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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빛이 꺼진 뒤에도 [미술/전시]
휴관일의 어두운 미술관에서 펼쳐진 <자유낙하무리>는 보이지 않는 노동과 노동자의 존재를 감각적으로 드러낸 퍼포먼스였다. 아무런 결과물도 남기지 않는 노동은 오히려 우리가 '무엇이 만들어졌는가'보다 '누가 그것을 만들어냈는가'를 얼마나 쉽게 잊고 살아가는지를 되묻게 했다.
미술관의 휴관일인 월요일의 저녁 7시. 전날까지 장소를 메우던 관람객들이 떠나자, 활기를 잃고 어둠과 침묵 속에 묻힌 미술관이 보였다. 그러나 휴관일인 미술관을 굳이 찾은 이유가 있었다. 쥐 죽은 듯 잠잠해 보이던 외관과 달리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되자 등장한 인부들의 헤드라이트가 미술관 곳곳의 어둠을 몰
by 김한비 에디터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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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것 - 상자 속의 양
도서 <상자 속의 양> 리뷰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제목이었다. 『상자 속의 양』. 어린왕자에 나오는 너무도 익숙한 문장이다. 어린왕자는 비행사에게 자신이 키울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고 한다. 비행사는 수많은 양을 그렸지만 어느 하나도 어린왕자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작은 상자를 그려 주었고, 어린왕자는 그제야 자신만의 양을 찾는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
by 한수빈 에디터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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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불안과 결핍, 그리고 실수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까? – 연극 ‘플리백’ [공연]
실수로 인한 죄책감과 상처, 관계의 결핍 속에서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한 여성의 삶을 그려낸 연극 〈플리백〉.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플리백〉은 1인 블랙코미디 여성극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후 2016년 BBC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동명의 TV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연극과 드라마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배우이자 작가인 피비 월러브리지는 이 작품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드라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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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적절한 여자의 부적절한 이야기 - 플리백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플리백이 퇴장한 자리에 관객만 남는다.
인터넷 알고리즘은 오늘도 도파민을 자극하는 수많은 '썰'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중에서도 자기 인생을 자기가 꼬는 이야기는 반응이 뜨겁다. 모두가 뜯어 말리는 연애를 지속하는 사람, 각종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 관중은 조언의 탈을 쓴 분노의 댓글을 쏟아낸다. 그리고 은밀하게 생각한다. '내가 저거보단 낫지.' 연극 <플리백>은 이런 썰에서 볼
by 김소원 에디터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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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뜨거운 여름 날 찾게 되는 영화들 [영화]
스탠 바이 미, 괴물,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개인적으로 여름을 살아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영화들의 배경은 여름일 때가 많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시원한 방 안에서 여름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대개 여름은 영화 속에서 다채로운 배경을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시각적인 예술이고, 그렇기에 스크린에서 보이는 배경은 인물의 상태를 드러내는 중요한
by 이수아 에디터 2026.08.0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