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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용한 소리의 아우성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그 몸짓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시작은 호기심과 욕심이었다. 뮤지컬에는 넘버와 대사가 있고, 연극에도 대사가 있고, 오페라에는 대사와 음악이 있듯 공연 예술은 사람의 ‘말’로써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용 공연에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몸짓으로 말하는 것을 이해하기에 나는 식견이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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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 밖에 있는 시인의 말 들어 보기 [도서/문학]
쓴 것과 쓰지 않은 것의 이야기
좋다는 말이 많길래 휘둘려서 산 시집이 하나 있다. 정확하게 따진다면 시집은 아니다. 시집 속 시인의 말을 모아놓은 책이다. 때문에 이 책에는 시는 단 한 편도 없다. 제목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말을 읽지 않았다. 중요한 것
by 박수진 에디터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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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돌아오지 않을 시간에 취해 있어 - SOUNDBERRY FESTA' 25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다. 다리가 간지러운데 긁지 못할 정도로 밀집하여 모여 서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나 서서 관람해야 하는 공연장, 축제장에 가기를 꺼린 것은 다 그 때문이다. 몇 명인지 모를 인파와 엉겨 붙는 것이 싫었다. 그러다 몇
by 박수진 에디터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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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알아보자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어린이 장난감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문구가 몇 개 있다. 우리 아이 창의성 발달, 지능 발달, 감성 발달.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문제집에는 '창의력 문제'라고 해서 다른 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있기도 했다. 창의성은 사전적
by 박수진 에디터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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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바다는 지구의 눈물이다 [도서/문학]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어느 밤마다 숨죽여 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어느 사람은 외로워서, 어떤 사람은 괴로워서 울었다고 말했다. 감당할 수 없는 외로움은 괴로움이 되고, 혼자 맞서야 하는 괴로움은 외로움이 된다. 그러니 어쩌면 그들은 같은 이유로 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by 박수진 에디터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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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요즘들어 부쩍 후회가 늘었다. 원래도 후회를 많이 하며 살기는 했는데 최근에 더 그렇다. 지금을 충실히 하라는 충고를 익히 들었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 '이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있는 나를 본다. 70대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후
by 박수진 에디터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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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로의 존엄과 자유를 위하여 - 거대한 죄
톨스토이가 바라본 노동자 문제
과거 우리 사회에는 신분 제도가 있었다. 물론 저 먼 구석기시대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사유 재산을 가지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를 잡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점차 사회가 발전하며 신분 제도는 사라졌지만 계층이라거나 보이지 않는 한계라는 것은 여전히 존재함을 종종
by 박수진 에디터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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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마음도 어딘가 두고 올 필요가 있다
채우기 위해 비워내기
사람은 언제나 어딘가에 머무렀다 떠나가며 마음을 두고 온다. 꼭 장소를 말하는 건 아니다. 사람이 사람에게서도 그렇다. 그 마음이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감정도 있다. 나는 얼마 전에 한 가지 이별을 했다. 사람과의 이별은 아니고 어떤 추억과의 이
by 박수진 에디터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