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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음악을 맛보다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5
실내에서 즐기는 여름 음악의 맛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5
2025년 7월 20일 일요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사운드베리 페스타 25(SOUNDBERRY FESTA 25)'의 이틀째 일정이 진행되었다. 전날인 19일에 이어 이틀간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라는 슬로건 아래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음악의 맛을
by
박지영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밟지 않은 99년의 첫 눈을 아린 마음으로 바라보다 [영화]
<철도원>이 남긴 붉은 빛에 관하여
다 보고 나면, 마음 한 곳이 깊이 아려오기 시작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내게 그러했다. 아주 오랜만에 내가 보고싶었던 정서를 너무 아프고 아련하게 담아낸 일본 영화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흥분감이 밀려왔다. 영화는 철도원 오토의 어쩌면 일생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총체적 삶을 영화는 담담하게 담아낸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by
오태규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흙탕물에 깨끗한 물 들이붓기 [도서/문학]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내면을 단단히 해가는 과정
나는 어릴 때부터 꽤 자주 홀수 무리의 교우관계에 속해있었다. 이런 관계에서는 꼭 누군가 한 명이 양보해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나 혼자가 편해서 내가 혼자 앉을게!' 나는 이런 상황에 주로 먼저 나서서 혼자 앉는 선택을 한다. 물론 혼자인 게 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25
리뷰
공연
[Review] 트롯열차 – 트롯의 미래를 엿보다
<트롯열차>가 다시 관객을 만날 날에는 더 많은 이들이 새로운 ‘트롯컬’의 형식을 원만하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트롯은 오랜 시간 세대를 아우르며 대중을 위로해온 장르다. 이제 그 트롯이 공연예술과 결합해 ‘트롯컬’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트롯열차>는 바로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자, 변화를 직접 향유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필자에게 해당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가수 심수봉을 통해 트롯을 좋아했던 기억을, 무대 위에서 다시금 마주할 수
by
고은솔 에디터
2025.07.25
리뷰
도서
[Review] 죄를 넘어서, 사람을 바라보다 - 도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이 리뷰가 누군가에게 캐드펠을 만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1. 리뷰 범위에 대한 고백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솔직히 밝힌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이 리뷰는 18권 《반란의 여름》과 19권 《성스러운 도둑》을 읽지 않은 채 작성되었다. 특히 18권에는, 필자가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애정하는 인물인 마크 수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 두 권을 건너뛰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 캐드펠 시리즈는 전체적으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배우가 괴로움 속에서도 무대를 찾는 이유 - 삼매경
배우의 실제 기억을 엿보다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소위 ‘작두 타는’ 순간의 희열을 잊지 못해서다. 처음에는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과 그런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의식하며 머리를 싸맨다. 그러다 점점 봉인이 풀리듯 손이 빨라지고, 글이 마무리되어갈 즈음엔 손이 키보드 위에서 날아다니듯 춤을 춘다. 이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잊을 수 없어, 나는 매번 툴툴대면서도 기어이
by
채수빈 에디터
2025.07.24
리뷰
도서
[Review] 산만함의 오해와 편견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멍하니 떠오른 생각들을 품고,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조차 나를 돌아보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창조적 행위의 시작이 아닐까.
숏츠와 릴스, 수많은 요약 영상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도파민은 과잉 공급되고, 디지털 디톡스는 마치 고행처럼 여겨진다. 그래서일까. 저자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책망한다. 유익하지 못한 습관, 끝까지 가지 못하는 집중력, 산만하게 흩어지는 의식. 모두들 그 결핍에 괴로워하며, '집중하는 능력'이라는 이름의 해답을 구하러 온다. 하지만 저
by
오금미 에디터
2025.07.09
리뷰
도서
[Review]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 살아야 한다 - 벌집과 꿀 [도서]
한국계 디아스포라의 흩어진 삶을 들여다보다.
『벌집과 꿀』은 단편소설집으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놓인 한국계 디아스포라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런데 원치 않은 사건들에 휘말려 집과 정체성을 상실한 이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까. 드러나지 않는 것이 곧 정체성이고, 대답할 질문이 적을수록 살기 수월한 디아스포라들을 완벽히 그려낸다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by
한승하 에디터
2025.07.04
리뷰
전시
[Review]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 컬렉션 속에 숨은 꿈 [전시]
컬렉션 속에 숨은 꿈을 바라보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Johannesburg Art Gallery)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전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 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총 143점의 작품을 통해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20세기 팝아트까지, 400년에 걸친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전시로, 구성은
by
박은희 에디터
2025.06.24
리뷰
공연
[리뷰] 보이지 않는 이들을 보다, 연극 유령
잊혀진 이들을 위한 제의
삶을 표현하는 문장이 꽤 있다. 한바탕 봄에 꾼 꿈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극과 극이다. 덧없고 허망한 것이 되었다가 설렌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는 길이 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표현도 있다. 인생은 연극이라는 거다. 5월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고선웅 연출의 <유령>은 백상예술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일반대중에게 존재를
by
유다연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장르는 B급, 짜릿함은 A급 : B급 코미디 호러 무비 4편 [영화]
올 여름, 당신을 짜릿하게 할 B급 코미디 호러 영화 4선
그런 날이 있다. 현실은 막막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순간에는 속 시원하게 부수고, 터지고, 날려버리며 나의 스트레스까지 없애 줄 짜릿한 영화 한 편이 간절하다. 그럴 때의 특효약은 바로 일명 ‘B급 공포’라 불리는 코미디 호러 영화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면에 낭자한 피, 과장된 연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걷기만 했던 굴업도 여행기 (2) [여행]
굴업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시작된 여정, 두 번의 뱃길 끝에 마주한 굴업도의 첫인상은 경이로운 자연, 그 자체였다. 인구 스무 명 남짓, 문명의 흔적보다 태고의 숨결이 먼저 와닿는 미지의 땅. 섬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해둔 민박으로 향해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갓 잡은 듯 싱싱한 해산물과 정갈한 나물 반찬이 어우러진 식사는 그야말로 '집밥'의 온기를 품고 있었다.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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