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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한여름밤의 재즈에 취하는 방법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재즈 피아노의 세계를 넘어 '트리오'만이 보여주는 매력에 빠져보자.
강산이 변하는 세월, 10년이 지나서야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라는 강렬한 열망이 나에게 생겼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나는 어느덧 다시 피아노를 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초등학생 때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하이든의 소나타로 콩쿠르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그 당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15
리뷰
공연
[Review] Summertime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여름밤, 장마 그리고 재즈
마음이 별것 아닌 것에도 날카로워지고, 귀까지 예민해지는 나날들이 있다. 이런 날엔 평소 즐겨듣던 음악의 가사마저 시끄럽다고 느껴지곤 한다. 그럴 때면 처방전으로 막스 리히터나 한스 짐머,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들으며 곤두선 신경을 잠재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요한 공간 속 음악에만 집중해 듣게 되는 공연에서 더 효과를 발한다. 감사하
by
심은혜 에디터
2023.07.14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음악/클래식]
우정을 노래하는 라벨의 화려한 현대곡,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Maurice Ravel – Violin Sonata No. 2 in G Major M. 77 중 2악장 라벨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라벨과 그의 바이올리니스트 친구, 헬렌느 주르당 모랑주와의 우정이 녹아있는 곡이다. 둘 다 재즈를 좋아했으며, 이 곡 또한 재즈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주르당 모랑주는 소나
by
한재현 에디터
2023.07.13
리뷰
공연
[Review] 어느 금요일 밤의 소묘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여름밤이 다 씻기어버리기 전, 어느 금요일 밤의 재즈 곁으로.
어김없이 오늘도, 공연장에는 1분 전에 도착한다. 때는 금요일 저녁 무렵, 퇴근길 버스는 내내 막히었고, 앉을 자리마저 없어 내내 서 있는 동안 발은 아프고 무더웠다. 버스가 한강 위를 지나 잠수교를 통과하는 동안, 여름의 한중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즈음이 아마 7시가 되기 전이었을 텐데, 강 변에 비치는 햇살은 퇴근 시간을 무색하니 타오르고 있었
by
서상덕 에디터
2023.07.12
리뷰
공연
[Review] 살인도 쇼가 되는 도시, 1920년대의 시카고 - 뮤지컬 ‘시카고’ 내한 공연
진실과 도덕이 결여된 사회상을 강렬하게 담아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접하고 좋아하게 된 지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어 간다. 그럼에도 아직 내한 공연을 보거나 해외에서 뮤지컬을 관람해본 적은 없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는데, 최근 <시카고> 내한 공연 관람은 오랜 아쉬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에
by
송진희 에디터
2023.06.12
리뷰
공연
[리뷰] 욕망과 탐욕, 재즈와 댄스의 세계 - 뮤지컬 '시카고'
비합리적인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세계, 시카고의 스토리
"재즈는 그냥 듣는 음악이 아니에요. 얼마나 치열한 대결인지 직접 봐야 하죠. 저 친구들을 보세요. 방금 곡을 가로채서 멋대로 가지고 놀잖아요. 매번 새로워요. 매일 밤이 초연이에요." 영화 '라라랜드'의 유명한 명대사다. 주인공 세바스찬은 이 말을 통해 미아에게 재즈의 본질을 알려준다. 내가 재즈 음악에 관심이 생긴 것은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나서부
by
신지예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온 마음 [음악]
추억을 듣다
그와의 첫 만남 토니 베넷. 그를 처음 보게 된 건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에 이끌려서였다. '95세 재즈 가수의 노래 실력'이라는 간단한 제목의 쇼츠였지만, 그의 음악 인생 70년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음을, 그 누구보다도 단단하게 쌓아 올린 것임을, 그가 첫 소절을 내뱉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그 쇼츠는 그가 마지막 은퇴 무대 'One last
by
김채영 에디터
2023.05.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재즈로 돌아온 썸머소울, 'SWIPE ME RIGHT'
기존 R&B 곡들을 재즈로 선율로 새롭게 풀어낸 썸머소울의 'SWIPE ME RIGHT'
R&B 아티스트 썸머소울(Summer Soul)은 다채롭다. 다양한 장르와 컨셉을 자신만의 색채 위에서 연결하기 때문이다. 썸머소울은 최근 'SWIPE ME RIGHT'을 통해 또다른 시도를 선보였다. 기존 R&B 곡들을 재즈로 선율로 새롭게 풀어낸 공연과 동명의 앨범은 썸머소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썸머소울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by
김용준 에디터
2023.03.30
리뷰
공연
[Review] 공명하는 선율이 충분히 퍼질 때까지 - East Meets East [공연]
여백을 닮은 재즈
일정한 박자로 조심스럽게 건반에 제자리걸음을 내딛는 피아노 소리로 공연의 막이 열렸다. 스네어 브러시 소리가 옅게 깔리고, 무언가를 비워내듯 심벌과 라이드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현을 스치는 베이스 소리가 허공을 맴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흘려보낸 고요한 불협 위에, 이윽고 쇳소리가 섞인 색소폰 소리가 점점 또렷한 선율을 그려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09
리뷰
공연
[리뷰]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East Meets East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티스트에게 겸손을 배우고 온 날에 대한 기록입니다.
재즈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밈이 있다. 나는 이 공연을 보러 가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밈을 제목으로 꼭 쓰리라 다짐했다. 어쩌면 마음 깊숙이 자리한 본능은 이 제목을 위해 공연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찾아간 공연, 나는 나의 인생 첫 재즈 공연에게 제대로 혼쭐이 났다. 그래요, 이 글은 재즈의 ㅈ, 아니 J 도 모르는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
by
오수빈 에디터
2023.03.08
리뷰
공연
[Review] 기승전결 아닌 승승승승 - East Meets East
음악에서 느껴지는 여백과 흐르는 듯한 연주를 듣고 있으면 자연 한복판에 놓인 기분이 듭니다.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습니다. 지금 제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아이돌 댄스곡, 외국 힙합, 아이유표 발라드, 클래식, 한국 힙합 순으로 정렬되어 있네요. 지금 플레이리스트에 담겨 있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장르 중 하나는 바로 '뮤지컬 음악'입니다. 바로 음악에 기승전결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겨울왕국 2의 사운드트랙 'Show yoursel
by
이혜린 에디터
2023.03.07
리뷰
공연
[Review] 음률의 충돌과 타협으로 비로소 탄생한 재즈 - East Meets East
무대 위를 꽉 채운 풍성한 소리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나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았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 아는 것은 현저히 다른 일이지만, 나는 재즈의 유래라던가, 이를테면 ‘있어 보일법한’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재즈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주구장창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반복하고, 샤워할 때마다 쳇 베이커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 행위가 좋아하는 게
by
최유정 에디터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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