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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수식을 뒤집는 사람의 힘 [사람]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사람의 '힘'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 잘 지내셨어요?” 21살. 처음 일하게 된 동네 개인 카페. “안녕하세요.”로 늘 손님을 반기던 내가 어느 날 의도치 않게 이런 말로 한 손님을 반겼다. 더우나 추우나 늘 따듯하고 연한 라떼 한 잔을 주문하시던 선생님은 연세가 꽤 있으셨는데, 내가 근무하던 매 주말 아침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에 방문하셨다. 매번 오픈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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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3.08.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기분 좋은 소음이 함께하는 음악 공간 [공간]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공간 속에서
바이닐은 참 예민하면서 섬세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손쉽게 디지털로 들을 수 있는 음원보다 과정이 복잡하고, 바이닐과 턴테이블, 스피커 등 준비물도 필요하다. 원 모양으로 미세하게 파여있는 소리골을 따라 바늘이 지나가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며, 바이닐 상태에 따라 잡음이 추가된다. 바이닐에 한번 빠지게 되면, 온라인 음원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기분 좋
by
김유진 에디터
2023.07.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주저하고 있는 너, JUST DO IT! [영화]
미지의 세계는 정복해야지 두려워할 게 아니네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2020년에 방영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대사 중 하나다. 우리는 남이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싫어한다. 넌 못해,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남의 말에는 발끈한다. 근데 우리는 이렇게 남이 자신을 판단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자신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쉽게 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이것도 하고, 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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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음악/클래식]
우정을 노래하는 라벨의 화려한 현대곡,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Maurice Ravel – Violin Sonata No. 2 in G Major M. 77 중 2악장 라벨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라벨과 그의 바이올리니스트 친구, 헬렌느 주르당 모랑주와의 우정이 녹아있는 곡이다. 둘 다 재즈를 좋아했으며, 이 곡 또한 재즈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주르당 모랑주는 소나
by
한재현 에디터
2023.07.13
리뷰
공연
[Review] 민들레 홀씨 하나씩 품고 - 최인 기타 리사이틀
예술은 저마다의 세계관 속에서 창작자의 생각을 들려주거나, 그 예술을 향유한 이들이 저마다 떠올릴 수 있는 답을 꺼내는 데에 크고 작은 자극을 준다.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중에 소개하며 독보적 작곡 및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클래식기타리스트 최인의 독주회가 오는 6월 24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From here to everywhere…’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 최인은 2023년,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예술가로서의 깊은 고민과 성찰,
by
신성은 에디터
2023.07.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눌린 자국을 가진 채로 도끼를 든 여자 [문화 전반]
이제 누가 도끼를 든 여자를 미쳤다고 하는가?
심완선 평론가의 《우리는 SF를 사랑해》가 출간되기 전, 민음사에서는 6명의 SF 작가의 인터뷰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공개했다. 그중 정소연 작가의 인터뷰 답변을 인용한다.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할 때 현실성이 있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눌린 자국이 있는 인물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떨 때는 흔적이고 어떨 때는 꽉 닫힌 모양이죠. 억눌린 지점이 있는 인물
by
양자연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의 소중함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다채로운 오브제, 미장센, 사운드트랙이 만든 누군가를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는 세상,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 들어가며 어느 가을날, 영화의 배경과는 사뭇 다른 찬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절절한 로맨스를 찾아 헤매던 내 눈앞에 나타난 영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다. 풋풋하면서도 아프고 뜨거우면서도 절절한 그런 첫사랑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18년에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이며, 예술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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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달콤한 경쟁이 주는 '사람의 맛' [드라마/예능]
이때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달콤함인가 쌉쌀함인가?
달콤살벌한 디저트 전쟁이 시작된다. 9박 10일 동안 펼쳐지는 디저트 셰프 10인의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 # 달콤하지만 살벌한 어렸을 적, 나는 <꿈빛 파티시엘>이라는 만화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감딸기라는 소녀가 세인트 마리라는 제과 전문학교에 입학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만화다. 이 만화에서 감딸기는 다양한 역경과 고난을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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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6.16
리뷰
도서
[Review] 자석처럼 끌리는 클래식의 세계 -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끌려간다 끌려가...!!!
"알면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면 더 알고 싶어진다" 클래식에 진심인 당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클래식 만찬 클래식을 한 번쯤 마음에 품어 본 사람이라면 저마다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게 된 첫 순간이 있을 것이다. 첫사랑처럼 온몸과 마음을 사로잡아 밤새 잠 못 들게 했던 그 운명 같던 만남…. 어느 날, 벼락같이 불현듯 내 삶에 들어와 설렘을 선사하기도 하고,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16
리뷰
도서
[Review] 입체적으로 조각된 신약 개발 이야기 - 분자 조각가들
커다란 끌로 이야기의 흐름을, 가느다란 끌로 예시의 디테일을 매만진 입체감 있는 분자 예술의 세계
화학은 내게 아주 낯선 학문이다. 일명 '성골 문과' 내게 과학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아주 낯선 화학의 세계에 발을 담가 보고 싶던 중 책 <분자 조각가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도 조각을 한다. 물론 미켈란젤로의 조각과는 많이 다르다. 내가 조각하는 것은 화합물이다. 주어진 물질에 탄소나 산소, 수소 같은 원자를 붙이거나 제거하면서, 또는 다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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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3.05.09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시든 자리에 깃든 고요한 생명력 'by Cala' - 김연정 작가
그림책 <by Cala> 김연정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동질감 #핑크 #기다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창작자 김연정입니다. 색연필이 작가님께는 중요한 재료인가 봐요. 최근 4~5년 정도 주로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서인지, 저를 지칭하는 수식어로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by
이영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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