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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정직하게 깨져가는 것들로부터 [인터뷰]
깨진 마음을 끌어안는 김량희로부터
필자는 대구시의 한 예술고등학교에 다녔다. 입학하고 첫 학기, 한 지하 교실에서 스텐실 기법 연습을 하던 때였다. 도화지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Cry baby’ 가사를 적던 필자에게 한 동급생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자기도 멜라니 마르티네즈를 좋아한다고 했다. 둘은 그 순간부터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2026년, 친구가 된 지 10년
by
양혜정 에디터
2026.06.29
리뷰
PRESS
[PRESS] 역사가 기억하는 이름 - 뮤지컬 박열 [공연]
뮤지컬 <박열>은 관동대지진 이후의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세 인물의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신념과 자유의 의미를 풀어낸다.
역사는 종종 영웅의 이름으로 기억되지만 한 시대를 움직인 것은 이름보다 그들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가치였다. 누군가는 시대를 바꾸기 위해 싸웠고, 누군가는 그 싸움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끝내 침묵을 선택했다. 뮤지컬 <박열>은 그 서로 다른 선택들이 교차하는 순간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관동대지진 이후의 역사적 비극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작품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6.06.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생각이 많은데 생각이 없어 [인터뷰]
멋있는 사람은 누가 봐도 다 멋있어
Q1. 어릴적 꿈이 뭐였어? 축구선수. 왜 안 했어? 못한거지 안 했다기보단.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우던 놈도 아니여서. 그래도 또래에서 잘했기도 했고 너무 좋아하기도 했었고 그랬다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축구선수가 첫 번째 꿈이었지 내가 태어나고 나서. 두 번째 꿈은 없었어? 그 다음에가 뭐 게임 스트리머 bj 였지. 내가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상한 게임
by
한정아 에디터
2026.06.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 쓰는 사람의 마음 [인터뷰]
오랜 친구와 '창작'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여전히 자주 만나는 이 친구는 오래전부터 글을 써왔다. 어릴 때부터 창작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런 친구가 자주 부러웠다. 친구의 창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었고, 만나서 작품 이야기를 나눌 때가 유독 즐거웠다. 14살 때부터 쌓아온 기억을 바탕으로, 우리 둘의 추억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행운’은 이미 당신과 함께 - 필립 예니카 기획전 : 럭키 럭키 럭키 [전시]
매일이 ‘리미티드 에디션’인걸요!
하루의 끝. 길어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를, 내일은 오늘과 같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면 괜스리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한함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봐왔던 기적이나 행운은 왜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왜 이리도 평범한 사람인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안전한 울타리 안이라고 생각했던 곳을 표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BIFAN 30주년, 올해도 이상한 영화들을 찾아서
영화제의 즐거움은 결국 예상하지 못한 영화와 마주치는 순간에 있는지도 모른다. 상영 종료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게 만드는 영화, 극장을 나서며 누군가와 흥분해 이야기를 나누게 만드는 영화는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 30주년을 맞은 BIFAN에도 그런 뜻밖의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올여름 부천의 상영관에서 각자의 보물 같은 영화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오는 7월 2일 개막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BIFAN은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정체성의 여정부터, 기이하고 낯설어 자꾸만 시선이 가는 이야기, 유쾌하고 발랄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영화들로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슬로건은 ‘NEW ERA, NEW SKIN’. 변화하는 장르영화의 지형 속에
by
노현정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너를 호흡하다 - 연극 ‘렁스’ [공연]
95분간의 생의 기록, 연극 <렁스> 세 번째 시즌은 8월 2일까지 공연된다.
인간은 모순적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생각과 말이 다르며, 추구하는 이상과 살아가는 현실이 다를 수밖에 없다. 처음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었을 연인에게 못난 내면을 드러내고, 상처를 주고, 사랑했던 기억을 버리고 남남이 되는 게 어리석고 안타까운 모순의 대표 사례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행동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또한 그렇다.
by
이진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명작은 영원히 심장을 ATTACK! - 진격의 거인展 FINAL [전시]
오리지널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감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흔히 보고 또 봐도 전율이 흐르는 명작을 두고 하는 말로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을 뜻한다. 나에겐 만화 <진격의 거인>이 그랬다. 2009년 ‘소년 매거진’에서 10월 호부터 월간 연재된 이 작품은 11년 7개월 만에 총 34권의 단행본과 한 권의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별을 본 사람들 - 뮤지컬 시데레우스 [공연]
공연 전부터 사랑받아온 넘버들은 무대 위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얻는다. <시데레우스>는 과학 혁명의 역사를 인간적인 관계와 신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작품을 설명하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시데레우스>는 음악이 가장 먼저 말을 건네는 작품이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기 전부터 이미 몇몇 넘버의 멜로디를 알고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시데레우스>는 내게 그런 작품이었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부터 작품의 대표 넘버들은 공연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자연스럽게 귀에 익숙해졌고, 음원만으로도 인
by
김서영 에디터
2026.06.25
리뷰
PRESS
[PRESS] 사람 죽이는 빅토리안 사이코 여자 [도서]
악은 탄생하는가, 혹은 만들어지는가
<빅토리안 사이코>.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표지는 간결하다. 빅토리아 시대에 입던 드레스, 소매가 구름처럼 부푼 새빨간 드레스, 하지만 아랫단이 점차 어둠에 물들기 시작한 기묘한 드레스 한 벌이 홀로 서 있다. 책장을 넘겨본다. 아, 이런. 내지 첫 장 하단에 미처 닦아내지 못한 검붉은 핏자국이 동그랗게 묻어 있다. 마저 장을 넘기는 것이 조금 주저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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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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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전통과 젊은 감각의 조화, 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Le consort) 내한 [공연]
유럽 바로크 음악의 새로운 물결, 르 콩소르(Le consort) 내한 무대
평소 고음악을 즐겨 듣는 관객으로서 올해 상반기 가장 기다려온 무대가 있다. 바로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2026 SAC 월드스타시리즈 – 르 콩소르’다. 이번 공연은 현재 유럽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랑스의 젊은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Le Consort)의 첫 내한 무대로, 세계 고음악계의 흐름을 이끄는 이들을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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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6.06.23
리뷰
PRESS
[PRESS] 7번의 만남, 숨겨진 진실, 폭발하는 광기 -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공연]
장진 신작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프레스콜이 6월 18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렸다.
‘댄포스’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의사였다. 그는 살인 충동을 억누르며 자신을 연구했다. 댄포스는 타인을 살해하는 행동을 저지르지 않게 스스로를 살해한다. 자살한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댄포스가 옳았다’고 외친다. 여기서 관점을 바꿔보자. 댄포스는 자신을 살해하며 살인 본능을 완벽하게 충족했으며, ‘연쇄살인을 막았다’는 고결한 명분까지 챙겼다. 이래
by
이진 에디터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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