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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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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크루아상과 상실의 상관관계 [사람]
99.9%의 상실
단팥빵, 촉촉한 밀크롤, 버터에 구운 식빵, 파운드케이크, 따끈따끈한 와플....... 밀가루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모든 빵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지나치기 힘든 냄새를 풍기는 빵이 있다. 바로 갓 구운 크루아상이다. 요즈음에는 아몬드 크루아상, 생크림 크루아상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어쩐지 항상 손이 가는 것은 오리지널이다. 그 고소한
by
이현지 에디터
2019.09.09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3. 세상에 같은 공연은 없다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봤던 걸 왜 또 봐? 안 봤으니까요.
저녁이면 찬바람이 부는 걸 보니 이제 슬슬 여름이 물러가려나 보다. 낮에는 여전히 매미소리도 쩌렁하게 울리고, 햇빛도 칼날처럼 내리꽂혀 여름인 걸 실감하지만 바람의 온도는 확연히 낮아진 듯해 가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름 내내 푹푹 찌는 더위와 습기에 불평하면서 제발 가을 좀 와라, 염불을 외듯 빌었지만 막상 여름이 한 걸음 물러나니 한 번이라도 휴
by
정지은 에디터
2019.08.25
리뷰
도서
[Review] 권태와 상실의 늪, 그 위의 롤라 : 꼬리박각시 [도서]
밤이 오기를 기다리느라 몸에 녹이 슬 것 같다.
꼬리박각시 - MORO-SPHINX - 우리는 늘 권태와 결핍을 느끼며 살아간다. 사랑과 정(情), 부와 명예. 그 대상은 각자에게 상이하게 나타나며,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채우고 사유하며 살아간다. 권태와 상실의 늪 속에서 우리는 망각을 원한다. 망각의 방식 또한 각자에게 다르게 나타날 테지만, 술, 담배, 마약, 섹스와 같은 온갖 자극이 우리의
by
김수민 에디터
2019.05.14
리뷰
도서
[Review] 광란의 고독 속 빈틈을 채우는 방법 - 꼬리박각시
기대하고 사랑했던 것이 무너질 때
이 이야기를 단순히 상처와 결핍을 극복하지 못한 여자의 이야기로 간주하기에는 이르다. * 어쩌면 그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태도, 기대하고 열망했던 것이 점차 사그라지고 현실화되어가는 모든 것에 대해 바닥 끝까지 실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조망하고 있다고 볼 수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이들은, 열렬히 시작해 냉담히 끝나는 관계를 반복
by
고유진 에디터
2019.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내일 영화 보러 갈래?] #3. 상실을 쓰다
시인이 주인공인 영화, <한강에게>를 만났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내일 당신의 영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3. 상실을 쓰다영화 <한강에게> 시인이 주인공인 영화. 여러 기대가 밀려들어온다. 어떤 영화일까. 시인은 어떤 갈등을 겪고 있을까. 그 갈등을 어떻게 이겨낼까.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시는 어떤 역할을 할까. 혹은 어떻게 탄생할까. … 끊임없는 궁금증이 쏟아진다. 그리고
by
이주현 에디터
2019.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애도하는 마음이 필요한 이유 [기타]
삶을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한 지금, 이 사회는 애도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앗아가는 역설적인 시간 안에서 죽음은 종종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곤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접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나는 교과서 한 권에 적힌 수많은 전쟁과 학살, 고문과 고난, 사랑하는
by
박민영 에디터
2019.04.07
리뷰
공연
[Review] 인간성의 상실 : 빛이 도사리지 않는 그곳에서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집, 굴레방다리의 지하.
필자의 인생에서 1/3 가까이를 함께한 친구와 연극을 관람하였다. 친구는 오랜만에 연극을 본다며 기뻐했다. 그러다가 연극이 끝난 후에, 충격을 받은 그 표정은 잊기 힘들 것 같다. * 그 좁은 집에 ‘사람’이 숨 쉴 곳은 없었다. 집에 살고 있었던 그들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인간의 형상을 빌려 어둠으로 가득한 공간에 기거하고 있을 뿐이었다
by
이소현 에디터
2019.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상실과 그리움 사이에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글을 쓰는 일은 나의 일이기를.
작년 이맘때, 대작을 쓰고 싶은 욕심에 완성은 커녕 한 장도 채우지 못하던 2018년의 나를 위안하는 순간이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을 읽고 친구와 감상을 편지로 공유하던 날이었다. 행복감에 푹 젖어 감정을 쏟아내는 두서없는 글. 나는 여전히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글을 쓰지 못하는 미련함을 품고 있고, 같은 고민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그 날의 행복
by
강민경 에디터
2019.02.22
리뷰
공연
[리뷰] 우리네 상실의 역사를 노래하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공연]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 상실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한국 근현대사는 비극의 연속이었다. 일제의 통치 아래 나라 잃은 백성의 삶은 처참했고, 그토록 바라던 광복 후에도 정치적 혼란 속에 무고한 희생자가 속출했으며, 이념이란 이름 하에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이 벌어졌고, 민주주의를 부르짖은 청춘들은 독재의 칼날에 스러졌다. 가깝게는 노란 리본으로 기억되는, 시간 속에 잠든 어린 영혼들까지. 그야말로 상실의 역사
by
박찬희 에디터
2018.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구도 가본 적 없는> : 그 자리에서, 황정은을 읽다 [도서평론]
아이의 상실로부터 비롯된 폭력성, 황정은의 <누구도 가 본적 없는>을 읽다.
황정은의 단편 「누구도 가본 적 없는」은 아이를 상실한 부모가 죽을 때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실을 잘 표현한다. 부부는 처음으로 세계 여행을 떠났고, 그 와중에 접한 외환 위기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여행을 이어간다. 그러한 스토리 속에서 소설에서 주로 등장하는 ‘그’와 ‘아내’는 아이의 상실로 인생에 굴레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죽을 때까지 슬픔
by
원종환 에디터
2018.10.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실의 시대> : 좋아함(like)과 사랑함(love), 그 사이에서 [도서평론]
<상실의 시대>, 그 상실 속에 숨겨진 모호한 감정을 다시 읽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로인지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나는 어느 곳도 아닌
by
원종환 에디터
2018.10.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적 세계를 상실당한 연예인에 대하여 [문화 전반]
우리는 우리 개인의 의지로 선호를 결정하는 것일까? 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과연 의식 수준이 낮거나 특이한 사람의 목을 내려치는 단두대 뿐일까? 사람의 창작물이 아닌, '사람 자체'를 당당하게 '소비'한다고 말하며 인간의 물질화를 당연시하게 된 세상에서 외치는 결벽적 평화가 또 다른 수많은 상처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너'를 '소비'하지 않겠다"는 말이 협박으로 사용되는 슬픈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때때로 보이는 연예인들의 부도덕한 윤리의식에 대해 눈감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범죄의 경우 절대 용서되어서는 안되며, 대중의 눈 앞에서 결코 당당할 수 없다. 다만, 그런 경우가 아닌 연예인의 사적 세계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고 그것을 통해 "널 소비하지 않겠다"
by
주유신 에디터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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