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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진순이
진순이에게서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
식사 때를 놓친 어느 밤, 편의점에 들어간다. 라면 코너를 스캔하고 한 바퀴를 삥. 두 바퀴를 삥. 지독하게 행사 상품만 찾는 나에게 이 시간은 신중하다. 선택지를 2+1 행사 상품으로 좁히고 그중에 국물 라면을 골라내 그중에 가장 무난한 진라면 매운맛을 골라낸다. 마침 딱 3개가 남았으니 아, 이건 운명이 아닌가. 라면 하나도 신중하게 고르는 나는 이
by 윤제경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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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혹시 내가 진짜 나빠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중 만수의 변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작년 개봉했다. 영화 제목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소비되며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감독의 오랜 숙원사업이 세상에 나왔다는 점과 이병헌 배우의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바이럴 포인트로 내세워졌으나 기대가 컸던 만큼 대중들의 혹평도 컸다. 그 찝찝한 공감과 불쾌함 일색인 반응들을 나름
by 차소연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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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봄밤을 기다리며 [도서/문학]
김수영과 권여선의 <봄밤>
학창 시절에는 내 생일 날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개학 일주일 전이라 마음이 복잡한 시기였고, 또 겨울방학 동안 친구들을 자주 보지 못해 축하받기에도 편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뒤로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올해 한 친구에게 이런 말로 시작하는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벌써 너 생일이라니 봄이 다가오고 있나 봐!" 문득 앞으로는 내가 태어난 날짜가
by 김현진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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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접속사 As if 말고, 이하느리 — 제1149회 하우스콘서트 | 이하느리(Composition) [공연]
2026년 3월, ‘As if…’로 만나는 작곡가 이하느리의 하우스콘서트
요즘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 그런 바람에 작곡가 이하느리의 ‘As if…’로 시작하는 곡 제목을 보자마자, 이런— 문장 하나를 떠올리고 말았다. ‘As if... 접속사. 뜻은? 마치... 그런 것처럼.’ 3월 9일 오후 8시,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에서 열리는 제1149회 하우스콘서트는 작곡가 이하느리의 작품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혼합
by 장유진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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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글 하나하나 담겨있는 실타래 [셀프 큐레이션]
내 글은 서툴러도 진심을 담아낸 여정이었다. 각 글을 통해 예술적 깊이를 담아내고, 다른 사람들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했다.
모든 에디터가 그렇겠지만, 애정 없이 쓴 글은 없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는 일이고, 그 안에는 매번 진심을 담으려고 했던 고민들이 숨어 있다. 내가 처음 글을 쓸 때는 그 과정이 얼마나 서툴고, 얼마나 두려웠는지를 잘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글로 풀어내고 싶었다. 그 글을
by 김정현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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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를 보는 시간들 -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시간들> 리뷰
* 본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영화감독이 만든 <극장의 시간들>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보고 왔다. <극장의 시간들>은 세 편의 단편영화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단편영화의 처음과 끝에 프롤로그, 에필로그의 형식 같은 더 짤막한 단편영화가 존재한다. 그러니 총 크고 작은 네 편의 단편영화를 보고 왔다 말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들의
by 김예은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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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겨울꽃
겨울꽃 소개하기
꽃집에서의 겨울은 나에게 참 힘들다. 히터를 들어 답답해진 공간, 공기는 따뜻하지만 바닥은 너무 차가워서 냉골 같아진 내 발, 안과 밖의 온도 차이로 인해 얼까 봐 걱정되는 꽃들. 또한 하수도가 얼어서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까지 말이다. 더우면 더운 대로 걱정이지만 추우면 또 다른 이유로 걱정을 하며 날이 따뜻해지길 기다린다.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에서
by 김지연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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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6은 영화의 해, 개봉 예정 기대작 12편 (1) [영화]
'듄3'부터 '어벤져스: 둠스데이'까지
'28년 후: 뼈의 사원' 개봉 예정일 2월 27일 - 연초부터 강력한 포스트아포칼립스 호러가 관객을 찾는다. '28년 후'의 후속작인 '28년 후: 뼈의 사원'은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았으며,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널, 알피 윌리엄스, 에린 켈리먼 등이 출연한다. 전작에서 등장한 스파이크가 본토에서 갱단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리며, 닥터 켈슨의 발견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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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난 말이야, 애처로워서 네 얼굴을 못보겠어 [영화]
너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깊은 물속일지라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의미를 알게 되는 사랑이 있다. 돌아보면 분명 어설펐고, 위험했고, 어쩌면 상처뿐이었는데도 이상하게 잊히지 않는 시간. ”물에 빠진 나이프”는 그런 기억 모두를 건드리는 영화다. 사랑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 대신 가장 눈부셨던 순간이 가장 아픈 추억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도시
by 손가은 에디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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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버섯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우리가 알고 있던 버섯은 실제 버섯의 세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버섯은 보통 우리 식탁 위에서 마주하거나, 아니면 종종 축축한 가을날 나무 안에 피어 있는 걸 목격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존재이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어디에도 버섯 비슷한 존재는 없다는 게 문득 생경하게 느껴 지기도 한다. 머리에는 갓이 달리고 흰색 대를 가진 채로 있는 존재는 버섯뿐인 것 같다. 게다가 포자를 통해 번식한다는 것도 독특한
by 강민경 에디터 2026.02.2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