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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예술이 아니라 테러입니다 [문화 전반]
경복궁 낙서 테러와 '반달리즘'
12월 중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상천외한 낙서가 등장했다. 발견되어서는 절대 안 될 곳에서 발견된 그 낙서는 첫 번째 시도로 끝나지 않았다. 16일 새벽, 경복궁 담벼락에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홍보하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크게 적혔다. 바로 다음날 그 옆자리에
by 김나경 에디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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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회피 끝의 낙원 [음악]
WOODZ(우즈) < AMNESIA >
싱어송라이터 WOODZ(우즈)가 지난 18일 디지털 싱글 < AMNESIA >로 돌아왔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의 후렴구가 중독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amnesia’는 기억 상실 혹은 건망증을 뜻한다. 제목을 충실히 따르는 듯 가사는 줄곧 기억을 잃은 화자의 허
by 김나경 에디터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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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바비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짐승까지도 [공연]
연극 <바비 클럽>이 시도하는 새로운 바비 서사
곧게 뻗은 팔다리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 누가 봐도 완벽한 바비 인형의 모습이다. 다양성을 반영해 여러 인종의 특징이나 장애를 가진 바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인식하는 기본형의 ‘바비’는 역시 금발의 백인 여성이다. 영화 <바비>(그레타 거윅, 2023)
by 김나경 에디터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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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12월에는 그의 음악을 꺼내 듣는다 [음악]
종현을 기억하며
매년 12월이 되면 기침처럼 터져 나오는 그리움이 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 이의 발자국 위를 애써 다시 밟는 일도 이제 습관이 되었다. 여섯 해 전 눈을 감은 종현의 목소리를 찾아 듣는 일 말이다. 샤이니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들과 같은 소속사의 다른
by 김나경 에디터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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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관객은 기만을 멈추라 [영화]
스포일러 없는 영화 <괴물>(2023) 후기
‘괴물’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어떤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대개는 봉준호의 걸작 <괴물>(2006)을 생각할 것이다. 격렬한 템포의 OST와 함께 한강 공원을 가로지르는 괴수의 모습과 故 변희봉 배우의 명장면은 눈을 감아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영화에서 ‘괴물’은
by 김나경 에디터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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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웹소설의 세계로 뛰어들기 [도서/문학]
『웹소설 보는 법』을 읽고
바야흐로 ‘출퇴근 문학’의 시대가 왔다. 시대 상황에 맞추어 문학의 사조가 변한다면 2023년을 대표하는 문학은 바로 출퇴근 문학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는 출퇴근길 비좁고 복잡한 대중교통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웹소설을 뜻한다. 2022년 웹
by 김나경 에디터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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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멸자는 '그리워할' 수 있을까 [만화]
죽지 않는 자도 죽음의 무게를 안다.
인간이 받은 몇 안 되는 축복 중 하나는 필멸이다.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은 대개 슬픔을 동반한다. 장례를 치르고 타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슬퍼하는 과정은 죽은 자를 떠나보내는 옳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죽음은 본질적으로 거룩
by 김나경 에디터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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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들의 불필요한 영웅 [문화 전반]
'절대적 선'은 없다.
문학을 비롯한 웹툰과 드라마 등의 콘텐츠에서 권선징악과 사이다(주인공의 통쾌한 복수를 일컫는 말) 전개에 대한 대중의 집착은 유구하다. 학교폭력의 복수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2022)가 흥행하고 < D.P. >(2021)의 메인 빌런 ‘황장수’가
by 김나경 에디터 202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