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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독립영화관을 향유하기 [공간]
멀티플렉스의 화려함 대신 선택한 합리적인 위로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일상의 울타리를 넓히는 작은 취미가 된다. 얼마 전 서울에서 일상을 보내기 시작하며 찾은 소소한 즐거움이 하나 있다. 바로 '독립영화관 도장 깨기'다. 독립영화관은 말 그대로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된 영화를 위주로 상영하는 곳이다. 대중적으로는 '독립영화관'이라는 표현이 더 친숙하지만, 이 글에서는 독립영화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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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빨간 마스크가 죽어서도 예쁘냐고 묻고 다녀야만 하는 이유 : 덤플링, 서브스턴스 [영화]
서브스턴스, 덤플링을 보고 외모정병에 대한 고찰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젊음을 탐내면서 스스로 파멸하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1. 영화의 줄거리 프룻 챈, 〈덤플링〉(Dumplings), 2004 '칭'(양천화 분)은 왕년의 인기 배우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젊음과 미모를 잃고 남편의 사랑마저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불안해한다. 그녀는 ‘회춘 효과’가 있다는 만두를 파는
by
오은지 에디터
2026.03.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근본이 중요한 이유. [문화 전반]
오늘날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네모이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네모이아(anemoia)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의 분위기와 문화요소 등에 그리움을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레트로가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라면 아네모이아는 사회적 경험,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를 말한다. 당신이 <응답하라 1988>이나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과거 시대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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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은 에디터
2026.03.16
리뷰
공연
[Review]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발레에 대한 고전적인 정의(definition)의 외연을 한국적으로 확장한 극
한국 역사의 굵직한 획을 그었던 인물인 도마 '안중근'의 삶을 발레의 언어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나 역시 발레가 표현해낼 수 있는 이야기와 서사의 경계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 정도이지 않을까 하고 편협하게 생각해온 사람 중 한 명이었음을 부끄럽지만 여기서 고백한다.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 이것이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과 같은 발레 레퍼토리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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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던 감독의 인사 - 안녕하세요 [영화]
1950년대 영화가 2026년에 리마스터링 된 이유
일본의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안녕하세요>는 1959년 일본에서 개봉하였으며, 한국에선 2004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2026년 리마스터링 버전이 재개봉하였다. 오즈 야스지로는 1927년 <참회의 칼>을 시작으로 1963년까지 약 60편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가 창조한 세상의 수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그의 작품의 깊이는 말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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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 센티멘탈 밸류, 국보, 햄넷 [영화]
세 영화를 통해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는지 분석해본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사치다? 주저하지 않고 예술은 사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여유가 없는데 예술을 감상하고 앉아 있을 시간이나 있겠냐고. 그게 밥 먹여주냐고. 그러면서 예술 애호가들을 경멸하고 폄하하기도 한다. 나는 그 말이 지나친 허영과 자기만족, 과대평가와 배척, 우상화를 지적하는 게 아닌 상황에서도 예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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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준 에디터
2026.03.11
리뷰
영화
[Review] 떼어낼 수 없는, 영화의 반쪽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은 이 시간들을 담는 큰 그릇이기에, 영화 <극장의 시간들>
극장이 사라진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요즘 영화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OTT의 확장,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관객 수, 그리고 잇따른 극장과 영화관의 폐관 소식까지. 극장은 더 이상 당연한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영화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까운 창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극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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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6.03.04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영화(映畵)하는 이유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본다는 것은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잊어버렸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경험이다. 이 글은 《극장의 시간들》이라는 세 편의 단편들을 통해 영화가 우리 각자에게 왜 다르게 닿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다
무언가를 내 이야기로 영화, 연극, 음악 등으로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까. 그렇게 만들고 나서 그 작품 자체를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기억된다. 작품이 완성된 후의 결과물보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 작은 성취들, 그리고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훨씬 더 오랫동안 마음에 머물러 있다.
by
김정현 에디터
2026.03.03
리뷰
영화
[Review] 추억과 기억의 거울 - 극장의 시간들 [영화]
영화의 시간들은 지금의 내 한 부분을 차지해왔고, 그것으로 인해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홀연 듯 다른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도대체 '보는 것'이 뭐길래 우리는 시간과 돈을 들여 극장에 가는 것일까? 사실 난 영화를 여러 문화예술 장르 중 가장 좋아한다라고는 말 못하겠다. 내가 다른 장르에 대한 진득한 덕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무실 동료와 나누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6.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 모든 간절기 좋아하네
살갗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계절의 변화가 슬며시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금 쓰는 시점에서 당연히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란 봄이다. 살갗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나는 예전부터 특정 계절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때보다는 계절의 변화됨이 느껴지는 소위, 애매한 간절기의 계절을 더 좋아해 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단순하다. 너무 계절이 분명한 때엔 살아 내는 것이 힘들기 때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6.03.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요리 서바이벌에 열광하는 이유 [드라마/예능]
요리 예능은 이제 단순한 먹방을 넘어 하나의 드라마가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먹는다는 행위에 담긴 가치들. 주방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대결들이 왜 우리의 마음을 그토록 뜨겁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들여다본다.
최근 미디어의 중심에는 다시 주방이 놓여있는 듯하다. <흑백 요리사>가 불러온 바람은 요리 서바이벌을 다시금 주류로 끌어올렸고, 그 열기를 증명하듯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들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애써왔다. 먹는다. 이것만큼이나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가 없을 것이다. 성별, 세대, 직업을 불문하고 '식(食)'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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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3.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아카이빙은 핑계고 [셀프 큐레이션]
셀프 큐레이션을 명목 삼아 기획해보는 나만의 작은 영화제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 매주 한 편의 영화를 붙잡고 나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일을 이어오다 보니, 글은 자연스럽게 아카이빙되어 갔다. 어떤 글은 아쉬움으로 남았고, 어떤 글은 아직 낯설며, 또 어떤 글은 오래 공감의 온기를 지니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그 시간 속에서 마주했던 영화들을 다시 꺼내어 이번에는 조금
by
이유은 에디터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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