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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늘을 담아내는 어나더 스크린 [영화]
페미니즘 필름 저널과 함께하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페미니즘 필름 저널, 어나더 게이즈(Another Gaze)와 어나더 게이즈가 런칭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어나더 스크린(Another Screen)을 소개한다. 2016년 1월에 설립된 어나더 게이즈는 영상 창작자, 출연진 및 관중으로서의 여성 및 퀴어 비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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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토니 로빈이 그려낸 이세계(異世界)의 징검다리 [미술]
장식적 아름다움, P&D
패턴과 장식이라는 이름의 낯선 장르를 소개한다. 소위 P&D(Pattern and Decoration)라고 통칭하는 이 미술 운동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지속된, 당시의 주류미술을 전복시키고자 하는 대담한 시도였다. 모더니즘과 남성성이 미술계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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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스위스의 건축 듀오, 헤르조그와 드 뫼롱 [시각예술]
그들이 구축한 건축 세계
왼쪽이 자크 헤르조그, 오른쪽이 피에르 드 뫼롱 현재 건축계에서는 한 명의 거장보다는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하는 듀오가 대세다. 그 흐름의 선두에 스위스 바젤 출신의 건축 듀오,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이 있다. 헤르조그 없이 드 뫼롱을, 드 뫼롱을 배제하고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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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한한 생의 '무(無)' [문학]
에밀리 디킨슨이 그려낸 Nothingness
남성이 지배해온 문학사 속에서 여성 작가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몇 안 되는 귀중한 흔적 중,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은 묵직한 존재를 뽐내며 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디킨슨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특이한 형식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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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음악]
Ariana Grande의 Pov
Ariana Grande - Pov 이해해. 추운 밤 시린 뼈를 달래기 위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날에도, 끓어오르는 머리와 팽창하는 가슴을 안고 뛰쳐나온 더운 오후에도, 새벽달 아래서 그네를 타던 순간에도. 경애는 늘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내 모습을 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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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엔딩 크레딧을 읽는 사람 [영화]
5분만 지켜봐주세요
쿠키영상이 있는 마블영화를 제외하고, 영화가 끝나 새까만 스크린 위로 흰색의 글자들이 뜨기 시작하면 나는 곧장 재빠르게 짐을 챙긴다.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화장실을 선점하려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성격이 급해서라고 말할 수도 없다. 평소에 여유롭고 게으른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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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태양이 맨얼굴 위로 떨어지는 날까지 [전시]
서울 코엑스에 상륙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신작
완연한 봄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는 오월의 시작이다. 나무의 말라비틀어진 옹이에서도 생기가 흐른다고 착각할 만큼 온 세계가 반짝거린다. 만물이 생동하는 거리를 걷고 있으면 마음이 들뜬다. 역치가 낮아진 탓에 담 위로 흐드러진 덩굴줄기만 보아도 쉽게 행복해지는 것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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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공간과 장소를 누리는 미적 경험 [미술]
공간과 장소의 차이는 무엇일까?
공간이라는 단어와 장소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다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공간이 아닌 장소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 같다. 벽이 사면을 야무지게 둘러싸고 있는 나의 방이나 집 앞의 널찍한 놀이터, 가구들로 가득 찬 카페, 조금 싸늘한 공기가 맴도는 지하철역의