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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Opinion] 친구집 제리와의 하루 [동물]
복슬복슬 강아지.
우리집은 털이 복슬복슬한 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다. 내가 키워 본 동물은 작은 어항 속 더 작은 열대어 두 마리뿐이었는데, 그마저도 당시 아동이었던 내가 키웠다기보다는 우리 엄마가 키운 셈이었다. 지금도 엄마가 물고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몰라서 힘겨워하며 욕실에서 어항 물갈이를 하던 일이 기억난다. 엄마는 예나 지금이나 동물을 좋아하지 않고 불편해
by
신성은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신의 시대에서 안정 애착으로 향하는 길 [도서/문학]
현대의 사랑에서 생기는 실존적 불안 타파기, 책 『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들어가며 최근 들어 '불안', '고립'과 같은 단절감이 느껴지는 키워드들을 SNS 혹은 뉴스, 신문 기사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된다. 온라인 대형서점의 웹페이지에도 심리학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나 청소년, 청년 집단의 연결감 문제가 높은 비율이 늘어났음을, 서울시 청년정책의 예시로는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인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30
리뷰
도서
[Review] 이 세상에 없던 신박한 추리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설가 정세랑의 추천사 중 이런 말이 나온다. “어떻게 21세기 한국의 고등학생이 12세기 영국의 수도사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무척 공감되는 말이다.
필자는 추리 장르를 꽤나 좋아한다. 비단 추리 소설 뿐만 아니라, ‘크라임씬’과 같은 추리 방송도 매우 흥미롭게 찾아 보는 편이다. 이러한 ‘추리’라는 장르 안에서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크라임씬’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바로 사람들도 몰입하여 함께 참여하게 하기 때문이다. 각 등장인물들에 몰입하게 되고, 그 스토리 안에 빠져
by
윤영서 에디터
2024.08.30
작품기고
The Writer
[여름함] 편지. 활공하는 마음
그토록 가벼운 몸으로 세상을 가로지르는 삶은 어떠한지요.
● [앞선 이야기 : 환상통과 후일담] 저는 종종 궁금합니다. 허공에서 널따란 곡선을 그리다가 땅 위로 착지하는 새의 마음은 어떠한지요. 어디서 왔을까. 왜 여기까지 날아왔을까. 무엇을 위해 저리 느긋하게 활공할까. 길고 넓은 물가에서 왜 꼭 저 자리에 착지했을까. 아마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테고, 각자에게 도래한 우연이 있을 테지요. 저도 당신도. 저에
by
오예찬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한여름에, 오빠에게
어릴 적 나의 산타에게, 8월에
소란스럽고 축축한 날들이야. 이런 날씨에 편지를 쓰려니 영 성가시네. 오랜만이야, 오빠. 거긴 날씨가 어떤지 궁금하네. 이 한여름에 7cm 폭설이라니, 참으로 무섭기도 하지. 우리가 엄청 좋아했던 <투모로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땐 책을 땔감으로 쓰는 장면에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 이젠 살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태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
by
이주연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있을 때 잘할게
문화예술의 힘을 빌려 소중한 존재들에게 말한다.
“있을 때 잘해” 누구나 살면서, 이 말을 적어도 한번 쯤 들어본다. 기원을 알 순 없으나, 동명의 노래와 드라마 작품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문장이다. 가벼운 농담처럼 쓰이는 이 구절이, 난 속담처럼 느껴진다. 듣는 순간, 필름처럼 지난 과오들이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겨우 스물 다섯에도 성찰할 거리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시간이 흘러 뒤를
by
임지우 에디터
2024.08.2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투명한 당신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 몸의표정의 세계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아름답고, 더 오래 쓰일 수 있는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만할 때 됐잖아.
찾아서 조심히 잘 들고 와라. 그럼, 그날의 내가 너에게 인사할 거다.
오랜만에 쓰는 편지다 보니 두서없이 떠들어도 이해해 주면 좋겠다. 내용이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해도 잘 알아들을 거라고 믿는다.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평생을 알고 지냈지만, 아직도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으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시작을 해보자. 그래야 너도나도 애써 담담하게 들을 수 있을 테
by
김상준 에디터
2024.08.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툭 까놓고 이야기해봅시다 -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드라마/예능]
세상이 답답한 당신에게 선사하는 시원한 서바이벌 사상검증 예능
들어가며 나는 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다. 사실, 서바이벌을 떠나서 1박 2일, 무한도전 등 추억의 예능들이 종영한 이후로는 예능은 내 삶의 바깥으로 멀리 밀려났다. 덕분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이 글의 주제인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가 예능과 담을 쌓은 필자의 삶에 홀연히 나타났다. 정치와 젠더, 빈부격차, 심지
by
김한솔 에디터
2024.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삶을 축하드려요 [서간문]
우리가 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하루를 놓쳐버렸습니다. 고모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하루였을 텐데요. 그 일요일에 우리 가족은 조금 분주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트에 들러 조금 비싸지만 달콤한 냄새가 진하게 나는 과일을 여러 종류 사왔습니다. 한가득 사온 과일을 깨끗하게 씻고 깎아 손질했습니다. 묵직한 수박은 빨간 속살만 깍둑깍둑 썰어서 한 통 가득 담아놨고
by
차승환 에디터
2024.08.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나요? ② - 옥탑방 왕세자 [드라마]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옥탑방 왕세자를 몇 번이고 돌려보며 박하가 마지막에는 어땠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이각과 용태용은 같은 사람이지만 환생을 한 인물이니 다른 사람으로 볼 수 있다. 박하가 사랑한 건 옥탑방에 떨어진 이각이다. 그런 박하가 용태용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났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드라마를 돌려보고자
by
고다현 에디터
2024.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작가님께
팬심을 담아
여름밤620. 50호. 2021. 사진출처 : 정영주 작가 블로그 정영주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의 작품을 무척 좋아하는 팬입니다. 저는 달동네 풍경에 익숙한 사람은 아닙니다. 90년대 후반 경기도 남부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자랐어요. 다른 주거 형태를 경험하는 것은 제가 부러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by
김서현 에디터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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