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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리야 밀스타인의 어스름한 새벽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태양이 하루를 덥히고 나면 어두운 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뉴욕타임스와 구글, 페이스북, 구찌, 그리고 우리나라의 LG가 사랑한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일리야 밀스타인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다. 현재는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미국 뉴욕에서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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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이름 모를 사람이 쉬어갈 벤치를 만들듯이
짧은 순간 동안 사람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겼다
「플랫폼 및 웹상에 정식 출력된 글은 송출 규정상 삭제/수정을 되도록 금하고 있습니다.」 기절할 뻔했다. 활동 초반에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메일이었다. 이미 올려버린 두 편의 글이 생각나서 머리를 쥐어뜯었다.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죽도록 후회를 하는 것이 내가 글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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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신하는 인간들 사이에 섞이고 싶었던 남자 [도서/문학]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 실격」이 이렇게 웃긴 책인 줄 몰랐다. 이마도 평범, 이마의 주름도 평범, 눈썹도 평범, 눈도 평범, 코도 입도 턱도 ... 예컨대 내가 이 사진을 보고 나서 눈을 감는다 치자. 나는 이미 그 얼굴을 잊어버렸다. (11p)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이 너무도 평범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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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번 년도 락페의 주인공은 실리카겔 [음악]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락 덕후는 매년 여름마다 락 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산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생수병만 들고 한강 난지공원에 다녀온 기억이 퍽 좋았던지라, 올해 여름은 락 스피릿으로 셔츠를 온통 적시겠노라고 다짐했었다. 물론 금전 이슈와 체력 이슈로 셔츠 소매만 조
by 이지연 에디터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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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짤그랑, 환전되는 당신의 미술 취향 - 아트 컬렉팅
치킨을 열두 번 참으면 좋아하는 작품을 매입할 수 있다
테이프가 붙은 바나나가 몇억에 거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미술 시장과의 심적 거리가 더욱 멀어지곤 한다. 미술 시장에 들이닥친 MZ들에 대한 소식도 상속세로 심란할 재벌가의 자제들 이야기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었다. 지금보다 더
by 이지연 에디터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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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눈맞춤보다 중요한 대화의 법칙들 [도서/문학]
오랜 습관이었던 대화 나르시시즘을 알아채다
나이 30쯤부터는 충고를 듣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직급이 대리 정도 되면 주변에서 흠이 되는 부분을 발견해도 쉽사리 지적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이었다. 아무래도 신입 사원이 대리님의 구겨진 셔츠를 문제 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직은 대리라는
by 이지연 에디터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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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뒤틀린 모성애의 말로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 등장하는 세 어머니.
코스타리카 정글의 딱정벌레는 개미 떼에게 공격을 당하면 새끼들을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 사실 야생에서 이러한 양상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하이에나에게 공격받는 초식동물들 역시 이따금 새끼를 포기하고 도망친다. 이에 비하면 인간들의 모성애는 헌신적인 면이 있다. 특
by 이지연 에디터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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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청혼했던 모차르트 - 모차르트 평전
거장의 일생을 덤덤하게 담아내며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설명서
6살의 모차르트는 공주 두 명에게 안내를 받으며 쇤부른 궁전을 둘러보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러자 막내인 마리아 안토니아가 달려와 모차르트를 일으켜 주었다. 모차르트는 공주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친절한 분이로군요. 저와 결혼해 주세요." 평민 소년이 신성로마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