는 계절이 왔다. 요즘 왜 이렇게 “에취!”가 잦을까 했는데, 뜨거운 한여름의 기운이 겨우 한낮에나 머무는 시기가 된 것이다. 남몰래 찾아온 이 가을의 끝에는 이제 겨울만 남아 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춘기 소녀가 겪을 가장 격정적인 감정은 무엇인가 [도서/문학]
귀여운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내용, 만화 <치이는 조금 모자라> 리뷰
누구에게나 사춘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춘기를 지나오는 동안 누구든 자신에게 실망하고, 친구를 부러워하고, 누군가를 질투했을 것이다. <치이는 조금 모자라>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된 8화 분량의 만화이다. 단행본으로는 딱 한 권의 단편으로 발행되었다. 2015년에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편 1위를 차지했으며 작가인 아베 토모미는 201
by
양혜정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올드보이' 속 오대수처럼 갇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문화 전반]
내가 올드보이처럼 갇힌다면, 닭볶음탕을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이 나라면, 거짓된 세상에서 진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씨 표류기>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가정은 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던 중, 최근 <런닝맨>에서 나온 질문이 유난히 눈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2
리뷰
도서
[Review] 여정을 통한 자아 재발견의 기록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숨겨진 무한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도록
비앙카 보스커의 저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는 뉴욕 현대 예술계라는 폐쇄적이고 난해한 세계를 파헤치는 한 저널리스트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히 미술계를 탐험하는 르포르타주를 넘어,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감각과 자아를 재발견하는 심오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
by
임주은 에디터
2025.09.22
리뷰
도서
[Review] 외로움이라는 재난 - 도서, 외로움의 함정
오늘날의 외로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보기가 어렵다. 이건 구조의 문제다.
지금은 아니긴 하지만,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이 생각을 바꾼 데에는 군대에서의 경험이 주효했다. 나는 의무소방원이었다. 2023년 이후로 없어져서 생소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쉽게 말해 의경 같은 거다. 다만 소방서에서 먹고 잘뿐이었다. 당시 나는 주로 구급차를 탔다. 덕분에 현장에 나갈 기회가 많았는데 만난 환자들의 대부분은 홀로 사는 노인 분들, 혹
by
이중민 에디터
2025.09.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단추 눈의 유혹, 나는 어떤 세계를 선택할까? - 코렐라인 [영화]
완벽해 보이는 환상에 속을 것인가, 불완전하지만 진짜인 현실을 붙잡을 것인가.
16년 만의 귀환, 내가 사랑하는 세계들 올해 10월,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개봉한다. 2009년 개봉 이후 무려 16년 만의 귀환이다. 원작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로, 영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거장 헨리 셀릭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인 유령 신부를 만든 라이카 스튜디오의 작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헨리
by
김소연 에디터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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