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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오늘의 정원에서 힐링을, 내일의 낙원에서 사유를 [미술/전시]
원화전 진행 중반에 서서 전시를 돌아보며
정중앙을 기준으로 두 개의 전시장 입구가 있다. 당신은 왼쪽을 선택할 것인가, 오른쪽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의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과 〈이기훈 원화전: 내일의 낙원〉이다. 왼쪽을 선택한다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다. 햇살이 비
by
최수인 에디터
2026.09.27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맑아지지 않아도
맑아지지 않아도 오늘의 하늘을 견디는 법
맑아지지 않아도 오늘의 하늘을 견디는 법 1426 * 1264 digital painting
by
윤소영 에디터
2026.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법열이 뭐어지?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9.11)
서울시향만 예술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 -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프리뷰
모차르트? 뭔가 ‘시작’을 모차르트로 자주 만나는 것 같다. 8월 서울시향 정기 공연도 그렇고, 9월 6일에 관람한 바이올린 리사이틀도 그렇고! 모차르트가 내게 요새 자주 찾아오더니 9월 정기 공연에서도 또 만난다. 이번에는 피아노 협주곡이구나. 9월 11일 서울시향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으로 시작해 이하느리의 신작 As
by
장유진 에디터
2026.09.09
리뷰
PRESS
[PRESS] 붓 끝에서 번져가는 평온이 당신의 마음을 닮아서 -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전시]
먹과 한지로 담아낸 가장 현대적인 언어, 당신의 오늘이 일궈낸 정원들
길을 가다 문득 바람 한 줌에 시선이 머무는 풍경이 있다. 때로는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이 햇살 한 뼘이 되기도 하고 꽃과 눈 한 송이가 되기도 한다. 흩날리는 나무와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림 같은 풍경이네 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 생각을 맡기고 유유히 떠내려간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식물과 꽃이 자라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7.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를 경영하는 가장 작고도 단단한 예술 - 오늘의 기본 [도서/문학]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한 산뜻한 일상의 질서들이 담긴 소록집
저마다 단정한 일상에 로망이 있다.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은 책상 위, 반듯하게 정렬된 책장과 규칙적인 루틴. 그 정갈한 공기 속에 무심한 듯 놓인 다기 세트에서 찻물이 쪼로록 떨어지는 소리. 나열하고 보면 그리 거창할 것도 없다. 지금의 생활 습관을 아주 조금만 비틀면 손에 잡힐 듯한 풍경이다. 하지만 우린 늘 '너무 바쁘고 지치다'는 말 뒤로 숨으며,
by
오금미 에디터
2026.04.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말할 수 있는 시대의 우리의 외침 [공연]
이 글은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침묵과 표현 방식을 돌아보고, 예술이 왜 여전히 우리 대신 말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우리 이 시대에 진정 자유롭게 말하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검열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질문 앞에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누군가의 시선, 관계 속의 균형, 분위기를 읽어야 하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말 대신 침묵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금지는 사라졌지만 말하지 못하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감각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남아
by
송민주 에디터
2026.04.26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오늘의 바람 남기기
봄은 영감의 단서를 보내는 계절이다.
ILLUST by. 유나 가만히 있기보다는 잠깐이라도 바깥의 공기를 붙잡아 두고 싶은 나날입니다. 요즘처럼 날이 풀릴 때는 잠깐 바람 쐬듯 마음을 꺼내 놓은 기록에 가까운 그림을 그려 봅니다. 잠깐 걸으며 눈에 들어온 풍경을 가볍게 붙잡아 봅시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띵동! 오늘의 문장이 도착했습니다. [도서/문학]
문장을 넘기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2026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소비를 하나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민음사의 세계문학일력을 말할 것이다. 달력의 원래 기능은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늘이 며칠인지, 한 해가 얼마나 흘렀는지를 알려주는 것. 하지만 세계문학일력은 이 단순하고도 익숙한 기능 위에 특별함을 더했다. 오늘 만나는 문장을 마음에 새기게 만든
by
김지민 에디터
2026.03.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시 무대에 오른 ‘안나 카레니나’, 고전이 던지는 오늘의 질문
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연출 알리나 체비크는 고전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사랑을 넘어 사회적 판단과 개인의 선택을 묻는다.
러시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다시 한국 무대 위에 오른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이후 약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단순한 고전 재현을 넘어, 시대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인간 서사의 현재성을 다시 질문한다.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러시아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복합적으로 변화한 가운데 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6.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너의 봄 날이 가고 있다는 것을 [도서/문학]
우리가 '인문학'을 잊어버리면 안 되는 이유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자신을 위한 삶을 살자.’, ‘스스로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살자.’ 수십번 마음 속에 외쳐봐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사소한 변명을 하자면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 혹은 튀는 개개인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사회에 거닐고 있어서 등등 무수한 구실을 뇌에 꽂고 방어적인 태도만 보였던 내게 건강한 사회란
by
정예진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 것 [사람]
미루고 미룬 일들을 해낸 뒤에 얻은 깨달음에 대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룬 일을 마침내 해냈다. 지갑만 달랑 챙겨 나가도 끝낼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몇 달을 그리고 몇 년을 미뤘다.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지금까지 미루었냐 묻는다면, 그 이유는 아주 많다.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내 나름의 사소한 이유들. 막상 투두리스트에서 지워지고 나니 미뤄온 시간이 낭비 같기도 하고, 또 후련하기도 했다. 마음 먹었을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03
리뷰
도서
[Review] 100년 전의 화가가 오늘의 나에게 안부를 물었다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시대를 건너 마주한 위로
"미술사는 인문학의 꽃이다." 추천사를 읽다 이 문장에서 손이 멈췄다. 왜 나는 예술을 좋아하는 걸까, 왜 사람들은 예술에서 위로를 받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었다. 미술은 예쁜 걸 감상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이니까. 우진영 미술사학자의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는 그 '사람 이야기'를 한다. 작품
by
이소희 에디터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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