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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그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 안응칠.


기록과 기억 사이, 인간 안중근을 다시 묻다.

 

 

"우리가 기억하는 안중근은 누구의 안중근인가."

 

극작가이자 연출가 박상현이 신작 [자객열전Ⅱ - 안응칠 워크숍]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명왕성에서],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등에서 인간과 사회, 역사와 현실을 자신만의 구조적 연극 언어로 풀어내 온 박상현은 이번 작품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역사적 인물, 안중근을 새롭게 호출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위인을 기리는 전기극도, 영웅담도 아니다.

 

1909년 하얼빈 의거 이후 뤼순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안중근. 그리고 오늘의 연습실에서 그를 재현하려는 배우와 연출, 조연출, 무대감독. [자객열전Ⅱ -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의 자서전 [안응칠 역사]와 재판 기록을 토대로 서로 다른 기록과 해석을 무대 위에서 충돌시킨다. 배우들은 안중근을 연기하지만, 연습이 계속될수록 영웅 안중근은 흔들리고, 그 자리에 고독한 인간 안응칠이 모습을 드러낸다.

 

박상현은 오래전 [자객열전]에서 백범 김구와 이봉창을 통해 '정의를 위한 폭력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그는 다시 안중근 앞에 선다. 그러나 이번에는 영웅의 업적을 재현하는 대신, 약한 국가와 민족이 강한 권력에 맞서기 위해 선택한 폭력은 어떤 이유와 논리로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 그 오래된 질문을 오늘의 관객과 함께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자객열전Ⅱ - 안응칠 워크숍]은 역사극이면서 동시에 메타 연극이다. 무대 위 배우들은 극중극과 현실을 넘나들며 기록을 의심하고, 서로 다른 증언을 대조하며, 안중근이라는 한 인간에 다가간다. 그 끝에서 작품은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응칠을 조심스레 마주하며, "우리는 과연 안중근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붙들며, 역사 속 한 인물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박상현 개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랜 시간 창작과 교육을 병행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시 현장 창작자로서의 출발선에 선다. 공연이 열리는 연우소극장 역시 그의 연출 인생이 시작된 공간이다. 첫 연출의 기억이 남아 있는 극장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질문을 시작하겠다는 창작자의 선언이기도 하다.

 

순국 116년이 지났다. 그러나 안중근은 아직 끝난 역사가 아니다. 유해조차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지금, [자객열전Ⅱ - 안응칠 워크숍]은 영웅을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한 인간의 목소리에 다시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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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기록과 기억 사이, 인간 안중근을 다시 묻다.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재현하는 역사극이 아니라, 기록과 기억, 해석과 상상이 충돌하는 연습실에서 '인간 안중근'을 복원하려는 실패와 탐구의 과정을 담은 메타 역사극이다. 영웅의 신화를 해체하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고독한 인간의 목소리를 오늘의 관객 앞에 다시 불러낸다.


1909년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은 뤼순 감옥에 수감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는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이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감옥 안에서의 안중근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자객열전2 -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의 자서전 '안응칠 역사]와 재판 기록을 바탕으로,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응칠을 무대 위에 불러낸다.


공연 3주 전쯤의 연습실, 안중근에 관한 연극을 올리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연출, 배우, 조연출, 무대감독은 워크숍을 통해 안중근을 재현하려 하지만, 기록들은 서로 충돌하고 해석은 흔들린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영웅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고독과 신념, 두려움과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안중근을 재현하려는 연습실. 그리고 끝내 안중근을 완전히 알 수 없음을 깨닫는 사람들. 이 작품은 역사를 재현하는 연극이 아니라, 역사 속 한 인간에게 다가가려는 치열한 탐구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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