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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정순, 두 번 보기 [영화]
정순은 그런 정순으로 살아간다. 억울한 피해자일 뿐 무력한 바보로 남지 않기 위해서.
두 번 보고 싶지 않은 영화가 있다. 이러한 영화들은 두 종류로 좀 더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두 번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인 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두 번이나 보기에는 내 마음이 힘겨운 영화이다. 전자를 보면 영화가 무너져 있고, 후자를 보면 내가 무너져 있다. 그럼에도 끝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하는 영화는 단연 두 번째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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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5.03.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착한 범죄가 있을 수 있을까?
착하게 삽시다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NTRO 법으로는 문제가 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해가 되지 않고, 외려 도움을 주는 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마치 전래동화 ‘우렁각시’처럼 말예요. 현실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우렁각시는 농부를 속이고 몰래 농부의 집안 살림을 도와줍니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행한 일이 아니란 것도 압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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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03.1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스윙걸즈
최고가 아니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Let’s Swing
스윙걸즈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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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03.10
리뷰
도서
[리뷰] 화가들이 사랑한 꽃에 담긴 위로의 언어 - 화가들의 꽃 [도서]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위로와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꽃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화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빛을 연구하는 도구였고, 또 어떤 이에게는 삶의 희망이자 애도의 대상이었다. 《화가들의 꽃》은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리 또한 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예술과 자연의 특별한 만남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존재다. 그래서일까?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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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5.03.10
리뷰
공연
[Review]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말로는 - 연극 구미식
마침내 연극이 끝난 뒤 관객석을 나갈 때, 저렴한 배너 광고로 도배된 화면만이 뜬 빈 무대를 바라볼 때, 이 고도로 연출된 산발성이 곧 현대 사회에 대응하는 우리의 파편적인 인식 체계 그 자체였음을 감각하게 된다.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이름 올린 <구미식>은 구미시를 배경으로 행복한 동상과 조우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블랙코디미를 표방한 만큼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신랄하게 현대의 정치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현란하게 무너뜨리며 관객을 혼란하게 한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도전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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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림 에디터
2025.03.09
리뷰
PRESS
[PRESS] 인간이 자꾸만 비극을 보는 이유 - 만선
당신의 삶에도 만선이 있기를!
나는 이 작품이 무대 위로 쏟아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인물들의 실루엣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됐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로 5톤 가량의 물이 실제로 쏟아지는 그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연극을 볼 가치는 충분하다.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막다른 길에 삶의 진실이 있다고 믿는 사람일까. 어느 한 인간이 살아온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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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3.09
리뷰
전시
[리뷰] 한 편의 동화책 같은 경험 -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
우체통을 열면, 미피와의 교감이 시작된다
우체통을 열면, 미피와의 교감이 시작된다 전시장의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수많은 편지에 둘러싸인 미피였다. 마치 우리가 미피가 흘려버린 편지를 직접 주워 읽는 듯한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관객은 입구부터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미피와 편지를 통한 교감'이라는 전시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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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5.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키 17에서 미키 반스로 [영화]
미키 반스, 주코, 조코를 기억하다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미키 17>을 관람한 후 머릿속을 맴돈 단어는 단 하나였다. 루코. 루코는 니플하임에 서식하는 토착 생명체로, 인간들은 그들을 ‘크리퍼스’라 부른다. 주코는 크리퍼스의 어린 개체였으며, 마샬이 기념비로 삼으려던 원석 안에서 발견되어 우주선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인간들의 공포와 경계 속에서 주코는 총에 맞아 끔찍한 죽
by
여정민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에 대한 예찬 [음악]
한국 아티스트가 이 정도의 세계적인 퀄리티를 가진 앨범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감격스럽다.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멋’까지 갖춘 진정한 올라운더가 바로 제니다. 음악은 물론이고,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제니의 첫 정규 앨범이 공개되었다. 한 줄로 감상평을 정리하자면 “제니는 랩을 진짜 잘하고, 비트는 깔끔하고 담백하며, 이번 앨범은 반드시 좋은 음향기기로 들어야 한다.”이다. 선공개곡이 무려 4곡이나 되었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15곡이 꽉 채워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트랙이 2분 30초 이상이라는 점에서도 앨범의 완성도를 엿볼 수
by
노세민 에디터
2025.03.07
리뷰
전시
[Review] 알록달록 미피의 마을로 오세요! - 미피와 마법 우체통
미피야, 또 만나!
새하얀 두 귀와 동그란 눈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앙다문 엑스자 입. 우리의 친구 미피가 탄생 70주년을 맞이했다. 70번째 생일을 맞은 미피가 보내온 초대장은 우리를 놀라운 공간으로 이끈다. 미피의 70주년 생일 기념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편지’를 기반으로 총 8개의 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디어아트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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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파수꾼은 누구인가요 [영화]
영화 <파수꾼>을 보고 난 이후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3월만큼 낯설고 설레는 달이 있을까. 3월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는 달이다. 그리고 이때 만나 쌓는 관계는 그 해를 보내는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된다. ‘친구’라는 단어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길 10대의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3월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톱스타가 된, 이제훈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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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죽도록 미운 그 사람에게서 내 모습이 보인다 [드라마/예능]
나의 그림자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과 말이 밉게 느껴지고 이유 없이 불편할 때,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대방과 내가 닮아있는 경우가 많다. 애써 외면해 왔던 나의 못난 구석을 타인에게서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그를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자 칼 융은 무의식에 들어 있는 자아의 어두운 면, 우리의 의식이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성격을 ‘그림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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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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