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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How To Disappear)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고작 한 시간 숲에 머물렀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게 우리 삶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느낀다. 나는 침묵의 은총, 분별력 그리고 완전히 자율적이고 개인적이면서도 세상을 깊이 인식하고
by 최은지 에디터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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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누군가 내게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을 물었다. 삭막한 도시 속 내가 쉴 곳은 언제나 문장과 문장사이. 아름다운 문장들은 기억에서는 잊혀도 마음에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겨울 도시의 황량한 바람
by 최은지 에디터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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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상대의 세계가 궁금해질 때
굴 국밥과 낯선 언어가 담긴 친절한 세계
상대의 세계가 궁금해질 때 연애는 시작된다. 새파랗게 추웠던 어느 겨울날 J를 처음 만났다. 우리는 성수동의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백차와 보이차를 마셨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는 속도 제한 없이 J의 세계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가 서울에서 구천 킬로 떨어진 도시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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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난보다 진한 낭만 -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
조용한 행복
안사와 홀라파는 가난하다.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몰래 집으로 가져가다 마트에서 해고당한다. 훌라파는 일 하는 중에 몰래 술을 마시다 들켜 해고당했다. 안사는 전기세를 낼 돈이 없어 듣던 라디오를 꺼버린다. 훌라파는 집도 돈도 없어 길거리에서 밤을 새운다. 당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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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현실과 이상, 그 간극 속 우리들 [도서/문학]
끊임없이 욕망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내려놓은 그 과정이 삶 그 자체다.
[그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다. 자신들이 부자일 줄 안다고 믿었다. 그들은 부유한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바라보고, 웃을 줄 알았을 것이다. 그들은 요령과 그에 필요한 신중함과 가졌을 것이다. 자신의 부를 잊고 과시하지 않을 줄도 알았을 것이다. 으스대지도 않았을 것이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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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자식에게 꼭 이렇게 살라고 말하고 싶어
엄마도 잘 모르겠어. 그저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해, 하고 또 사랑할 뿐이다.
"자식에게 꼭 이렇게 살라고 말하고 싶어"라는 글쓰기 주제를 받았다. 단 한 번도 자식을 갖고 싶다 생각한 적 없다. 어렸을 때 어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삶이 안정되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 했다. 30대가 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이고 매달 통장에 월급이 꽂
by 최은지 에디터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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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페라는 처음인데요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비야의 이발사
우리 둘 모두 오페라에 대한 어려운 편견이 깬 신선한 경험이었다.
오페라는 처음이었다. 클래식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민은기 교수님의 <난처한 클래식 시리즈> 7권을 모두 독파하고 이제 클래식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던 차였다. 시리즈 중에서도 <헨델, 멈출 수 없는 노래>을 읽고 오페라가 얼마나 한 시대를 열렬하게 풍
by 최은지 에디터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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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 Leçon 6 : 낯선 문장이 내 안으로 들어와 [문화 전반]
프랑스어 과몰입 일상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한 지 두 달 반. 그저 아름답다는 이유로 시작한 공부에 이렇게 홀딱 빠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평일 아침 9시 수업. 출근길 러시아워를 피하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광화문으로 출발한다. 아이패드와 교재를 품에 안고 새벽 지하철에 몸을 싣
by 최은지 에디터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