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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 [사람]
챔프, 무한도전, 개그콘서트, 학교 앞 문방구, 자주 가던 분식집
며칠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챔프 폐국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챔프가 사라질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유튜브에 떠도는 하나의 유머 영상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영상과 댓글을 모두 보고 난 후 챔프가 정말로 폐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다시 재출시했지만, 몇 달 전
by
송유빈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좋아하시나요? [미술]
연약하고도 사라져가는 조각에 대한 찬사
조각, 좋아하시나요? 라는 물음에, 다들 어떻게 대답할까? 누군가는 잡티 하나 없는 그리스 고전 양식의 하얀 석고 조각을 떠올리고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광화문 광장의 견고한 이순신 동상을 떠올릴 수도 있겠고, 또 누군가는 집에 있는 몇몇 귀여운 오브제들을 생각해 낼 수도 있겠다. 조각은 사실 고전적인 미술 장르이면서도 동시에 자유분방한 성격이 있기에
by
심은혜 에디터
2023.05.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라지지 않을 소실점, 청춘(靑春) - 안도 타다오 '청춘' [미술/전시]
풋내를 지니고 있다면 우리의 본질은 여전히 ‘청춘’이다.
[청춘이란 삶의 한 시절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나니 (중략) 안테나를 올리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 사무엘 울만 <청춘> 청춘(靑春), 하면 어떤 심상이 떠오르는가? 필름처럼 남은 과거의 한 장면, 녹음이 우거진 짙은 여름의 냄새, 제주도 해변가를 바람을 가르는 시원함… 저마다 다른 답을 끝도 없이 나열
by
정은지 에디터
2023.05.13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도파민 홀릭
당신의 행복을 작은 세상에 가두지 마세요!
[illust by 주디] 휴대폰 전원을 켜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는 순간, SNS 좋아요를 누르는 순간, 쇼츠 영상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도파민에 중독되어 영혼이 서서히 잠식되는 그 순간. 작가 노트 도파민은 강렬한 쾌감을 느낄 때 나오는 행복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었을 때, 무언가를
by
정주희 에디터
2023.04.13
리뷰
영화
[Review] 사라지지 않는 한 살아진다, '오늘 출가합니다'
계획했던 바와는 조금 다를지라도
하고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인 우리네 인생에 지루할 틈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싶겠냐만은, 의외로 삶의 권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불쑥 우리의 곁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동안 발자국을 꾹꾹 남기며 열심히 걸어왔던 나의 길이 정말로 나의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 어쩌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나에게 맞지 않는 길
by
김선우 에디터
2023.04.07
리뷰
도서
[Review] 사라져 가는 것 - 세상 끝 등대
세상 끝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이 있다.
세상 끝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이 있다. 어릴 적 읽던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등대이다. 칠흑 같은 어둠이 수면 위에 깔려있고, 작은 배 하나가 지나간다. 육지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크기의 선박이지만 광대한 바다에 몸을 맡기면 작은 점에 불과하다. 어둠만이 가득한 곳을 지나는 작은 손님에게 등대는 및을 비춰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책은 세상
by
김상현 에디터
2023.04.05
리뷰
도서
[Review] 사라져도 기억될 '세상 끝 등대'
그 자리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섬의 끝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이 곳에 땅이 있음을 알려주는 표시, 등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던가. 등대를 멀리에서 보면 굳세게 땅의 끝자락에 서있는 위용있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등대의 안은 사실 단촐하고 그렇게 멋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등대는 먼 항해를 떠나서 돌아오는 배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혹
by
배지은 에디터
2023.04.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영화가 그 영화인가? [영화]
같은 제목의 국내외 영화들
분명히 처음 보는 영화인데 어째서인지 제목만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더러 있다. 기존에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작품과 같은 제목을 공유하는 영화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비록 제목은 같을지라도 아주 다른 형태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들이 많으니, 한번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by
김선우 에디터
2023.03.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사랑했지만 사라진 것들 [사람]
돌아올 수 없어 더 사랑하는 것들
시간은 흐른다. 이 사실은 불가역적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우리 모두에게 가장 공평한 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새로움을 만나고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쇠퇴되며 내 기억 속 깊은 곳으로 사라져버린 것들이 있다. 기억 깊은 곳이라고 말하니 문득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기억 저장소가
by
안영은 에디터
2023.03.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소중한 것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도 [음악]
형태로 남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를
3월을 코앞에 둔 지금, 벌써 2023년의 한 분기를 채워가고 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자는 글을 기고했던 작년의 11월을 떠올리면, 새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당시에는 얼른 2022년이 끝나 바쁜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으니 올해가 지나가는 게 전혀 아쉽지 않다고, 얼른 전부 끝나버
by
장유정 에디터
2023.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명작은 어떻게 명작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가 [영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년에 개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할리우드 전성기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반영 기준 전 세계 최고 흥행작일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고, 또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작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역사에 남을 명작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상당히 많은 요인이 존재한다. 1. 화려한 연출과 오케스트라 사운드
by
김민성 에디터
2023.01.27
리뷰
공연
[Review]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 연극 '생각은 자유'
사라의 행방을 찾아서
들어가며 지난 20일, 극단 아리랑의 연극 '생각은 자유'를 관람했다. 본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의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서문을 열고자 한다. TV를 보던 세 남녀가 환호한다. 검사 출신 정치인 '구서광'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선거 초기에는 소속 정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그의 당선 전망이 사실상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by
김채영 에디터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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