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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가는 것 [사람]
영화 <향수>와 향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아침에 문 밖을 나설 때면 가을임을 실감한다. 살갗에 닿는 선뜻한 공기의 촉감 때문만은 아니다. 공기가 차가워지면 냄새가 달라진다. 여름의 열기가 지나가고 세상이 빠르게 식어가는 냄새. 친구들에게 가을이 오면 찬 공기 냄새가 나서 좋다고 말했다가 '공기에 냄새가 어디 있느냐'며 웃음거리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낭만 없는 사람들 같으니! 나는 지금까지 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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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19.09.3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취미 길라잡이(1) - 향수(香水)에 대해서 [패션]
취미로써 향수 즐기기에 관한 길라잡이 첫번째
침울했던 하루와 서글픈 내일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이 울적해진 나는 마들렌 조각이 녹아 든 홍차 한 숟가락을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조각이 섞인 홍차 한 모금이 내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내 몸 속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중략) 연약하지만 생생하고, 비물질적이지만 집요하고 충실한 냄새와 맛은,
by
김유라 에디터
2019.08.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각적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향수광고들 [시각예술]
화면 안에서 느낄 수 없는 향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눈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환상적인 영상들을 소개한다.
어렸을 적 먼 미래에 대해 상상하라면 아이들의 목록엔 휴대용 컴퓨터가 있곤 했다. 이제는 그 상상에 걸 맞는 스마트 폰 이라는 물건이 있지만, 여전히 한계점은 존재한다. 우리는 온라인 세상에서 아직도 인간의 오감 중에 두 가지인 시각과 청각만 느낄 수 있다. 나머지 세가지인 미각, 촉각, 후각은 아직 유리액정만을 앞에 두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다. 그렇기
by
김유라 에디터
2019.07.11
리뷰
도서
[Review] 그의 여행에선 자유의 향기가 난다 - 남미 히피 로드
<남미 히피 로드> 800일간의 남미 방랑
'세상'에 수를 메길 수 있다면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수만큼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도시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자연일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서류 작업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예술일 테다. 살아온 흔적이 쌓이며 한 사람의 세상을 만든다. 가령 나의 세상은 한국 그중에서도 내가 자라왔고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서울, 집, 사랑하는 사람들,
by
이민희 에디터
2019.05.30
리뷰
도서
[리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뉴필로소퍼 Vol.6 [도서]
시간이 없다는 말, 정말일까?
이상한 나라에는 흰 토끼가 산다. 토끼는 시간에 쫓기며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산다. 한국은 온통 토끼로 가득 찼다. 거리를 헐레벌떡 뛰거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피곤한 표정으로 졸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연령, 성별을 뛰어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시간없음의 마법은 닥터스트레인지의 타임 스톤보다 대단하다. 도르마무는 약 120분짜리 악당이지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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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증인> [영화]
모든 증거는 무죄를 의미하고 있고,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아 지우 였다. 전혀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재판. 이 사건에서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순호.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순호 역), 김향기(지우 역) 모든 증거는 무죄를 의미하고 있고,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아 지우 였다. 전혀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재판. 이 사건에서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순호. 변호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순호는 원래 올바른 길을 가려고 했던 사람이었지만, 로펌 변호사로 일하며 점점 돈과 권력에 순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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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원 에디터
2019.02.20
리뷰
영화
[Review] 꿈은 깨어나기 마련, 현실은 나아가야 하니까 : 영화 '영주'
이번 절망에도 영주는 현실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인디스페이스와 첫 만남 입장이 조금 늦었다. 혼자 영화보기, 일명 ‘혼영’도 익숙한 나는 영화관을 자주 다니는 타입이라 영화 시간에 늦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뒤늦게 입장하는 사람들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는 사람이었는데 세상에. 서울 극장과 인디스페이스를 처음 가본 터라 둘의 공간 구분이 쉽지 않았다. 당최 건물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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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영 에디터
2019.01.26
리뷰
영화
[Review] 과거의 시간을 떠나보내며, 안녕을 말하다 [영화]
영화 <영주>: 삶은 자주 고통스럽고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116, 영화 <영주>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영화의 줄거리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리뷰입니다) <영주>를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10월 무렵이었다. 며칠 뒤 방문하게 될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왔던 작품. 한국 영화 부문에 공식으로 초청된, 배우 김향기 주연의 <영주>. 비
by
임정은 에디터
2019.01.23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
독립영화 '영주' Review
01.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인디스페이스' '영주'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종로에 위치한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인디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아마 문화 초대가 아니었다면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는지 평생 모르고 지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만큼 서울 극장 안에 작게 마련되어있는 인디스페이스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도 아니었으며 매표소도 흡사 목
by
오현상 에디터
2019.01.17
리뷰
영화
[리뷰] 어른이 되고싶었던, <영주>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 어쩌면 피해자와 피해자의 만남.
#1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넉넉하게 시간을 생각하고 갔는데, 종로3가역에서 조금 헤매는 바람에 12시 26분에 겨우 표를 받게 되었다.(12시 30분 상영 시작) 3층 극장 입구를 찾으면서 '음 그래도 영화는 광고 때문에 항상 5분 정도 늦게 시작하지.'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영화관 입구를 들어섰는데, 이게 웬걸! 영화는 이미 상영 중에 있었다. 게다
by
전예연 에디터
2019.01.15
작품기고
[월간 사랑] 01 : 향기
각기 다른 향, 다른 색, 다른 모양이었다.
월간 사랑 01 청소년 시절에 데면데면하던 네 명이, 졸업 후에는 사총사마냥 무리지어 다니기 시작했다. 하필 넷 모두 다른 대학으로 흩어져 매일같이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고작 시험기간 이후에 한 번씩 가지던 오프라인 만남이었음에도, 어릴 적엔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던 아이들과의 모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우리 존재가 특별하다는 느낌.
by
김예린 에디터
2018.08.22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Episode 1.5. 해방, 그 이후
숨 막혀 죽더라도 꽃과 꽃 향기가 입 안 가득해서 숨 막히고 싶어
Episode 1. {Untangle} Episode 1.5. 해방, 그 이후 [4월 16일] To Do List 멈춰 보기 나를 위로하기 나를 그만 싫어하기 힘들 땐 펑펑 울기 죄책감 그만 느끼기 심호흡하기 나를 그만 묶어 놓기 절벽 끝에 가지 않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불행을 상상하지 않기 나를 위로하기 안아 주기 울 것 같으면 그냥 울기 우
by
오예찬 에디터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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