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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보이첵, 보이첵, 보이첵! [공연]
너무 많은 언어의 향연
연극, 보이첵을 봤다. 1. 우선 프리뷰를 쓸 때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한 가지 있는데, 이 연극이 무언극이라고 소개한 점이다. 신체를 중요하게 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연극이 무언극은 아니었다. 관객에게 보이첵을 전달하기 위해, 연극 < 보이첵 >은 언어와 몸과 오브제를 충실하게 사용한다. 지나칠 정도로 그랬다. 일단, 장면 장면은 신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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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2.13
리뷰
전시
[Review] 갈라진 화면 사이의 새로운 세계 [전시]
피카소와 큐비즘 전, 다녀오다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 다녀오다. 전시는 입체주의의 탄생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총 5개의 섹션을 통해 연대기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웠던 지점은 큐비즘이라는 전시 이름에 걸맞게 큐비즘의 탄생부터 다룰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세잔의 원시미술부터 출발했다는 점이다. 입체주의가 수백 년동안 견고하게 유지되던 아름다움과 형태의 두꺼운 법칙을 깨고
by
이채령 에디터
2019.02.07
리뷰
도서
[Review] 고아 이야기 [도서]
열여섯 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 빼앗긴다. 그 후 조그만 기차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갓난아이를 가득 실은 유개화차를 발견하고 나치에게 빼앗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결국 유개화차에 있는 아이 중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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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2.04
리뷰
공연
[Preview] 몸, 의자, 보이첵
연극, 보이첵을 본다
연극, 보이첵을 본다. 1. 다시, 몸으로 이번 2019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보이첵>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몸으로만 말하는, 절제된 무언극이다.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 무대. 몇 편의 무용 공연을 통해 이전에도 이런 무대를 몇 번 감상해 본 경험은 있지만, 언어의 비존재는 언제나 낯선 경험이다. 작년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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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1.29
리뷰
전시
[P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전
조각난 틈으로 훔쳐보는 새로운 세계, 피카소와 입체주의 미술
꽤 최근의 일이다. 누군가에게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본 후, 나는 믿음이라고 답했다. 믿음이란 지식을 체화한 상태로, 지식 그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때로는 알고 있다는 믿음에 눈이 가려 또렷이 보이는 것을 외면할 때도 있다. 혹은 알지 못해도 믿어야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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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1.24
리뷰
도서
[Preview] 고아 이야기 [도서]
시대의 비극 앞에서 고아가 된 여자들의 이야기
<고아 이야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로 유명한 팜 제노프의 국내 첫 출간 소설이다. 소설은 제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노아와 아스트리드라는 두 명의 여성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열여섯의 노아는 독일군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군에 빼앗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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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참호 속에서 되살아난 그리스 고전, 연극 벙커트릴로지 - 아가멤논 [공연예술]
나는 내가 사냥개인 줄 알았는데, 사슴이었나봐.
올해 12월, 지난 2016년 초연에 이어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돌아왔다. 벙커 트릴로지는 관객과 무대의 거리가 한 뼘도 되지 않는 초소형 연극으로, 고전을 각색한 세 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 아가멤논, 모르가나, 맥베스로 이루어진 삼부작이다. 그 중 에피소드 아가멤논은 아이퀼로스의 희곡 <아가멤논>을 모티브로 하는데, 1차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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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2월 마지막 밤, 그가 찾아온다!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예술]
똑똑똑, 문 좀 열어주세요.
엔카베데다, 문 열어! 1937년 12월 31일. 모두가 잠든 밤, 신년을 맞이하고 축복하기 위해 한 부부가 춤을 춘다. 음악이 흐르고, 식탁 위에는 따뜻한 음식과 샴페인, 와인이 준비되어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가정의 모습이다. 이때 들려오는 세 번의 노크 소리. 똑똑똑, 엔카베데다. 문 열어! 독재체제 하에 반역자를 속출해 처단하는 비밀 경찰, 엔카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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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9.01.04
리뷰
공연
[Review] 잠들지 못하는 밤, 일어나지 못하는 밤의 여행 [공연예술]
살인에 대한 낭만적인 감상
연극 기묘여행. 1. 살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가 살인범을 면회하기 위해 떠나는 1박 2일의 여행을 그린 연극이다. 여행의 참여자는 15살에 명을 달리 한 카오루의 부모와 살인범 아쯔시의 부모, 보호감찰 중이던 살인범에게 어머니를 잃은 자원봉사자와 이 여행을 기획한 사형집행인 출신의 테라하라 씨, 총 6인으로 이루어진다. 사건 속 인과관계와 과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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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8.12.17
리뷰
공연
[Preview] 생과 사의 경계에서 떠나는, 연극 기묘여행
그 사이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살인자의 부모와 피해자의 부모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극단 산수유가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기묘여행>의 줄거리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 위와 같다. 3년 전, 열다섯의 소녀 카오루를 죽인 살인범 아쯔시는 사형을 언도받은 뒤 항소를 포기한다. 카오루의 부모는 아쯔시를 죽여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리고 아쯔시의 부모는 사형만은 면하도록 항소하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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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8.11.29
리뷰
공연
[Review] 2018 서울 패션 페스티벌: 할로윈 레드문을 다녀오다 [공연]
패알못, 패션 페스티벌에 다녀오다!
2018 패션 페스티벌: 할로윈 레드문 할로윈. 딱히 나서서 즐겨본 적은 없지만, 아니 그래서 더 그런 걸까, 왠지 듣기만 해도 마음이 끌리는 단어가 아닌가 한다. 심지어 패션 페스티벌이라니! 거기다 누구나 알 법한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도 있으니, 못 이기는 척 참가 신청을 누르고야 말았다. 막상 초대를 받고 나니 은근 걱정이 된다. 소위 '패알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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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8.11.0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2가지 질문에 대한 8개의 생각들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요즘은 이런 게 가장 행복하다.
지금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 1. 행복이라는 말을 한참 동안 생각해본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그 이전에, 행복이 무엇일까? 일상에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셀 수 없다. 가령,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든가, 늦게까지 낮잠을 자는 것, 한가한 버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햇살을 쬐며 빵빵한 볼륨으로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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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령 에디터
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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