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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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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화폭 위에 물들인 시대의 정수들,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걸어 본 적 없는 베네치아 운하를 거닐며, 가 본 적 없는 응접실을 들여다보며
서양 미술사의 사조 중 인상주의를 가장 좋아한다. 처음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단어를 종국에는 그들 자신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당당히 자리매김시켰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아는 만큼 보이는’ 르네상스, 바로크, 그리고 신고전주의와는 달리 ‘보려 하는 만큼 보이는’ 사조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보려 하는 만큼 보이는, 내가 보고자 하는 모습 그대로 내
by
김그린 에디터
2025.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박한 서부극, ‘퍼스트 카우’가 미국의 역사를 비추는 법 [영화]
영웅 서사를 내세우는 기존의 거친 서부극과 달리, 소박한 화면비와 소외된 이들의 우정을 통해 미국 초기 자본주의의 이면을 비추는 영화 <퍼스트 카우>를 조명한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떠올리면 흔히, 광활한 황야를 달리는 카우보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2019년 개봉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 <퍼스트 카우>는 그 익숙한 이미지와 달리, 초기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담아낸다. 영화는 1820년대의 오리건을 배경으로 미국 자본주의의 태동기를 그리지만, 웅장한 서사 대신 두 남자의 소박한
by
황지윤 에디터
2025.11.22
리뷰
전시
[Review] 서양 미술사가 정확히 뭐지?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의 전시를 보고 느낀 감각적 경험을 풀어 썼다.
세종대왕 님 옆 낯선 서양의 문 광화문,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가장 많은 발걸음이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세종대왕님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광화문에 놀러 온 여러 사람을 바라보고 계시다. 그러던 어느 날 11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 한 문이 나타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들어서 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레드카펫과 함께 후기 르네상스 스페인의
by
김정현 에디터
2025.11.22
리뷰
전시
[Review] 서양 미술사 600년을 담다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600년의 역사, 65점의 작품, 60명의 거장
근래 몇 번 고전 미술 작품 전시를 보러 다니면서 그 재미를 알게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고전 작품 전시에는 모두 비슷한 작품들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전시의 종류와 목적, 주관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늘 새로운 작품을 현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특히 여러 화가의 다양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관람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나에
by
김효주 에디터
2025.11.22
리뷰
전시
[Review] 다섯 색채로 만나는 600년의 미술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붓칠을 따라 덧입혀지는 그림의 역사
가을이 완연한 지난 금요일 낮. 교내 박물관 일정을 마치고 종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오전에는 박물관, 오후에는 미술관이라니. 온종일 시간여행을 하는 하루 같지 않은가. 오랜만에 찾은 광화문은 여전히 크고, 차갑고, 거대했다. 요즘 나는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서울의 거리를 걷다보면 건물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열심히
by
손가인 에디터
2025.11.22
리뷰
전시
[Review] 산책하듯 즐기는 600년 서양 미술사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서양 미술사 600년의 흐름을 따라서
중학생 때 이모를 따라갔던 오르세미술관 전에서 인상주의의 아름다운 색채에 매료된 뒤로, 꾸준히 서양 미술에 관심을 가져왔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유명한 미술 작품을 찾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내가 보고 싶은 그림을 인쇄물이나 화면으로만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초고해상도로
by
서예진 에디터
2025.11.21
리뷰
PRESS
[PRESS] 엇박자도 음악이 된다 - 엇박자의 마디 [도서]
[기고중]버티고 밀어내던 감정들을 마주하며, 엇박자였던 삶의 조각을 새로운 리듬으로 정리해가는 여정
엇박자도 음악이 된다. - 내털리 호지스 『엇박자의 마디』 우리는 종종 힘든 일을 '덮어두면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고, 잊히고, 더는 나를 흔들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마음에 남은 흉터는 생각보다 오래 남아, 정박으로 가던 일상의 리듬 속에 툭 하고 들어와 엇박자로 만들 때가 종종 있다. 내털리 호지스의 『엇박자의 마디』는 바로 그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타자화를 통해 나를 인식하다 -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 [미술/전시]
예술과 비예술, 인간과 비인간 그 사이
전시회에 들어가면 실제로 "예술"을 볼 수 없습니다. 저는 관객에게 예술로 표현되는 예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이 전시를 아우르는 말이다. 예술이란 불투명하고, 추상적이다. 어디부터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인지 구분지을 수 있는가. 육안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선' 같은 건 없다. 각자에겐 있을지라도,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의
by
길유빈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세대가 마지막이라 할지라도, 소설 '작은 종말' [도서/문학]
나선형으로 나빠져만 가는 세상 속에서, 예견된 종말을 앞둔 이들에게
어쩌면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스물의 초입 이후로 줄곧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정말 인류의 마지막을 목도하는 세대의 일원이 될 것만 같다고. 이 행성에서 인류의 존속은 몇십 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환경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지배적인 전망. 예정되었다고 해도 좋을 기후위기의 말로. 도처에서 사라져만 가는 인간성과 따뜻함. 반대로 도처
by
김그린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 [음악]
과거의 기억이 남긴 감정을 담은 노래에는 흉내 낼 수 없는 울림이 있다.
사연이 있는 선곡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추천 곡에 깃든 개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음악을 들으면, 단순히 음악만 들을 때보다 더 짙은 감정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단순히 특정 장르 안에서의 경쟁보다는 발라드를 듣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와 감정에 초점을 둔다. 그들이 음악을 왜 듣는지, 수많
by
강소정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취약한 유토피아를 향하여 [미술/전시]
유토피아를 향한 항해, 혹은 난파
한 개인이 어떻게 인류와 세계를 꿰뚫을 수 있는가. 삶 전체를 걸고 장대한 서사를 써내려온 예술가의 궤적이 바로 시대의 한복판이다.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불: 1998년 이후>展. 이불의 작품을 한국 관객에게 150여 점 선보이는 대규모 서베이전으로, 2025년 9월 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불은 1980년대 후반 한국의 사
by
김서연 에디터
2025.11.21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이 사라진 시대의 감각을 다시 찾는 법
예술은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설명하려면 쉽게 흩어지는 개념이다. 박원재의 『예술은 죽었다』는 바로 그 모호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구조적으로 짚어낸다. 예술이 언제부터 사라졌는지, 예술이 얼마나 우리 삶에 중요한지, 다시 예술이 돌아오기 위해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를 순차적으로 짚어가며 독자들에게 예술이 우리에게 사라져서는 안 될 이유를 설
by
이예진 에디터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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