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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문화 전반]
좋아하는 계절에 들떠 쓰는 일기
어제 여우비가 내렸다. 기상예보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이번 주 내내 비소식이 있어 얼굴을 찡그렸었다. 하지만 여름이 시작됐는지 해가 길어져 퇴근시간에도 하늘이 밝았다. 적색으로 물들기 전, 푸른 하늘에 비가 내리는 건 꽤나 기분이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 여름이라기엔 습하지 않은 공기였지만, 드디어 여름냄새가 물씬 나는 비가 내렸다. 환절기동안 비염으로 냄새
by
신수빈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잠시 순간을 돌아보는 일 - 연극 '대머리였던가?' [공연]
'대머리였던가?'는 30분 남짓한 러닝타임의 짧은 연극이다. 보통 60분 이상 이어지는 다른 연극 공연과 달리, 이 작품은 잠시 멈춰 서서 보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짧은 러닝타임을 택했다. 형식 역시 낭독 공연으로, 매일 다른 캐스팅의 배우들이 공연하는 간결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연 당시에는 강동, 혜화 등 다양한 카페를 오가며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이번에는 성수의 길가에 있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에서 공연되었다.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서 잠시 보고 갈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 '대머리였던가?'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머리였던가?'는 30분 남짓한 러닝타임의 짧은 연극이다. 보통 60분 이상 이어지는 다른 연극 공연과 달리, 이 작품은 잠시 멈춰 서서 보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짧은 러닝타임을 택했다. 형식 역시 낭독 공연으로, 매일 다른 캐스팅의 배우들이 공연하는 간결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연 당시에는 강동, 혜화 등 다양한 카페를 오가며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by
노미란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베스트 프렌드,엄마와의 여행 [사람]
누구나 평생을 살던 둥지에서 나와 자신의 둥지를 스스로 틀고 자리 잡는 시기를 거친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합격 메일이 왔을 때 그 메일을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확인했다. 엄마와 처음으로 같이 가 본 자유여행이었다. 엄마와 나는 어릴 때부터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지냈다. 싸우기도 굉장히 많이 싸우고 서운한 일도 많이 생겼지만 서로가 전부인 것처럼 붙어 다녔다. 내가 다른 지역으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떨어져 살게 되었고 매일 울면서 전화할 정
by
문아휘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름에 ‘나’가 두 번 들어가지만 여전히 나를 잘 모르는 세상의 모든 나나들, 그리고 우리의 나날들 [도서/문학]
해서우작가의 희곡 「꿈 잠 몸」 을 읽고
* 이 글은 친족 성폭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의 바랍니다. * 이 글에서는 텍스트적인 희곡만을 두고 쓰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상연되었던 연극의 스펙타클 요소에 대해서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꿈, 잠, 몸. 한 단어씩 천천히 소리내 말해본다. 세 단어는 전부 입안이 굳게 닫히면서 발음된다. 우리는 때때로 진실 앞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by
최승윤 에디터
2026.07.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865일을 설명하는 글 다섯 가지 [셀프 큐레이션]
2026년을 소개하는 글은 무엇이 될지, 앞으로 어떤 말을 쓸 수 있을지를 기대해본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865일의 여정 중 개인적으로 아끼는 글 5개를 골라보았다. [Opinion] 을지로는 왜 힙해졌는가? [공간]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69516 오랜 시간 머릿속으로만 굴려온 소재를 비로소 꺼내어 구체화한 기획이었다. 그리고 ‘아트인사이트’라는 장소에서는 처음 해본 일이기도
by
강민경 에디터
2026.07.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공연에서 발견한 삶의 조각들 [셀프 큐레이션]
공연을 기록한다고 생각했지만, 삶을 기록하고 있던 것에 대하여
공연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 번 지나간 무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앞에서 숨 쉬던 장면뿐 아니라, 그 순간에 스쳤던 감정과 무대와 객석이 만들어낸 공기마저도 말입니다. 손에 쥐려고 하면 할수록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만 같은 기억들, 그로부터 오는 우울감이 한때는 평생 극복
by
박선주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왜 더 좋은 음악을 찾아다닐까 [음악]
소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
소리에 대한 갈망은 왜 생기는 걸까? 음악에 빠져들면 일주일 이상 같은 곡만 반복해서 듣는다. 지루해질 법한데도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태연히 그때 들었던 곡을 또 추천한다. 이렇게 나는 또 하나의 곡을 소화한다. 나의 마음을 울린 음악은 온전히 나에게로 스며든다. 끊임없이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나에게 감동을 안겨 줄 음악을 찾아 나선다. 음악을 듣
by
강효정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블랙기업이라도 입사가 하고 싶어 [게임]
가고 싶은데 가기 싫다
조급한 마음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불러일으킨다.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들이 소중하고 대단해 보일 수도 있다.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이 나쁘고도 슬픈 마음은,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대한민국의 취준생으로서 여유를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반복되는 구직 활동에 지친 어느 날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받아
by
박아란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생 뭐 있어, 춤이나 추자 -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공연]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
* 이 글은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을 처음 접하고 보고 느낀, 순전한 나의 감상문이다. DMZ 페스티벌을 일 년 내내 기다려 온 사람들도 많겠지만, 간혹 나처럼 새롭게 유입되는 사람도 있을 테다. 이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접한 뉴비의 시선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바라보고자 한다. 3달 전쯤, 친구에게서 DMZ 페스티벌에 가자는 연락이 왔다. 저 땅끝,
by
조유진 에디터
2026.07.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을 쓰는 이유 [셀프 큐레이션]
신념을 담아 쓴 몇 편의 글
지난 큐레이션 글을 통해서 ‘나’라는 사람, 그를 이루는 취향을 소개했다면, 이번 기고를 통해서는 필진으로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글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담아내고자 한다. 밀도 있게 써 내려간 세 편의 글로써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위로와 용기, 온기에 대하여 [Opinion] 미완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어른아이에게 [도서] ‘어른아이’,
by
박서현 에디터
2026.07.01
리뷰
공연
[Review] 장르가 다르면, 선율도 다르다 - 게임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 'LEVEL UP'
게임의 장르가 곧 음악의 장르가 되는 느낌?
처음으로 게임 음악 오케스트라를 보러 갔다! 사실 오케스트라라는 것을 참으로 오랜만에 본다. 못 해도 10년은 넘었을 것이다. 어릴 때 피아노를 좋아하셨던 어머니를 따라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나 오케스트라를 몇 번 본 적 있지만, 그때의 나에게 큰 감흥을 주는 이벤트는 아니었다. 흠결 없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것과 집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by
주영지 에디터
2026.06.30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는 현실을 어떻게 풍자하는가 - 연극 '구미식' [공연]
연극 '구미식'은 역시 이러한 정치풍자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작품은 현실을 보여주는 데 있어, 오히려 연극이 허구임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드러낸다. 배우들은 자신이 연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풍자는 개인이나 사회의 모순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방식이다. 풍자를 활용하는 작품 속에서 현실은 허구를 통해 우회적으로 재현되고, 관객은 웃음을 터뜨리는 동시에 그렇게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대상이 누구인지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기에 풍자는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르이다. 연극 '구
by
노미란 에디터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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