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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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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다정한 축제가 좋아요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작년 가을 처음 왔을 때 곳곳에 흐르는 다정에 반해 올해 또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시대. 쏟아지는 페스티벌 중 어느 곳을 갈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보통 라인업에 따라 결정하는 편이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축제가 다정하다고 느껴지면 속으로 평생 관람객을 약속한다. 페스티벌 자체에 반해 내년에 어느 가수가 나오든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다. 작년 가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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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5.10.01
리뷰
도서
[Review] 그래서 나는 또다시 여행을 떠난다.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도서]
여행 에세이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리뷰
사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젊을 때 여행을 많이 가봐야 한다고들 하지만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은 과거와는 달리 침대 위에서도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굳이 직접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바깥 활동보다 실내 활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싼 돈을 들여가며 고생해야 한다는 게 그다지 긍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
by
김예원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이름을 드려요 – 단어의 집 [도서/문학]
안희연 시인의 『단어의 집』을 읽으며, 막연한 성실함의 구체적인 얼굴을 본 듯하다. 김영하 작가는 ‘작가란 사물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안희연 시인은 단순히 이름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그가 발견한 단어들의 ‘모음집’이 아니다. 안희연 시인은 때때로 단어의 이름을 묻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 단순히 사물을 지칭하는 기능적인 이름이 아니라 그 너비와 깊이를 다시 가늠해 준다.
‘모두가 시인이 될 수 있다.’ 시창작 수업에서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이다. 그 말은 위로 같았지만, 동시에 의문을 품게 했다. 매주 한 편의 시를 써 제출할 때마다 나는 ‘모두’의 예외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성실해야 했다. 단순히 단어를 조합하는 것을 넘어 끈질긴 사유와 시선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사물과 타자에게 자기 시간을
by
백승원 에디터
2025.10.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잠깐 다른 시선을 장착하기, 부산 여행
일상에 고이지 않고 현실과 거리를 두고
오래간만에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보고 싶은 전시가 있고, 숨 한 번 돌릴 시간이 필요해서 겸사겸사 부산으로 향했다. 요즘 부산이 해외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번화한 도시인데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곳이라고.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다녀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앞으로도 뒤로도 외국인이 가득했다. 부산, 핫한 곳이었다. 첫 행선지는
by
장미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첫, 이라는 시의 궁창에서 - 김혜순, '당신의 첫' [도서/문학]
김혜순의 목소리
김혜순의 시를 읽을 때마다 우리는 그 안의 들끓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인 시인이자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시인 중 하나인 그의 시는, 여성으로의 자의식과 이 세상을 압도하는 어떤 힘, 그에 대항하는 내면의 불꽃을 발화한다.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죽음의 자서전』 등. 그는 계속해서 변모하는 세련된 문체와 그럼에도 달
by
양예지 에디터
2025.10.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렇게 다시 쳇바퀴에 탔다.
채도는 낮아져도 아직은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다. 반복되는 루틴 속의 편안함이 좋다. 매일 똑같은 삶은 아니니,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반복이 될 뿐 중복되는 삶은 아니라서 연차도 써보고 월급도 받아보고 새로운 경험에 무지 기뻐할 날이 오겠지. 근데 여전히 어딘가 선선한 느낌이 든다. 표현이 잘 안되는 아쉬움이 있다.
데굴데굴 쳇바퀴처럼 매일을 보낸 날이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갔다 학원 갔다 집. 아침에 일어나서 대학 전공 수업 갔다 집.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 수업 듣다 서울 고시원.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갔다 집. 고등학교 졸업했을 땐 더 이상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어 행복했다. 루틴이 깨져서 행복했다. 매일 데굴데굴 굴러가는 삶이 아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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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싱그러운 여름의 맛, 유쾌한 워터멜론 [도서/문학]
시집으로 이야기해본, 풋풋한 여름의 사랑
’서론’ 맛보기 수많은 책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이 있다. 바로 광화문 교보문고이다. 광화문에 놀러 가면, 교보문고는 항상 나의 필수코스였다. 그곳에서 책 냄새를 맡는 것이 너무 좋아서였다. 또한 여러 책 제목이 나를 반기는데, 그 제목들을 읽으면서 그 사이를 헤엄치는 것도 꽤나 재밌었다. 그러다가 나의 발을 멈춰 세운 책이 있었다. <유쾌한 워터멜론>
by
이연지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을 보내며 듣는 [음악]
어차피 여름은 내년에 다시 돌아오니까
요즈음에는 한낮에도 걸칠 만한 옷을 들고 나간다. 그런데도 옷장에 켜켜이 쌓인 반팔과 반바지를 정리하지 못하는 건, 햇볕의 변덕 때문인지 여름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모르겠다. 올해 여름에는 여기저기로 많이 놀러 다녔다. 친구와 즉흥적으로 대전에 가기도 했고, 동생과 락페스티벌도 갔었고, 집 근처 바다에 가서 초계국수도 먹었다.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by
이지연 에디터
2025.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준생 H의 일기
그러나 취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 보잘것없는 단상을 글로 써도 되는 걸까? 대단히 이뤄낸 것이야 물론 없고, 마음 먹은 일조차도 시도하지 않고 속에 품고 있을 뿐인데. 생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것도 아니고. 그 애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바라는 바는 많은데 항상 말뿐인 사람이다. 오기가 뻗쳐서 올해에는 기필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었는데,
by
윤하원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Review] 농약 같은 가시나 (X) 여행 (O)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도서]
바가지, 낭만, 성공적. 어쨌든 성공적인 우당탕탕 해외 여행기
개인적으로 여행 브이로그는 좀처럼 보지 않는다. 유일하게 열심히 봤던 시기가 코로나19가 터지고 여행이라는 게 언제쯤 다시 갈 수 있는 것인지 회의적이었던 때였다. 그 때가 아니고서야 여행 브이로그는 영 손이 안 간다. 가장 큰 이유는 도파민에 절여져 있는 뇌로 일반적으로 긴 호흡을 자랑하는 여행 브이로그를 견딜 수 없다는 점이다. 두 번쨰로는 다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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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에디터
2025.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머릿속 사진관
나의 부질없고,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사진관은 365일, 24시간 열려 있다.
남들에 비해, 몇 안 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에 관한 일만큼은 아주 선명히, 또렷이 기억을 잘 한다는 점이다. 마치 사진을 찍어 놓은 것처럼 해당 기억을 생생히 보관하고 있는, 내 머릿속에는 '사진관'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어릴 적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근래 들어 알았다. 이를 테면 다섯 살 때 이사 온 집 바
by
조은서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Review] 외로운 시대, 끊어진 마음들을 다시 잇는 법 - 외로움의 함정 [도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사회 보고서
그 어느 때보다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다. 누구와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시달린다. 이 역설적인 현실에서 출발한 이완정의 <외로움의 함정>은, 외로움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일종의 사회 보고서다. 저자는 단순한 심리적 고립의 문제를 넘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맥락 속에서 외로움이 어
by
장유정 에디터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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