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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대한제국의 미완성 꿈, 쿠키런 세계관으로 완성되다. [미술/전시]
쿠키런 캐릭터들이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미완의 꿈을 상상으로 완성한 특별전
덕수궁에 들어서면 한국인이라면 알고 있는 역사의 상처가 언제나 느껴진다. 1896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시해(을미사변, 乙未事變)된 후 덕수궁이 황제의 중심적 거처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일본의 지배에 들어서게 된 비운의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경복궁, 창경궁 등과 같은 궁궐과 달리 전통적인 가옥 사이사이 서구적인 건물과 연못이 들어서 있는 덕수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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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덕분에 달라졌어. 영원히 [사람]
지나가는 사람과 놓여지는 추억
영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언제쯤 확고하게 정립될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영원하게 만들고픈 것이 아주 많아서, 모든 걸 영원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스스로 다독인 순간도 숱하다. 이리저리 영원함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키고픈 것도 하나둘 더해졌는가 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지나온 것과 마주하며 지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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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역할극, 죽음과 예술 사이 펼쳐지는 광경 [영화]
모든 죽음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 예술에서 재현되는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국보>의 가부키에서 재현되는 죽음은 아름답고 숭고하다. 왜 관객들은 이 죽음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는가?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이는 스페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거장이 남긴 희곡의 제목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결코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상호작용에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것은 바로 역할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 수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존재를 증명해내고자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모든 것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다. 죽음 뒤에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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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만나 내가 바뀌었어 [영화]
1년 만에 개봉한 속편, <위키드: 포 굿>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년 만에 2막 내용으로 개봉한 <위키드: 포 굿>.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여전히 좋았지만... 에메랄드 시티를 떠나 숨어 지내던 엘파바는 계속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엘파바와 갈라져 오즈의 착한 마녀로 칭송받고 있는 글린다는 수비대 대장이 된 피예로와의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이후로는 설마 저런 익숙한 전개가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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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자존심을 지키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어 [드라마/예능]
대한민국 현대인으로써 지니는 자존심과 정체성의 이야기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간다.
* 본 Opinion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내용 및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긴 드라마 제목을 접했을 때 느낀 건 드라마에 대한 궁금함이 아닌 현실적인 부러움이 밀려 들어왔다. “서울에 자가가 있다”, “대기업을 다닌다”, “그리고 대기업의 부장이다.” 제목에 포함된 위의 세 가지 내용 중 하나라도 본인의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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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선택을 후회해왔지만 [영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며 더 나은 세계를 아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줄곧 나의 모든 선택을 후회해왔다. 작게는 어릴 때 그 친구들과 어울린 것부터 크게는 대입 방식까지. 고등학교 3학년, 진로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했던 그 순간부터 인생의 모든 경로 이탈이 시작된 것만 같았다. 성인이 된 후론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 내 삶의 방향 전체를 흔들게 된단 생각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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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함과 악함을 정의할 수 있을까? - 위키드 [영화]
선함과 악함. 과연 누가 정의할 수 있을까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 위키드 포 굿이 작년 11월 1편 개봉 이후 1년이라는 인터미션 기간을 보내고, 지난 19일 개봉했다. 1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위키드 파트 2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 나도 그 발걸음에 함께해서 개봉하던 날의 첫 상영관을 찾아 감상하였다. 작년에 개봉한 파트 1 보다는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이지만, 엘파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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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12.01
리뷰
영화
[Review] 그 장면은 대본에 없었다 -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
우리가 놓친 한 이름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용서해 왔을까. 떠오르는 신예 배우 마리아는 어느 날, 유망한 이탈리아 감독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란도와 함께 새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듯했던 순간 그 선택은 곧 악몽이 된다. 그 영화는 바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슈나이더’다. 이 영화는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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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삿포로에 갈까요 [여행]
겨울이 오는데 집에만 계실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삿포로에 갈까요. 멍을 덮으러, 열을 덮으러 삿포로에 가서 쏟아지는 눈발을 보며 술을 마실까요. (···) 당신은 단 하나인데 나는 여럿이어서, 당신은 죄가 없고 나는 죄가 여럿인 것까지도 눈 속에 단단히 파묻고 오겠습니다. 삿포로에 갈까요. 이 말은 당신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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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5.11.29
리뷰
PRESS
[PRESS] 매혹의 문장들 - 미시마 유키오 단편 선집 '시를 쓰는 소년'
그의 세계는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강렬하며, 그래서 잘 잊히지가 않는다.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 『가면의 고백』, 『풍요의 바다』 4부작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장편을 비롯해 방대한 양의 단편을 남겼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점에서 시와서 출판사에서 펴낸 『시를 쓰는 소년』은 의미가 남다른 책이다. 이 책은 미시마가 문단에 데뷔한 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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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5.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독하지만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 [영화]
이상일 감독의 <국보>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국보>는 이미 일본에서 폭발적인 흥행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2년 만에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기록이 관심을 끌었고, 감독이 재일한국인이라는 점은 영화가 어떤 정서를 품고 있을지 기대를 더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과연 한국에서도 그 뜨거운 반응이 이어질 수 있을까.
by
이예진 에디터
2025.11.27
리뷰
영화
[Review] 빗발치는 셔터 앞에 방패로 쓰인 생존자 - 나의 이름은 마리아 [영화]
순수한 열정이 깃든 눈동자를 짓밟은 비겁자들, 실화 기반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
꿈꾸는 사람의 눈은 유난히 반짝인다. 영화 초반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리아의 얼굴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눈동자였다.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는 그 눈동자를 짓밟은 자들, 그리고 그렇게 빗발치는 셔터 앞에 우두커니 남겨져야 했던 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이야기다. 그 눈동자를 부수기 전까지 마리아는 성공한 남성 영화배우의 혼외자로, 1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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