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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이대로 밤을 지새워도 좋겠다 -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 박규민 Violin (8.14) [공연]
툭툭 내디딘 선율의 발자국 —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 박규민 Violin (8.14) 감상 에세이
1. 14일의 굳이데이 ⓒ 유진 "이대로 밤을 지새워도 좋겠다." 그 생각을 했던 게 아마 인터미션이 끝나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D장조 2악장 중반부였던 것 같다. 이때는 1부에서 꼬박꼬박 잘 챙겨 보던 이정표도 아차차— 잃어버린 참이었다. 몇 악장인지는 머릿속 추측에 맡기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모른 채 멍— 하니 사방의 고요함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7
리뷰
전시
[Review] 어반브레이크 2025에서 마주한 다양한 세계들 [전시]
올해 어반브레이크는 ‘Play with Artist’를 슬로건으로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시와 공연, 아트토이 페어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 현장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5(URBAN BREAK 2025)는 ‘Play with Artist’라는 슬로건 아래,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나는 9일 토요일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총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시각예술을 넘어 여러 장르와의 협업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16
리뷰
공연
[Review] 궤도 바깥의 움직임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주어 아래 가라앉은 것들을 붙잡다
사진: ⓒ최근우 공연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극장 안으로 입장한다. 이미 공연은 시작되었다. 사각형 무대 위에는 인간 혹은 퍼포머가 앞으로 코를 박은 채 누워있다. 어떤 미동도 느껴지지 않아 흡사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기계나 인형 같은 모습이다. 무대를 빙 둘러싸 앉은 관객들은 침묵 속에서 그의 동작을 기다린다. 이때 무대 전체의 철골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날
by
변의정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프라이드부터 타인의 삶까지 [공연]
2025년 1~6월의 공연 3편
상반기를 끌고 간 공연 3편 골라놓고 보니 어쩐지 3편 다 연극이지만 모리스나 라파치니의 정원 같은 좋은 뮤지컬들도 많았다.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1월부터 6월까지 나를 자꾸만 ‘앉을까요?’ 하게 만든 공연 3편을 소개한다. 1.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3부작의 연극이다. 한 에피소드 당 75~80분으로 이루어지고 각 에피소드가 연
by
정주원 에디터
2025.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닿지 않더라도 나란히 [영화]
‘이 별’과 ‘이별’에 필요한 영화
“요즘 무슨 노래 들으세요?”, “‘bon voyage’라고, 오늘도 이거 들으면서 왔어요.” “즐거움에 취하고 무명의 낯선 도시로 떠나도 나를 닮은 사람과 내 불안한 미래 그 사이 쯤 잠을 자고” - 김다니엘, bon voyage 중. 추천으로 들은 노래 하나 때문에 시청 버튼을 누른 영화가 있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의 첫 성우 데뷔작이자 넷플릭스의 첫
by
이한별 에디터
2025.08.15
리뷰
공연
[Review] 기억을 함께 쓰는 몰입의 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의 실험적인 조합
존재를 깨우는 시간 우리가 살아가며 순간들은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때론 기억과 감정이 희미해져 스스로의 존재를 잊어버리곤 한다. ‘IMMERSION: 몰입’은 흐릿해진 자아를 다시 마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오롯이 소리와 나만 남겨진 공간 속에서 사회적 역할이나 외부의 평가가 아닌, 순수한 감각과 기억으로 존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은 그동안
by
황아영 에디터
2025.08.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귀로 보는 영화, 눈으로 듣는 음악 [사람]
영화 속 음악이 배경을 넘어 인물의 감정과 스토리의 핵심을 전달하는 예술적 언어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다섯 편의 영화와 OST의 사례를 들어 살펴보았습니다.
음악, 영화의 또 다른 언어가 되다.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바라보며 우리는 때로 영상보다 음악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한 곡의 멜로디가 주인공의 감정을 대변하고 가사 한 줄이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기도 한다. OST(Original Sound Track)는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서 영화의 또 다른 언어가 되어 이야기를 완성한다. 음악은 시각적 서사만으로는
by
주민경 에디터
2025.08.15
리뷰
공연
[Review] 몸의 표상이 미끄러지는 과정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공연]
우리의 몸은 누군가에 의해 말해진 (혹은 이미 그렇게 정해진) 정의에 갇혀 있진 않을까? 우리의 신체와 움직임은 전부 스스로의 주체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 맞을까? 이 작품은 아주 천천히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무대 위 미로처럼 놓인 밧줄이 있다. 그 사이에는 엎드린 반라의 몸이 놓여 있다. 관객의 입장 전부터 놓여 있던 몸은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 후에도 한참을 가만히 있는다. 그때 2층 통로에서는 사운드 퍼포머가 등장한다. 그가 퍼트리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무대에 놓인 몸과 공간에 퍼지는 소리 간의 대치 상태에서 관객은 약간의 긴장감을 누린다. 곧이
by
장연우 에디터
2025.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개의 그림자와 빛의 언어 [도서/문학]
조해진의 「산책자의 행복」을 하이데거 철학으로 해석하다.
* 이 글은 소설 「산책자의 행복」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며 조해진의 「산책자의 행복」은 2016년 제17회 이효석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 인터뷰에서 ‘실존과 생존, 부재와 존재 등 철학적 고민이 깊다’는 인터뷰어의 언급에 그녀는 ‘삶과 죽음에 대해 원론적으로 생각하는 학문이 철학’이며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좋아한다고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호른, 소설, 야구, 다이빙 [만화]
<너의 옆얼굴을 보고 있었다>와 순정 만화의 변주
학창 시절 내가 살았던 아파트 단지에는 조그마한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1층 슈퍼에서는 콘칩이나 스윙칩, 쌍쌍바를 사서 먹었고, 2층 글쓰기 학원에서는 또래들과 빙 둘러앉아 단편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가장 좋아하고 자주 들락거렸던 곳은 만화방이었다. 적은 돈을 내고 만화책이나 소설, DVD를 빌릴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까지 시골에서 살
by
양아현 에디터
2025.08.14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있던 가능성을 '감각'한 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 다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이질적인 조합에서 오는 묘한 끌림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이질적인 요소가 따로 떨어져 있다가 하나로도 묶인다는 말이지?’ 클래식과 신디사이저의 합이 내 입장에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몽환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기계음이 만났을 때 과연 그 접점에서 어떤 소리들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상상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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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8.14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퉁소소리
고선웅의 각색/연출로 17세기 고소설 '최척전' 전격 무대화
퉁소소리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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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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