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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가야 할 길
"Is water wet?"
한 학기에 세 과목씩 들어야 한다. 첫 학기에는 필수 과목 중 하나인 인식론을 신청했다. 인식론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입장했고 멘붕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바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진리라고 믿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굉장히 철학적인 학문의 수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수님이 대뜸 클래스 전체에게 질문하셨다. “
by
김윤 에디터
2024.1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의 세계 [전시]
소리와 음악이 가진 깊은 의미
나는 이어폰으로만 음악을 듣는다. 나름 외부와 단절될 수 있는 노이즈캔슬링을 통해 음악의 세세한 부분까지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귀’로만 그 전율을 느낄 뿐이다. ‘오디움’에 대한 기대감은 나에게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경험을 넘어서, 오감을 통해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악은 분
by
오지영 에디터
2024.11.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같지만 다른 두 공연, 발레 '라 바야데르'의 두 버전 [공연]
한국에서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보여주는 발레 '라 바야데르'의 차이
* 이 글은 10월 자 기사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레,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에서 이어집니다.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작곡가 루드비히 밍쿠스의 조합으로 19세기 러시아에서 처음 초연한 4막 7장의 발레 <라 바야데르>(La bayadere)는 현재 프티파의 원 안무에 (1막 2장에 등장하는) 노예와 니키아
by
이다연 에디터
2024.11.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핼러윈, 하면 생각나는 음악 [음악]
내가 80년대에 살았다면, 아니 지금도 역시. ‘Thriller’이지 않을까.
‘핼러윈 데이’였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도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추세다. 필자는 핼러윈을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어떻게 즐기는지, 뭘 하고 노는지는 꽤 흥미롭게 지켜보는 편이다. 요즘은 ‘파티’를 주로 택하는 모양이다. 때맞춰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핼러윈 플레이리스트’를 큐레이션해 최상단에 놓는
by
임지우 에디터
2024.11.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색면으로 건네는 대화와 어울림 [미술/전시]
<Correspondence: Lee Ufan and Mark Rothko> 전
프리즈 서울 2024 기간 동안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개최된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2인전 'Correspondence(조응): Lee Ufan and Mark Rothko'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그간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마크 로스코의 1950-1960년대 주요 회화 작품을 이우환의 ‘Dialogue’, ‘Response’
by
이소영 에디터
2024.11.02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03. stare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어두운 흔적들
illust by ESOM 03. stare 마음 조각 하나를 떼어 오래도록 바라본다면 크고 작은 일렁임이 쉴 새 없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었다. 저 깊숙이 어딘가 파묻힌 빛이 남아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계속 그렇게 바라봐 주면, 내가 기억하던 빛들을 되찾지 않을까.
by
이상아 에디터
2024.11.01
리뷰
공연
[Review] 인간과 사람의 관계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
연극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세상은 구역별로 나뉘어져 로봇과 인간의 갈등, 사람과 사람의 갈등, 로봇과 로봇의 갈등이 그려지고 있었다. 시간적 배경은 에피소드에 따라 달라지는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 과거에 대한 이야기 모두 시간에 상관없이 ‘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어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연극이었다. 연극의 제목인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4.11.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에스파가 다시 쇠 맛을 들고 찾아왔다 [음악]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에스파.
노래에서 쇠 맛이 난다. 에스파가 '드라마(Drama)'를 발매한 작년 11월쯤부터 그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었다. 첫째, 비릿한 금속의 느낌처럼 강렬하고 쨍한 노래 스타일이다. 둘째, 금속을 많이 쓰는 미래 지향적인 사이버 전사의 이미지다. 그리고 설명을 해주면서 항상 '직접 들어보면 알게 된다'
by
이지연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위해 [영화]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라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총 55편의 영화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매년 주최하는 서울동물영화제는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동물의 삶에 집중한다. ‘동물의 삶을 구
by
박지연 에디터
2024.10.3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의 인생 문화초대 TOP3
모아놓고 보니 모두 내게 어떤 새로운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준 계기가 되어주었다.
아트인사이트의 일원이 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여러 문화초대를 통해 좋은 문화예술을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3개를 꼽아서 되짚어 보고자 한다. 1. 고잉홈프로젝트 - 신(新)세계 & 볼레로: 더 갈라 기억하는 한 아트인사이트에서 내가 처음으로 가게 된 문화초대였다. 클래식 음악에 빠져 막 공연을 보러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by
황연재 에디터
2024.10.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추상미술과 친해지기 [전시]
마크 로스코를 통해 배운 추상미술 접근법
전시 ‘Correspondence : Lee Ufan and Mark Rothko’ 전시에서 이우환 작가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 직접 촬영 문화예술을 접할 때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습관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평소 전시를 감상할 때 가지고 있던 주요 루틴 중 하나가 작가에 관해서든, 작품이 만들어진 기법에 관해서든 상세한 설명을
by
김서현 에디터
2024.10.3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좋은 건 아껴둬야지
아끼다가 똥 된 이야기
왜 이렇게 안 먹어. 맛이 없어? 아니. 이거 아껴 먹는 중인데. 밥 한 숟갈에 반찬 한 젓가락, 국 한 입. 이 비율을 잘 맞추기 위해선 양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맛있는 반찬이 왠지 모르게 자꾸 아까워서 나중에 먹으려고 미뤄둔다. 계란말이와 차돌된장찌개, 시금치 무침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으면 시금치 무침으로만 우선 배를 채우는 거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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