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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여름 한 조각
익숙해진 여름 맛보기
illust by ESOM 뚝 뚝 녹아내리는 얼음 한 조각으로 둥글게 입술을 식히며 어느덧 익숙해진 여름을 맛본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5.07.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여름의 슈퍼마리오
현생에 지쳐 떠난 속초여행, 그 곳에서 얻은 특별하고도 익숙한 교훈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고서부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인생에서 권고사항 정도로만 여겨야 할 정도로 더 중요한 우선순위에 있는 일들이 많았다. 하루 계획을 짤 때 더 급하고 필요한 것들에만 집중하다 보니 언제나 체크되지 못하고 남는 일들은 ‘혹시나 할 수 있을까’ 하고 적어두었던 기대를 무색하게 했다. 단지 아쉬움으로 끝났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런 하루가 쌓이다 보니
by
채혜인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25년 무더운 여름의 세 발레 공연(들) [공연]
국립발레단 <킬리언 프로젝트>,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파리 오페라 발레단(POB) 에투알 갈라>
국립발레단 <킬리언 프로젝트> 국립발레단의 <킬리안 프로젝트>가 서울 GS 아트센터에서 2025년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연되었다. <킬리안 프로젝트>는 체코 출신의 컨템포러리 발레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세 작품인 <포가튼 랜드(Forgotten land)>, <폴링 엔젤스(Falling angels)>, <젝스 탄츠(
by
이다연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여름을 지내어 넘기다 [건강]
예측 불가한 여름에 맞서는 한 인간의 슴슴한 여름나기
폭염과 폭우가 연이어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다. 종잡을 수 없는 여름날은 몸도 마음도 안녕한지 주변인들의 안부마저 궁금하도록 만든다. 올여름이 그나마 가장 시원할 거라는 얘기에 남은 여름이 절로 아득해진다. 이 뜨거운 계절이 언제 어떻게 기승을 부릴지 예측이 안 된다. 성질머리로 보아선 더하면 더했지 여기서 절대 덜하지는 않을 거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by
한세희 에디터
2025.07.2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달리기를 찾습니다 (2) [운동/건강]
어느 여름, 나는 다시 달렸다
중학생 때 사라진 달리기는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더 복잡한 방식으로 자취를 감췄다. 사춘기의 나는 달리고 싶었지만 달릴 수 없었다면, 어른이 된 나는 달릴 수 없기 전에 달리고 싶지 않았다. 달리고 싶지 않다는 건 생각보다 큰일인데, 이 마음이 불어나면 걷기 싫어지게 되고 결국엔 영원히 누워 있고만 싶다는 점에서 그렇다. 누워 있기만 하는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눅눅한 여름의 한복판에서 듣는, 산뜻한 국내 보사노바 [음악]
보사노바로 보송보송한 여름 나기
여름에는 중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몸이 흐물흐물 녹아내릴 듯 햇빛이 뜨거웠는데, 어느새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나면 순식간에 습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의 장단에 맞추다 보니,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요즘이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는 것마저도 귀찮아질 때, 딱 하나 생
by
서예진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여름 밤의 수학여행 : 물방울로 그린 기억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Artist in Focus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공연]
소품과 여운으로 수놓은 월요일 밤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Artist in Focus'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물방울을 띄우는 ⓒ 장유진 14일 오후엔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이럴 줄도 모르고 긴 바지에 낮은 운동화를 신었더니 촉촉한 바닥에 밑단이 야금야금 적셔졌다. 그날, 줄라이 페스티벌의 14번째 공연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장식했다. 7월 한 달 동안 매일 공연이 진행되는 이 여름의 제전에서, 매주 월요일은 하콘이 주목하는 아티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한다는 건 강하다는 것
이제 이 여름을 사랑해 버려야 될 것 같다. 미움은 버겁고, 사랑하는 사람은 강하다. 강함의 공식은 ‘이기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져주는 것’에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 아득히 멀어져만 가는데, 먼 훗날의 일은 유난히 또렷하다. 아지랑이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 문득 알아챈다. ‘아, 더위를 먹었구나.’ 싫어하던 것을 좋아하게 된 일이 있는가 혹은 그러고자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용서한 적이 있는가 분명 예전보다 너그러운 사람이 되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용서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여름이
by
백승원 에디터
2025.07.17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여름날, 파도 너머로
방향은 알 수 없지만, 나의 마음은 파도 너머로 향하고 있다.
[illust by 움움] 여름날, 파도 너머로 바다가 보고 싶어 무작정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떠났다. 말없이 밀여오는 물결과 맑은 하늘은 마음을 텅 비우게 했다. 간혹 반짝이는 파도가 밀여올 때 내 마음도 요동치는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에 바다의 중심 어딘가, 아주 작은 돛단배 하나가 놓여져있고 나는 파도에 밀린 척 나의 작은 돛단배로 향해를 시작해보
by
김채은 에디터
2025.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우린 모두 이상하니까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상한 영화들을 만나다.
이상함은 나의 힘 소설을 공부하던 학부 시절에 인상 깊게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있다. 이상할 거면 확실히 이상해라. 어설프게 이상하면 지적을 받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면 누구든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 말인즉슨 어떤 특징이든 그것을 장악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뒷받침되면 결점이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소설은 그런 부류가 아니었기에
by
이지선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의 다채로움을 머금은 영화들 [영화]
당신의 여름은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난 며칠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은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조차 쉽게 떨어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뉴스를 틀면 온열질환 예방법이 소개되고 있고 소셜 미디어로 눈을 돌려보면 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여름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기억되는 우리의 계절 [음악]
음악은 추억을 품은 타임머신 같아서, 한 소절만으로도 오래 전 어느 계절의 나에게로 데려다준다.
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아직 아파트 밖을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복도에서부터 이미 덥다. 정말 너무 덥다. 후덥지근한 공기가 숨을 턱 막고 뜨거운 햇빛이 피부 위로 쏟아진다. 어휴, 여름 냄새 나. 에어팟을 귀에 꽂고 스포티파이에 들어가 스크롤 쭉 올린다. 한동안 듣지 않았던 음악을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겐 여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들어야 하는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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