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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네 삶의 브레이크를 지우고 - 싱 스트리트 [영화]
뒤돌아보지 않고 내달리는 청춘을 위하여
그 많던 가르침은 다 어디로 갔나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또다시 무기력에 빠지고 만다. 사회의 부정의함에 저항할 수 없음은, 부도덕함을 지켜볼 수밖에 없음은, 결국 타협에 이르도록 당장의 실익과 눈앞의 책임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은, 마음을 어지럽힌다. 비참하고 또 비참한 심경으로.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서 이 영화를 보고 나왔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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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7.18
리뷰
영화
[Review] 마음에 뚫린 구멍에 관하여 - 하나 코리아 [영화]
덴마크 감독이 포착한 탈북 여성의 삶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런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떨까?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마음에 구멍이 하나씩 있다.”라는 말로 그 심정을 대변할 수 있을까?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하나 코리아> 는 바로 그 고향을 떠나온 사람, 탈북민의 정착 과정을 조명한 영화이다. <하나 코리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by
원미 에디터
2026.06.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구와 허구 [영화]
단독자, 잃어버린 모든 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아우슈비츠의 참혹함을 정공법으로 다루지 않는다. 여덟 살 아이 브루노의 시선이라는 [순화의 필터]를 거친다. 아이의 눈에 비친 수용소는 그저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농장일 뿐이다. 이 무구한 시선은 가해자들이 쌓아 올린 위계와 이데올로기의 허황됨을 폭로하는
by
신영주 에디터
2026.05.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시의 폭풍 속을 걷다 – 마크 브래드포트 : Keep Walking [미술/전시]
《Mark Bradford : Keep Walking》전시 리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 추상회화의 대표적 작가인 마크 브래드포드의 개인전 《Mark Bradford : Keep Walking》을 개최한다. 마크 브래드포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대형 추상회화 작업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에서 열린 브래드포드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테무산 마크 로스코? – 남다현 작가의 'MoMA from TEMU' [미술/전시]
저가의 생활용폼으로 미술사 속 고가의 작품들을 재현해, 예술의 권위를 비튼다.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의 전시는 누군가에게는 흥미롭고 유쾌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닌 엄숙함과 난해함을 벗어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중 남다현 작가는 'MOMA from TEMU'(2024)를 통해 명작이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해진 레일 위를 내달리는 롤러코스터, 그리고 그 옆을 느긋하게 지나치는 작은 말 [영화]
<데몰리션>이 보여주고자 했던 남겨진 이의 일상과 시간들
사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온전히 잘 이해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스타일 자체가 비범한 건 분명하다. 이런 영화는 일반적 영화들 혹은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이 시도하는 정석적인 서사 구조와 스타일을 완전히 거부하고 철저히 본인만의 스타일로 밀고 나가는 영화라 생각한다.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 혹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셰임 같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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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에디터
2025.06.2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1999, 세기말에 태어난 태양이 온다 [음악]
온 세상에 Mark it 할 준비 완료, 마크의 출사표
출처: Youtube 디바마을 퀸가비 Ep.35 최근 숏폼을 뜨겁게 달군 ‘힙레’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힙레’는 Youtube ‘퀸가비’ 채널에서 탄생한 춤의 이름인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힙합과 발레가 합쳐진 합성어다. 익살스럽게 탄생했지만, 생각보다 박력 넘치는 안무가 오래도록 뇌리에 꽂혀 잔상을 남긴다. 이 ‘힙레’를 더 뜨겁게 퍼트린 노래
by
김민정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전 국민은 지금 힙레 챌린지 열풍 [문화 전반]
팬부터 연예인까지 전부 빠진 힙레 챌린지?
NCT 마크는 지난 4월 7일, 첫 솔로 앨범 [The Firstfruit]를 발매했다. 특히 타이틀곡 ‘1999’의 댄스 챌린지가 화제인데, 그중에서도 ‘힙레’ 챌린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힙레’는 힙합과 발레가 결합된 장르로, 힙레 챌린지는 유튜브 ‘디바마을 퀸가비’에서 시작되었다. 퀸가비 세계관 속 마크와 승헌쓰, 제이미가 ‘NCT-Ballet
by
정민경 에디터
2025.04.28
리뷰
영화
[Review] '평범하게'와 '다정하게' - 영화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
불편한 다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소년 ‘줄리안’은 어느 날, 깊은 어둠에 갇혀버린 소녀 ‘사라’를 구한다.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줄리안’과 가족들은 ‘사라’를 끝까지 지키려 한다. 하지만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서로를 비추는 유일한 빛이 된 소년과 소녀.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러브
by
신성은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오늘은 내가 게임 요리사! [게임]
요리도 모험이 된다면?
불을 피우고, 신선한 재료들을 넣으면 또 다른 재미가 시작된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 그리고 당신의 앞에 놓인 한 접시의 요리! 게임 속에서 즐기는 요리는 단순한 퀘스트를 넘어 탐험과 생존을 결정짓는 주요한 행동 중 하나다. 때로는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전략적 요소가 되기도, 즐거움을 더해주는 오락적 요소가 된다. 이러한 요리
by
박아란 에디터
2025.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행운을 '만든다'는 것 [영화]
영화 'A Fortunate Man'이 말하는 삶의 가치와 행운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와 꿈을 세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행운을 소망한다. 나 역시 새해 첫 곡으로 아일릿의 ‘Lucky Girl Syndrome’을 선곡하여 2025년의 럭키 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단순한 결심만으로는 이상과 현실을 연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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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01.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색면으로 건네는 대화와 어울림 [미술/전시]
<Correspondence: Lee Ufan and Mark Rothko> 전
프리즈 서울 2024 기간 동안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개최된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2인전 'Correspondence(조응): Lee Ufan and Mark Rothko'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그간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마크 로스코의 1950-1960년대 주요 회화 작품을 이우환의 ‘Dialogue’, ‘Response’
by
이소영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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