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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세계가 막을 내릴 때 나는 그런 얼굴을 했다
몸만 큰 어른이 넘어지는 과정, 프란시스 하
청춘을 다루는 영화를 보면 자꾸 몸을 비비 꼬게 된다. 너절한 모습의 청춘을 가감 없이 보여줘서 공감성 수치 탓에 얼굴이 달아올라 보았고, 턱도 없이 아름답기만 한 성공을 그린 스크린 아래서 콧방귀를 뀌어본 적 있다면, 이 뒤틀리는 감각을 무어라 짚어낼 수 있을지 알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라 이름 붙이면 좋을까. 실패를 다룬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by
조수빈 에디터
2023.05.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병풍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다 [미술/전시]
다양한 병풍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전시
보통 병풍은 그 용도와 위치 상 뒤쪽에 자리하며 배경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요즘은 존재감 없거나 쓸모없는 사람을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되기도 하듯 병풍엔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병풍에 대한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는 전시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되었다. 《조선, 병풍의 나라 2》전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기에
by
정충연 에디터
2023.05.03
작품기고
The Artist
[실루엣] 가족
가족의 의미
[illust by 곽소현] 2023년이 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1/3 이상이 지났어요. 여러분은 그동안 어떤 삶을 사셨나요? 저는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일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백조 가족의 그림을 그려 봤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부모 가정, 조손
by
곽소현 에디터
2023.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직조하는 얼굴들
얼굴이 가진 선명한 힘
선택의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왠지 독특한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갈 때, 발발거리며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가 지나갈 때, 동물성 성분의 음식을 먹을 때, 밤에 잠 못 이룰 때, 마음이 가라앉을 때, 영화를 볼 때, 옷을 고를 때, 진로를 고민할 때, 문장을 쓸 때, 춤을 출 때. 선뜻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갈피를 잡
by
정해영 에디터
2023.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낯선 조우
낯섦과의 낯선 조우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로 가득하다. 온갖 적응해야 할 것들 사이에서 분투하다 문득 제풀에 지쳤다. 생각은 많은데 말은 없네, 혹은 생각이 많아서 말이 없네. 둘 중 무엇이 더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둘 다 내가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에 ‘알고 있어.’, ‘그래야지’ 답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상처 주지 않
by
고민지 에디터
2023.04.29
리뷰
도서
[리뷰] 황혼까지도 타올랐던 활화산 샤넬과의 조우 - 코코 샤넬
20세기의 빛나는 여성 디자이너 샤넬을 만났고, 그는 내 열정의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무언가 자극제가 필요했다. 몇 달간 해오던 작업을 멈춘 이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처져 있는 나를 잡아줄 무언가가. 그래서 기록하지 못한 채 허망하게 날려버린 시간들을 주워 담고자 컴퓨터를 켰다. 그러나 깜빡이는 커서만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쓸 수 없었을 때 그 심각성을 절감했다. 사고 회로가 멈춘 몇 개월 동안 나는 사유하고 쓰는 법을 잊은 것만 같았다.
by
추예솔 에디터
2023.04.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조애나 러스에게 빚진 새로운 여성 신화 [문화 전반]
"낡은 신화를 이용하는 한 여자는 쓸 수 없다."
왜 오랜 시간 동안 여성 인물은 서사의 주인공으로 이용되지 못했을까. 왜 허구적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등장인물을 다르게 받아들일까? 왜 여성 영웅의 신화는, 남성 영웅이 아버지의 뒤를 따르는 것과는 달리 어머니를 배반하고 나서야 가능한 것일까? 어머니로 대표되는 가정이라는 조력 집단을 버리고 여성은 어디서 처음으로 자신을 지지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24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분자 조각가들
생명을 살리고 기적을 창조하는 분자 예술의 세계,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분자 조각가들의 이야기
분자 조각가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3.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은 하늘 아래서 [영화]
개인적 경험조차 내가 속한 사회의 한 조각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비로소 인터그레이션은 시작된다.
비로소 영화제의 부활이다. 극장의 위기라는 말을 누구보다 실감하는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 영화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만큼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로 남았다. 영화제의 매력은 단연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자발적으로-가끔은 비자발적으로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편의 경우 장편 영화의 그것에 비교해 감독의 색채가 다소 짙
by
김지민 에디터
2023.04.21
문화소식
도서
[도서] 분자 조각가들
생명을 살리고 기적을 창조하는 분자 예술의 세계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화제의 과학자 백승만 생명을 살리고 기적을 창조하는 분자 예술의 세계,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분자 조각가들의 이야기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약에 관심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같은 다양한 방안이 동원되었지만, 결국 코로나19 사태를
by
박형주 에디터
2023.04.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세상 사람들의 사람사는 이야기 [드라마/예능]
초창기 <유 퀴즈>의 길거리 토크 - 세상 사람들 만나기
“안녕하세요, 어디 가는 길이세요?” 두 명의 방송인이 길을 가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묻는다. 이들의 손에는 작은 접이식 의자와 탁자가 있다. 처음 보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인터뷰 요청을 한 후에 승낙이 떨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잡는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두 MC가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이들은 어떤 섭외도 없이 그저 걸
by
이지혜 에디터
2023.04.17
리뷰
도서
[Review] 괜찮은 어른이 되고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 어쩌다 어른
조금 더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사람을 대하고 싶다.
어쩌다 어른. 책의 제목이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여 나도 모르게 이끌렸다. 요즘 들어 부쩍 ‘어른’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사회에서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나이에 진입하기도 했고, 사회생활을 하며 또래보다 어른들과 함께할 일이 많아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괜찮은 어른이 되
by
고지희 에디터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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