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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중요한 건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는 거야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루브르부터 멧,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 세계에 걸친 미술관 덕후의 해설서
지금까지 대놓고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입장으로서 미술관은 참 가깝고도 먼 존재였다. 여러 미술 작가와 작품, 미술관 해설서를 보아 왔지만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거대한 위용을 떠올려보면 역시 좀처럼 친숙해지기 어려운 아우라가 풍기기 때문이었다. 이 아우라는 어디서 오는 걸까.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별도로 기획되는 전시들은 훨씬 가볍게 들러보곤 한다.
by
김민정 에디터
2026.10.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톨스토이 머릿속 탐구생활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탐구 결과: 파멸과 희생, 그리고 갇힌 희생이라는 왜곡된 좌표
1. 겨울이라는 촉각과 소름끼침의 청각 어떤 뮤지컬은 그것을 볼 때면 특정 계절이 느껴진다. 나에게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그랬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내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명료하게 느끼게끔 하는 계절이다. 살결을 에는 추위에 온몸이 떨리다가, 그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부리나케 들어선 건물 안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온기를 통해 몸이 녹아내릴 때 특히 그렇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08
리뷰
PRESS
[PRESS] 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가장 거대한 기록 [전시]
바다가 언제까지나 푸를 수 있도록
자연, 오지, 탐험, 환경보호, 생명, 다큐멘터리. 단어가 하나씩 나열될 때마다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하나의 존재를 떠올려간다. 속이 빈 노란색 네모를 상징으로 내세우는,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기록을 이어나가는 그곳, 내셔널지오그래픽.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의 여름날, 그들의 가장 거대한 기록을 담은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
by
김혜원 에디터
2026.07.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만종의 울림: 밀레가 그린 노동의 숭고 [미술/전시]
런던 내셔널갤러리 밀레 특별전 <Millet: Life on the Land> 전시 리뷰
Life on the Land, 밀레가 보여주는 조용한 시골의 삶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특별전 ≪Millet: Life on the Land≫(2025년 8월 7일~10월 19일)가 열리고 있다. 약 50년 만에 영국에서 열린 밀레 전시로, 그의 사망 150주년과도 맞물린다. 방 하나 크기의 전시장, 짙은 푸른색 벽에는 열 점 남짓의 작품이 걸려 있다.
by
이서정 에디터
2025.09.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국 웨스트엔드 투어 (2) 내셔널 시어터 편 [공연]
섬세함과 창의성을 다 가진 영국의 국립극장
이 극장을 가기 위해 영국 여행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소개 할 극장은 섬세함과 창의성이 느껴지는, 영국의 국립 극장인 ‘내셔널 시어터(National Theatre)이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해외 뮤지컬이나 연극이 가끔 뜨게 되는데 그 중에서 ‘내셔널 시어터’의 작품은 매번 내게 새로운 영감을 주곤 했다. 현대적인 무대 디자인, 공연
by
한우림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하나의 캔버스, 두 점의 그림으로 완성되다 [미술/전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150년 만에 다시 만난 마네의 그림
1877년, 에두아르 마네는 파리지앵들의 단골 카페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가던 차, 그는 그림을 두 조각으로 나누어버린다. 원래 한 폭의 그림이었던 이 두 작품은 현재 런던 내셔널 갤러리 인상주의 관에 나란히 걸려 있다. 150년 만에 다시 만난 "카페에서 (Au café)"와 "카페 콩세르의 한 구석(Corner of a Ca
by
이서정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문화예술의 성지, 런던 [미술/전시]
런던 방문학생의 문화예술 발자취
런던은 감히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미술관, 박물관, 전시, 길거리 예술이 잘 갖춰져 있다. 얼굴 없는 화가라고도 불리는 뱅크시부터, 고전적이지만 아름다운 서점들, 영화 촬영지, 그리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영국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까지. 대표적인 것들만 나열했는데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영국 생활 3주 차, 모든 문화예술을 접하진
by
안윤진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사람의 역사는 길다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도서]
보편성을 시도하는 김기태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의 첫 번째 소설집의 표제작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이렇게 시작한다. 두 사람의 역사는 길다. 뒤의 문장들은 이백 년 전 프로이센에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태어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서울 동북부의 한 중학교의 두 학생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그렇게 우리는 진주와 니콜라이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진주와 니콜라이는 ‘너도 봉투 받는 애구나’라는 말로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미술/전시]
악마의 재능을 가진 화가 카라바조의 종교화
카라바조,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1606, 영국 내셔널 갤러리 지난 편에서는 악마의 재능을 가진 화가 카라바조가 그린 미소년 그림 한 점을 함께 감상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도발적인 소년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카라바조는 이 외에 다수의 종교화도 그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카라바조의 종교화 하나를 감상하
by
박준영 에디터
2023.08.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미술/전시]
악마의 재능을 가진 화가 카라바조의 미소년 그림
오타비오 레오니, <카라바조의 초상화>, 1621-25, 피렌체 마루첼리아나 도서관 16세기 화가 중 가장 문제가 많았던 한 명을 뽑자면 아마 우리에게 카라바조(Caravaggio)로 더 잘 알려진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 1571-1610)일 것이다. 이번부터 두 편에 걸쳐 이탈리아 출신의 문제적 화가, 카라바조의 작
by
박준영 에디터
2023.08.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티치아노의 '여인(달마티아의 여인)' [미술/전시]
젊은 화가 티치아노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초상화
티치아노, <자화상>, 1550, 베를린 국립 회화관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가 손을 탁자 위에 올린 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의 위엄있는 표정에선 어딘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고, 여러 개의 금색 체인을 목에 건 모습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그는 부유한 상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이 그림의 등장인물은
by
박준영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으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2)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3, 4부 후기 및 전시 총평
나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초상화 17세기 후반부터 계몽주의가 등장하면서 이성의 힘이 세지고 18세기 절대왕정이 쇠락함에 따라 교회의 힘은 서서히 약해졌다. 종교의 영향력이 사그라들자,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개인의 자유 추구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어졌다. 미술이 그동안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였다면,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개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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