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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내가 맞이했던 계절의 조각들 (2) [기타]
가을 그리고 겨울 이야기
내가 맞이했던 계절의 조각들 (1) 가을 #낙엽 더위가 한풀 꺽이고 언제 더웠냐는 듯 날씨가 금세 서늘해진다. 가을을 맞이하며 길가의 나무들이 하나 둘 꽃단장을 시작한다. 단풍이다.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나무의 취향에 따라 색도 가지가지다.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인사라 그런지 곱게도 단장한다. 떨어진 나뭇잎 중 가장 예쁜 것을 고르고 골라 책 사이에
by
정지영 에디터
2019.05.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룬다는 것은 포기의 또 다른 의미 [기타]
미룬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나중에"라는 무서운 말 어느순간부터 "나중에"라는 말은 그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더 이상 일을 미루는 습관이 달갑지가 않다. 지난 4월 초 벚꽃이 만개하던 때, 나는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다. 마침 평일 시간이 비어서 갈 수 있었지만, 꽤 되는 기차표 값과 이틀을 홀라당 날려버리는 기회비용 때문에 금세 포기하
by
김다연 에디터
2019.04.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2년 지기 친구와 같이 산다는 것 [기타]
서로에게 무해한 선에서, 외롭지 않게 살고 있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홀라당 옷부터 벗어 잠옷으로 갈아입고, 씻기 귀찮다며 투정을 부리는 것. 미처 빨지 못해 널브러진 속옷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들까지. 가족에게조차 보여주기 민망한 그 모습들이 12년 지기 절친이자 자취방 룸메이트인 친구 앞에서는 부끄럽지가 않다. 우리는 서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저 유쾌하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그렇고
by
박민영 에디터
2019.04.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바로 지금, ‘Love Myself’ [기타]
‘나’를 찾고, 사랑하기 위해 헤맸던 나의 3개월을 돌아보며
언젠가부터 서점의 에세이, 심리학 등의 섹션에는 ‘자존감’에 대한 신간들이 매대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남으로부터 상처를 입지 않는 법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나 자신을 위로해주라는 식의 제목과 예쁜 표지를 가진 책들이 그렇다. 책을 둘러보러 서점에 갔다가 이런 책들이 일렬로 들어찬 베스트셀러 섹션을 지나칠 때, 나는 이유 없이 슬픈 기분이 들었
by
김현지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채로움을 사유하다, 데이비드 호크니 [시각 예술]
변화를 포착해내는 예술의 실현
우연함에 멈춰 서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단지 옆에 미술관이 있었을 뿐이다. 예술의 공기는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끈다. 현실의 짓눌림을 단숨에 설렘으로 바꿔놓곤 한다. 짐이 너무 무거웠고, 많은 사람들 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취향이 아니었다. 작품의 연대는 시간 순이었을지라도 나의 시각은 산발적이고 싶었다. 그렇게 미술관이 안내하는 관람 순서를 반대
by
황혜림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 '읽기' 말고, 책 '듣기'! [기타]
편안하게 책 '듣기', 오디오북 서비스.
대형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볼 때. 가끔 ‘저 책들을 다 읽어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 작년 가을부터 ‘책 많이 읽는 멋진 사람 되기’로 목표를 정한 나는, 요즘 그 목표를 아주 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인터넷 책방을 열심히 들락거리고 있다. 학교까지 한 시간 정도 전철을 타야 하는데, 유튜브 서핑하기 말고, 그 시간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
by
김보미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직도 나는 완벽한 카페를 발견하지 못했다 [기타]
카페의 커피 맛보다는 콘센트 유무가 훨씬 중요한 당신, 디지털 유목민
카페를 처음 경험했던 건 엄마를 따라 주말마다 중심가를 돌아다니던 초등학생 때였다. 아직 커피를 마실 줄 몰라 핫초코를 홀짝거리면서, 언젠가는 커피의 향 뿐만 아니라 맛을 음미할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자라면서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같은 달달한 커피류를 마셨다. 그렇게 배운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고3 자습시간에 톡톡히 써
by
한민희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시간이라는 감각 [기타]
너무 느린 속도로 달리는 경험에 대해 말하다
고대 그리스는 시간을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로 나누어 보았다. 크로노스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어떤 결정적 시각을 의미한다. 요즘 나의 시간은 크로노스를 따른다. 느리고 천천히 흘러가는 하루는 시간이나 분 단위로 지각되지 않는다. 잠에든 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오면 꿈의 형상들이 다가온다. 그들과 어울리다가 곧 눈을 뜬다.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고
by
배지원 에디터
2019.04.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한민국이 싫으면서도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 [기타]
고생했어요. 당신들이 바친 청춘 덕분에 우리가 이러고 살아요. 그때 바쳐진 청춘들에게 전해주세요. 이만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1] 대한민국, 참- 살기 싫다.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나라 참- 살기 힘들다.’ 이유를 대자면 끝이 없겠지만, 간단하게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로 살아가기가 힘들다. 정말 다양한 이유에서 말이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단 한 번도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단 생각은 안 해봤다. 어느 나라를 가든,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똑같이 받을
by
홍서원 에디터
2019.04.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도 하늘 가득한 미세먼지를 바라보며 [기타]
누군가가 말하기를, 이제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에 무거운 눈을 일으키며 겨우겨우 핸드폰의 알람을 끄고, 인터넷 창을 들어가 지역 이름과 'ㅁ'을 치면 우리 지역 미세먼지가 연관 검색된다. 이 패턴이 하나의 루틴이 된 게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인터넷 메인 창에 미세먼지 농도를 띄우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밖을 나가는데 마스크를 껴야 하는지, 오늘만큼은 먼지를
by
김소현 에디터
2019.04.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은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기타]
현실에 두들겨맞는 이상주의자, 구경 오세요!
나는 한 달에 서너 번은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러 다닌다. 학생 신분에 티켓값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운동화 하나를 살 때는 석 달을 고민하면서 티켓팅은 3초를 고민하지 않는다. 외출할 때 이어폰을 두고 나오면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다. 이어폰 때문에 귀에 염증이 날 지경이라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구매했다. CD를 야금야금 모아 50여장을 돌파했고,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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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19.04.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서 행복하게 [기타]
나는 프로 혼자족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아니 어쩌면 혼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하는 생활을 했다. 학교에서는 매 순간 친구들과 함께했고, 집에서는 언제나 가족과 함께했다. 심지어 동생과 같은 방을 쓰며 잠을 자는 순간에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여러 사람들과 북적북적 살아가는 삶이 좋았다. 하지만
by
이봄 에디터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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