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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행복한 낯설음_배수아 [도서]
나에게 색다른 독서경험을 준 배수아의 책
시적인 소설 악스트 커버스토리 배수아 작가 절대 길다고 할 수 없는 독서 인생에서 그 경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독서 경험을 주었던 몇 권의 책이 있다. 그중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배수아 작가의 『뱀과 물』이다. 배수아는 그중에서도 ‘낯설음’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다. 책의 띠지에 나와 있듯 ‘한국 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라는 문장에 끌려 나는 배수
by
박정민 에디터
2021.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애린 왕자 [도서/문학]
갱상도 사투리를 쓰는 애린 왕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애린 왕자가 무슨 뜻이야? 아프다라는 뜻인가? 싶었지만 '애리다'는 '어리다'의 경상도 방언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주야장천 읽어왔던 바로 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그가 사투리를 장착하고 나타났다. 옛날부터 번역체 덕후일 정도로 고전문학을 많이 읽고 사투리라곤 전라도 밖에 모르는 내가 경상도 사투리를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사투리를 쓰는 어린
by
박소희 에디터
2021.05.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늦봄을 닮은 책들 [도서]
이 계절의 책이 있다면
이토록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계절이 있었나. 계절에 속은 꽃은 피었다가도 움츠러들고, 물가에서 흩날리던 모기 유충들은 또 잠잠해졌다. 코끝이 시린 3월, 아픔과 시련을 견뎌야 했던 4월을 지나 행복과 불행 사이의 감정을 건네는 5월을 만났다. 다른 어느 계절보다, 봄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참 크다. 눈에 필터를 끼우듯 아지랑이가 널리 흐트러진 듯한 공기,
by
이민영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순 사이를 메워가는 일 [문학]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할 책
인생의 부피를 늘리는 법 1998년에 발간되고도, 올해까지 베스트셀러인 책이 있다. 바로 양귀자의 <모순>이다.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 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모순덩어리인 우리 인생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이다. 요즘 많이 발간되는 자기계발서처럼 교훈을 전하는 것이 아닌,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by
심은혜 에디터
2021.05.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랏빛 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문학]
운명을 믿으십니까? 우다영의 세계로 빠져볼 시간입니다.
운명을 믿으십니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예감과 징조를 느끼며 살아간다. 기분 탓으로 넘기며 여상히 흘려버리거나, 자신의 직감을 믿어보기로 하며 이 예감과 징조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삶에 찾아오는 예감과 징조를 대하는 태도는 아마도 천차만별, 모두가 다를 것이다. “운명이겠죠.” 운명이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동훈의 눈이 짓궂게 휘었다.
by
전지영 에디터
2021.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 데미안 [도서/문학]
책<데미안>을 읽고 시선을 머문 구절 속 의미를 쫓아 나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책에 들어가며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아, 그 책. 읽기도 전에 유명한 구절을 먼저 알았을 정도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알게 모르게 내적 친밀감이 가득한 책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독문과인데 한 번쯤 <데미안>은 읽었을 법하지 않아?라
by
신송희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롤 : 동화책의 모범 답안 [영화]
몸만 자라나서 여전히 사랑이 필요한 우리들도 트롤들과 허그 타임!
허그 타임! 시계가 울리면 다같이 꼭 껴안기 시작하는 귀여운 트롤들. 제각각 다른 색을 뽐내면서 사랑을 외치는 트롤들이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그렇듯 어디에나 악당은 존재하는 법. 1년에 한 번씩 트롤 기념일에 트롤 사냥을 나서는 버겐. 행복한 트롤을 와구와구 먹으면 행복해진다나. 어김없이 찾아온 그들만의 축제, 트롤 왕국 공주 파피
by
박나현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읽어주기와 교감, 책이라는 세계로 [영화]
인간이라는 개체의 한계와 욕망을 책이라는 세계에 접합하며
A reader lives a thousand lives before he dies. The man who never reads lives only one. - Jojen Reed, [Game of Thrones: A Dance with Dragons], George R.R. Martin 읽는 사람은 죽기 전에 천 번의 삶을 산다. 읽지 않는 사람은 오직
by
송혜현 에디터
2021.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김이나의 우주 안에서 숨 쉬는 "보통의 언어들" [도서]
흔들리는 순간에도 지키고 싶은 태도와 말들을 엿보다
올해 2월 종영한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승윤(30호), 이무진(63호), 정홍일(29호) 등 여러 무명 가수의 등장은 우리를 즐겁게 했다. 반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작사가 김이나에게 반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가 무대를 감상할 때마다 내뱉는 적확한 코멘트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대변했고, 그를 ‘싱어게인의 히로인’이라고 부르는
by
임하나 에디터
2021.04.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으로 지은 책으로 지은 책, 김겨울 작가의 '책의 말들' [도서/문학]
책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왜 뭉클해질까.
증기처럼 퍼져 있는 생각을 액화시켜서 비커에 똑똑 담으면 그게 다시 책이 되는데, 그래서 이 책은 책들이 폐포 구석구석을 돌고 나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다음 다른 모습이 되어 나타난 결과물이다. P.201 <책의 말들>은 작가 김겨울이 여러 책에서 ‘책과 관련된 문장’을 백 개 고르고, 한 문장당 한 편 씩, 총 백 편의 글을 씀으로써 완성한 책이다. 이
by
조예음 에디터
2021.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3줄 정리 부탁드려요 [문화 전반]
3줄 요약을 외치는 시간 없고 여유 없는 미래의 청년들, 현재의 청년들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
‘너무 길다. 3줄 요약 좀요.' ‘그래서, 핵심은?’ 유튜브나 다른 익명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댓글을 자주 접할 수 있다. 3줄 요약, 한 줄 정리. 과연 이것이 흔하게 여겨지는 ‘밈’에 불과할까? 나는 이러한 댓글이 현재 10대, 더 넓게는 10대가 될 아이들과 20대 초반의 성인들의 ‘사회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요즘 많은 사람이 쓰는 인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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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에디터
2021.04.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날씨가 좋은 날, 서점에 가요 [문화 전반]
책이 있다는 건, 마음껏 여유를 부려도 된다는 것
따사로운 햇살, 부드러운 공기의 흐름 속에서 개운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 마땅히 할 일은 없지만 외출해서 조금 걷고 싶은 날이 있다. 좋아하는 향의 바디워시로 상쾌하게 씻고,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아마 답답하거나 거추장스럽지 않게 딱 떨어지는 핏의 긴 팔 티셔츠, 헐렁한 바지. 매일같이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무거운 노트북과 충전기는 두고, 가벼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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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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