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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Preview] 지중해의 영감
예지의 언어로 빚어낸 장 그르니에의 아름다운 산문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독 애착이 가는 장소가 있다. 내게는 일본의 유노히라 마을이 그런 곳이다. 유노히라는 작년 5월, 일과 사람에 치여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쯤 방문했던 숲 속의 작은 온천 마을이다. 무성하게 우거진 풀숲과 나무들 사이를 지나던 지하철, 안개가 자욱하게 낀 조용한 역사, 은은한 빛을 내뿜는 거리의 홍등과 산속에 나 혼자 있는 것
by
황혜림 에디터
2018.11.28
리뷰
공연
[Review] 샤를 리샤르-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 클래식알못의 첫 클래식 감상記 [공연]
클래식알못의 첫 클래식 감상記
모든 수업을 마친 후 부리나케 터미널로 달려가 고향에서 올라온 엄마와 만나 함께 향한 곳, 예술의전당이었다. 스무 살 새내기 시절 연극 단체 관람을 위해 온 적 이후 처음인지라 버스에서 내린 후 길을 헤매는 것도 잠시,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콘서트홀에서 열렸기에 예술의전당 정문이 아닌 곧바로 콘서트홀로 입장했다. 콘서트홀 건물 바로 앞에
by
주혜지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도 떠나보면 너를 알게 될까? [도서]
여행 에세이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 평생 '생선'처럼 어떤 계획 없이 배낭만을 맨 모험을 떠날 일이 생길까, 나는 자신을 너무 잘 알아서 책만 다섯 번째 읽는 중이다.
내게는 아무리 재미있게 본 드라마, 영화라도 두 번 보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왠지 모르게 처음보다 감흥이 덜하기도 하고 처음 느낀 감정을 끝까지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 또한 이미 한 번 본 책을 또다시 보기보단 아직 읽지 않은 새로운 책을 꺼내 드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같은 책을 두 번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책을 사는 일은 더욱 드물다
by
장재이 에디터
2018.11.21
작품기고
[사진은 타이밍] 알다가도 모를
알다가도 모르겠는 게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야 하는 나 또한 사람이다.
[illust by 보람]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면 마음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끓어 넘쳐 닦아내야 하는 건 결국 내 마음이기에 나를 잘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게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야 하는 나 또한 사람이다.
by
손보람 에디터
2018.11.21
리뷰
도서
[Preview] 나도 알아요, 책이 마음의 양식인 걸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에서 배우는 독서의 인사이트
책이 정말 쓸모 있기는 한 걸까? 블로그에서 '그래도 책은 돈다(이하 '책돈')'라는 프로젝트를 연재하고 있다. '노잼 장려 프로젝트'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읽기 싫은 비문학 교양도서들을 엄선하여 대신 읽어주고 가치를 판단해주는 프로젝트다. 굉장히 쓸모 없을 것 같은 '책돈'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독서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닌가
by
권령현 에디터
2018.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원초적 본능>, 무릎 사이론 알 수 없는 것
무서운 건 얼음송곳이 아니다. 살아숨쉬는 그녀, 그녀의 살인이라는 본능이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드디어, 갑자기 본 영화. 이런 스릴러인 줄 알았더라면 진작 봤을텐데. 해석의 재미가 쏠쏠하다. 여타 매혹적인 장면과 눈빛이 가득한 영화다. 제목은 원초적 본능이라 본능의 '끝까지 간다' 버전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줄 타기를 잘하고 있다. 형사 닉 커랜과 작가 캐서린 트라멜. 그들의 한 마디가 떠나질 않는다. 살인은 담배와 달라. 그
by
장지원 에디터
2018.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조리한 선택, 주체적인 삶 [도서평론]
부조리한 삶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운명을 떠안는 시지프를 만나다.
"내가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부정(否定)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세 가지 형식으로, 즉 소설 분야에서는 <이방인>, 극으로서는 <카리큘라>와 <오해>, 사상에는 <시지프의 신화>가 그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나에게 말하자면 그것은 데크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와 같은 것
by
원종환 에디터
2018.11.13
리뷰
공연
[Preview]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발레 <돈키호테>
마린스키발레단은 누구? 발레는 어떻게 보는거지?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일까? 발레, 알고 보면 더 재밌다!
러시아의 마린스키발레단 & 오케스트라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발레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린스키발레단이 6년 만에 오는 내한 공연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레를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겐 그들이 누구인지조차 생소하다. 그래서 살펴봤다. 마
by
유다원 에디터
2018.11.10
리뷰
공연
[Preview] 클래식 알못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관람하는 법_샤를 리샤르 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
클래식 솔직히 알못이지만, 피아노 리사이틀이라니 뭔가 있어보이고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긴 한다
저는 솔직히 클래식 알못입니다. 노래, 피아노, 악기, 음악, 작곡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만큼의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연은 또 매우 좋아해서, 가끔 클래식, 뮤지컬 공연을 즐기곤 합니다. 이번에 제가 관람하게 될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 아믈랭의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입니다. 이 공연이 이 분의 첫 내한 공연
by
김다혜 에디터
2018.11.09
리뷰
공연
[Preview]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사막 속의 흰개미> [공연]
얼마 전,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4번째 극장인 S씨어터를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새롭게 꾸며진 S씨어터는 무대 대신 객석이 바뀌는 가변형 극장으로 꾸며졌다고 하는데, 공연을 좋아하는 나는 몹시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에 배우들에 비해, 그들이 설 무대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공연할 수 있는 공간, 그것도 자유롭게 변할 수 있는 공간이 생
by
이소연 에디터
2018.11.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 위 페미니즘, 어디까지 봐야 할까? [공연예술]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기대하며, 미리 하는 고민들
최근 공연계에, 이색적인 캐스팅으로 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 등장했다. 바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다. 스페인 어느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베르나르다 알바>는 오로지 여성 배우 10인으로만 이루어진 캐스팅으로, 정영주, 황석정 등의 실력 있는 배우의 귀환과 더불어, 여배우가 남배우의 소모품으로
by
이채령 에디터
2018.10.26
작품기고
[마음을 쓰다] 알고보니
그 모든게 사랑이었다. 널 보며 만지며 느낀 모든 것들이 사랑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서야 모두 알았다. 지코 사랑이었다. 를 듣고 보고 쓰다.
by
김찬형 에디터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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